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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보고있다(참. 애들 키우기 어렵습니다)이땅의 수험생 부모 이야기
고성휘 집사  |  교육 연구소(제제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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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9.26  09:5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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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가 보고있다.  

   
 

공교육이 있어야 하는 제일 큰 이유 중의 하나는 부모의 능력이 아이에게 최대의 변수라는 불평등 현상을 없애는 것입니다.  대다수 아이들이 부모의 능력 유무를 떠나 공평하게 교육을 받아 기회의 균등성을 확보하는 것. 이것이 공교육 목적의 제일 가는 것입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나요?  공교육에서 부모의 역할은 최대한 줄인다는 것입니다. 만일 부모의 능력을 교육이 은근히 바라고 있으면 그건 이미 공교육의 존재의 의미 상실입니다. 아이들이 급훈을 정하는데 제일의 급훈이 "엄마가 보고있다" 라는 기사가 예전에 난것을 본적이 있습니다.웃을 일이 아닌거죠.

공교육에서 가르치는 교사보다 엄마가 더 중요한 학습환경. 엄마가 학습매니저가 되어 버린 세상.이것을 누구의 책임이다 라고 말하기 이전에 고칠수 있는 곳에서부터 고쳐나가는게 상책입니다.

엄마가 없으면 이미 학교 생활은 참으로 힘들어집니다.  먼저, 준비물. 엄마 준비물인지 아이가 가져가야할 준비물인지. 도저히 아이가 준비할 수 없는 이상한 조건의 준비물이 허다합니다. 점점 맞벌이 부부는 많아지는데엄마가 해줘야 할 일이 너무나 많아서 일하는 엄마는 자책감에 시달려야 합니다.

 초등학교 부모들은 거의 공감하겠지만 초등 저학년 교실청소. 엄마가 합니다.  학년 엄마 모임에 안가면 엄마부터 왕따입니다.  혼자 편해보려는 엄마로 등극. 왕따라도 상관없다 고집했으나 이번에는 선생님이 부르죠. 아이는 볼모가 아닌데.

 몇일 전 고3 아들 입시원서 땜에 무쟈게 바뻤습니다. 요새 원서는 인터넷으로 작성하고 서류는 우편으로 보냅니다.  그러나 우편으로 못보낼 서류도 가끔씩 있죠.  원본대조필 서류. 그게 문제가 아니라 우편이던 가서 직접 접수하던 아이들의 손으로 제출하고 그사이에 내가 지원하는 학교가 이런곳이구나.

학교입학에 대한 꿈도 키우고.  근데 그 과정을 못하게 합니다.  물론 혼잡의 이유도 있겠지만 학교는 애석하게도 외출을 허가하지 않습니다. 그 핑계로 애들이 돌아다닐까봐?  엄마가 없는 아이는 어떻게 하나? 알아서 하라는건데 어찌 알아서 하는지 도무지.....저출산이 문제랍니다.

이미 학교를 경험한 선배엄마들은 혀를 내두르는거죠.  그걸 듣고 있는 새댁들. 애기 낳고 싶겠습니까?  중간고사가 다가옵니다.  허다한 일이 이미 되어버렸지만 시험범위까지 진도를 다 못나간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시험보기 바로 이틀 , 하루전에 다 끝냅니다. 

그럼 공부는 어떻게 하나?  알아서 하는 겁니다.  교육의 문제는 학교만 있는게 아닙니다. 부모에게도 아무 막대한 책임이 있습니다.  그러나 자기가 해야 할 일은 해야 합니다. 학부모가 교육전선에 무분별하게 뛰어드는 일을 애초부터 막아야 한다는 거죠.

 참. 애들키우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학교 보내는건 더 어렵습니다. 꼭 정해진 대로 해야 하는 학교. 학교가 요구하는 것이면 다 해서 보내야 하는 임무를 띠고 이 땅에 태어난 학부모를 만들어선 곤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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