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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목회자 이중직 연구에 대한 제안실질적인 부분에 대한 보다 심도있는 연구를 기대한다
유재무 기자  |  ds2sgt@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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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2.16  16: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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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목회자 이중직 연구에 대한 제안

"실질적인 부분에 대한 보다 심도있는 연구를 기대한다"

옛날 시골의 어느 교회에 시무하던 목사가 목회 중 특별한 사유없이 교회서 사임 압력을 받았다. 이유는 이렇다. 교인도 적고 재정도 넉넉치 않으니 교회나 교인들에게 부담을 덜까해서 인근 텃밭에 채소도 심고 닭도 키워 살림에 보탬을 하고자 했다.  그러나 그것도 생물이고 일이라고 아무래도 시간과 신경을 쓰게 되자 몇몇 교인들 입에서 우리 목사님은 목회보다 콩밭에만 맘이 있다는 불만이 나왔다. 

교인들은 자기 목사가 목회에 전념하기를 원하는 것을 탓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래서 아무리 은사가 있는 부흥사라도 외부 활동에 교인들 눈치를 안 볼 수가 없다. 실제로 부임하는 목사에게 심지어 3년 동안 외부활동을 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받는 교회도 있다고 하니 이게 목회현장의 현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외부 활동은 직업의 의미 외에도 과도한 총회나 연합회 노회 활동까지도 포함되어야 할 것이다.

목회자들의 세속적 직업에 대한 이중직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었다. 99회기 총회에 헌의되어 위원회가 구성된 것이다. 그러나 실제 여기서 논하려고 하는 이중직에 해당하는 당사자나 그 결정에 관심을 가진 이들을 제외한 논의는 옥상옥이 될 전망이다. 총회의 위원회가 거의 다 그렇듯이 총대들 위주로 선정되기 때문이다.

총대는 거의가 한 노회에서 서열 상 대형교회나 전입 고참, 중년 목회자들이 90% 이상이다. 안정된 목회를 하는 분들이 어떤 결정은 할 수 있을 지 몰라도 실제 당사자가 아닌데 원래 취지의 논의에 접근할 수 있을까 의문이다. 그렇기에 논의의 사안에 따라서 위원회의 유연성이 있어야 하는 데 지금 이라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목회자 이중직, 이미 하고 있다.
이미 많은 목회자들이 이중직을 하고 있