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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장, 만들어지는 것인가?99회기 총회 이슈(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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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9.05  17: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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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장 만들어지는 것인가?

   

      좌로 부터 목사 부총회 후보들 채영남 목사, 박화섭 장로, 진명옥 목사 

제99회 부총회장 후보는 서부(호남)지역 차례로 전남 광주지역에서 2명이 출사표를 냈다. 광주의 채영남 목사(본향교회)와 진명옥 목사(무등교회) 로 총대들의 표를 받기 위하여 열심히 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부총회장에 당선되면 내년 우리 총회가 100회를 맞게 되는 데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해의 총회장이 되기에 그 의미가 남다르리라 본다.

자격은 충분한 분들
두 분다 노회와 지역에서 성장하여 동문수학하고 한 교회에서 오랜 목회를 한 경력으로 보아 성실하고 좋은 목회자들인 것은 틀림없다. 그러나 목회 잘하고 교회 크게 짓고 사람 좋다고 해서 모든 것이 좋고 잘 한다고 할 수는 없다. 한 마디로 쓰임새가 다르지 않겠는가 하는 말이다. 과거에는 그렇지 않았지만 언제부터인가 우리 총회 주변에는 정작 본인들보다 특정인 총회장 만들기에 몰두하며 활동하는 이들이 있는 것이 문제다.

올해도 어김없이 이들은 물밑 작업들을 하는 데 그들이 지금 누구를 미는지는 확실치 않으나 그것은 아마도 자신들이 좋아하는 것을  주는 사람일 것이며 자신들의 말을 들을 사람을 필요로 할 것이란 것은 쉽게 알 수 있다. 그러나 이제는 우리교단 총회장을 그렇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 그렇게 되면 그의 능력이나 자질과 상관없이 교권정치의 산물로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총회적으로 진보할 수가 없다. 이제는 이런 사조직이나 논공행상을 하는 이들과는 결별을 해야 할 것이다.

우리 총회에는 지난 70년 동안은 해방 후 월남한 세대들에 의하여 일정기간 자기 역할들을 했고 이후 영호남을 축으로 하여 다시 영남은 안동과 경주로 갈라져 있다. 거기다가 몇 년전 부터는 신총련(전국신학대학총동문연합) 회원들이 전국적으로 고르게 목회적으로 성장하여 총회 총대의 주력군이 되기 시작했다. 이것을 조직하고 하나의 힘으로 결집한 이가 고시영 목사다. 탁월한 조직력과 자기 관리로 후배들의 존경을 받고 있었다. 

한 시기에 어떤 조직으로써 이해 당사자들을 힘으로 만들어 낸다는 것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것도 시간이 가면 낡은 것이 되고 다른 것으로 대치되는 것이기에 일정기간 자기 역할을 하고는 역사의 뒤안 길로 퇴장하는 것이 순리이다. 그런데도 특별한 비전도 없이 억지로 버티는 듯한 교권정치는 종식을 퇴장을 해야 한다. 이제는 새로운 세대들에 위하여 길을 비켜줘야 한다. 그런데 아직도 과거의 향수와 인맥에 의존하여 녹슨 훈장을 자랑하는 것은 권력 중독이다.

총회는 서울서노회, 염천교회 당회원 시대
'신총련'의 최고 수혜자로 아직도 건재한 분은 염천교회를 은퇴하신 박위근 목사다. 은퇴를 하고도 “한교연” 창립의 주역이 되고 대표회장도 했다. 이 당회에는 우리 총회 장로회의 전설적인 인물, 만년 장로 교육원 원장(앨범 제작자) 계준혁 장로가 일찌기 총회 안팎에서 이름을 날렸고 뒤를 이어 정봉덕 장로(총회 사회부 총무)가 은퇴 후에도 "한아봉사회"와 "생명길을 여는 사람들"을 창립하여 일하다가 작년에서야 류태선 목사에게 물려 주었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총회 내에 자기 인맥들을 만들고 후견인 노릇을 아직도 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런데다 최근 염천교회 박00 장로까지 나서 우리총회 막강 실세로 이름을 올렸는데 서울장신 총동문회 장학위원장으로까지 선임이 되었다는 후문이다. 한 마디만 더하면 이번에 장로 부총회장마저 서울서노회 삼각교회 박화섭 장로가 단독 출마를 한 것을 두고 우리 총회는 서노회하고 염천교회 당회가 다해 먹냐? 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이 모든 일의 배후에는 신총련의 일부 전 회장단이 있는 데 고시영 목사가 소위 그 대부로 이제 은퇴를 앞두고 있고 올해 마지막으로 자기 사람들 챙기기를 하고 있다는 말들이 있다.

후보 간의 선의의 경쟁은 사라진지 오래
그렇게 후보간의 선의의 경쟁은 사라지고 그들을 통하여 교권정치의 꿈과 연장을 실현하고 싶어 하는 이들에 의하여 경쟁이 정쟁으로 확전 되었다. 그 이유는 우리 부총회장 선거 구도가 지나치게 과열된다는 데 문제가 있다. 그것은 승자독식으로 하위직 임원과 부서요직을 총회장에게 독식하게 함으로 부총회장을 허수아비로 만들어 권력의 이원화를 가져왔다. 신총련이 초기엔 총회의 건전한 대안 그룹으로서 개혁을 부르짖어 총회 내의 여러 분야에 개혁을 이루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오히려 개혁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반기를 든 호신 동문회가 작년에 탈퇴를 하였고 올해 재론을 했지만 부결되었다. 또 부산장신 동문회도 탈퇴 하였다.

거기다가 9월 초순 영신동문회마져 신총련 탈퇴 결의를 했다고 하니 그 수명이 다한 것은 틀림없다. 이제 남은 것은 서울장신과 한일장신, 장신대 학부 동문회가 남았다. 학부 동문회도 더 이상 여기서 바가지 쓰지 말고 독자 생존을 하자는 그룹과 아직 더 볼일이 있으니 잔류하자는 이들로 나눠져 있다는 후문이다. 

부총회장은 후보간 개혁성으로 평가해야
이번에 부총회장 후보는 서부지역인데 전남 광주에서 두분이 나왔다.  먼저 채영남 목사는 4년 전 부총회장을 출마하여 낙마의 아픈 경험을 한 바 있다. 그런데도 이번에 또 다시 출사표를 냈다.  좀 이른 나이에 출마하여 쓴맛을 봤지만 그 값은 톡톡히 치렀다는 평이다. 또 지난 몇 년간 인간적으로나 총회적으로 많이 성장했다는 말도 있다. 천성적으로 선한 심성과 목회에 전념한 분이지만 총회 훈련원장과 기독교서회 이사로 활동하며 연합사업 쪽으로도 시야를 넓혔다는 평이다. 돈을 써가면서까지는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는 말을 한 적도 있다고 한다. 그런 면에서 자신이 우리 총회를 위하여 무엇을, 얼마 만큼 해야 하는지를 잘알고 있다는 평이다.

진명옥 목사도 지역과 노회에서는 이름도 있고 교회도 크게 부흥을 시켰으며 유머와 언변도 있으나 총회와 교계에는 다소 생소한 분이라는 게 약점이다. 모르면 소신있게 더 잘 할 수 있다고도 하지만 총회장은 경력 삼아 하는 자리가 아니라는 지적이다. 그러나 소속 노회의 추천을 받고 모든 지역에서 광범위하게 지원을 받는 것으로 보아 그 분을 따른 이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본인이 총회의 수장으로서 독자적으로 우리교단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능력은 아직 검증이 안 되었다는 것이다. 이 점은 매우 중요한다. 총회장이 사회나 보고 설교와 축사나 하러 다니는 것은 아니다. 통합 교단의 총회장 위상에 맞는 대내외적인 자리에서의 비중과 역할을 감당해야 하는 데 그와 같은 경륜과 내용을 갖추었는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총회장, 일만 만드는 사람 되면 문제
두 후보가 우리 총회를 위하여 선진화로 가기 위한 좋은 정책이나 비전을 많이 말하고 있지만 사실 1년 직의 총회장으로는 말은 아껴야 한다. 그저 하던 일 잘하고 잘못된 일 안하겠다는 것이 상책이다. 총회장이 되어서 무엇을 하려고 한 사람들에 의해서 우리 총회가 항상 어려움을 가져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총회 안에는 전국에서 가장 실력있는 분들이 부서의 책임자로 실무자로 총회와 총회장을 보좌하고 있다.

그러니 총회가 월급 주고 채용한 그분들의 의전을 받으면서 총회 일을 해야 하는 데 과거 총회장들 중에는 자신이 당선시켜 준 사람들에게 발목이 잡혀서 자기 밑에 사람 하나 통솔을 하지 못하고 이리저리 끌려다녔던 망신은 더 이상 재발되지 말아야 한다. 그래서 그런지 이번에는 신총련이 지지하는 후보가 아닌 사람을 한 번 세워서 그 권력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는 말들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부총회장 후보의 선택은 그 분이 총회장이 돼서 자기의 능력과 판단으로 일을 할 사람인지 또는 남의 얘기나 듣고 일할 사람이 누구인지를 살펴서 판단을 하면 좋을 것 같다. 우리 총회의 총대들은 매년 30-30% 가 교체가 되는 것으로 보이는 데 영적으로나 지적으로 수준 높은 신인 총대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 옛날처럼 남의 말이나 듣고 판단하는 수준들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우리 총대들이 97회기 때 기독공보 이사회가 제청한 기독공보 사장 재 인준을 거부한 일이나 연금재단의 개혁을 강하게 주문한 것으로 보아 사안별로 매우 정확한 판단을 하는 안정적인 총회로 들어섰다는 평이다.

총회장. 왕인가 종인가?
본 예장뉴스에 이미 기고한 글에서 그런 말을 했었다. "총회장, 왕인가 종인가?" 왕인가? 그러면 의전을 제대로 받으라고 말하고 싶다, 누구로 부터인가? 공교회로 부터다. 비선이나 신세를 진 이들로 부터 시달리는 총회장이 되어서는 안 된다. 올해 총회장만해도 의미있고 어려운 자리를 약속하고도 외풍에 시달리며 소신 있는 행보를 하지 못하고 흔들리는 모습을 본 사람들은 정말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었다. 특히 총회 임원회가 총회장을 지켜주고 보좌하지 못하고 오히려 총회장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막는 주인공이라는 지적들이다.

특히 사무총장을 허수아비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 부족해도 공교회 구조가 일하는 시스템을 만들어가야 한다. 한 마디로 총회의 의전을 제대로 받아야 한다. 그래서 일에는 권한을 주고 책임을 묻는 방식이 되야 한다. 부서 총무들이나 부서 위원장들, 즉 총회가 세워준 제도권 안의 일꾼들을 활용하고 그들과 호흡을 맞춰야 한다. 그렇지 않고 밖으로 귀를 대고 지시를 받는 노릇을 이제는 그만해야 한다.

또 종이라면 묻고 섬기는 자리에 있어야 한다. 기껏해야 1년이면 임기가 끝나는 총회장이다. 무슨 일을 하면 얼마나 하겠는가? 그러니 기존의 총회 매뉴얼과 정책을 차근차근 짚어가면서 실무자들로 하여금 하던 일을 잘 하도록 추동하고 격려하는 것이 상책이다. 밖에 가서 일 만들어 오지 말고 책임질 수 있는 일만 하는 것이 좋다. 말은 종이라고 하면서 군림을 하려고 하고 왕이라고 하면서 제멋대로 하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사실 왕이든 종이든 이중성이 있는 것이 종교계 수장들의 역할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총회가 정해 준 합법적인 라인에서 총회 일을 모도하는 것이 총회장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이다. 총회장의 일거수일투족은 공개되고 판단된다. 제발 개인적인 발언이나 행동을 삼가고 총회의 의전을 제대로 받고 일하는 시스템 총회의 풍토를 만들어가기 바란다.

연금재단에 대한 확실한 비젼을 기대한다. 
초미의 관심사인 연금재단에 대한 속시원한 해결도 과제이다. 이번에 누가 연금재단에 대한 안정성을 담보할 비전을 내놓느냐가 관건이다. 지금과 같은 규모의 금액에 현재와 같은 시스템으로는 한계다. 과거는 사무국장이 파워를 가지고 이사회를 둘러리 만들었으며 이번에는 이사회가 파워을 가지고 사무국을 둘러리로 만들어서 문제다. 이

제는 연금재단에만 이것을 맡겨서는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꼴이다. 총회와 가입자회가 직접 나서서 현실에 맞게 어떻게 행정과 경영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가를 연구해야 한다. 현 이사장 김정서 목사가 조기 은퇴 후 연금재단의 상임이사(상근)로 간다는 설도 있는 데  이제는 연금을 둘러싼 이해 당사자들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  

끝으로 현재 우리 총회는 연합사업에서의 일관된 전략이 부재하다는 비판이다. 한기총 탈퇴 시점을 놓치고 불필요한 논쟁을 하다가 쫒겨나 한교연 태동의 중심이면서도 우리 맘대로 안 된다고 적극적 참여를 하고 않고 있다. 이제는 연합사업에 대한 교단의 일관되고 명확한 입장과 정책을 수립할 수 있어야 한다. 

이번에 우여곡절 끝에 NCCK 차기 총무 후보를 냈으니 선임에 대한 우리의 강한 집념과 의지 못지 않게 연합 사업에서의 책임 있는 주체로서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아내는 자세로 일희일비하지 말고 길게 보고 나가는 안목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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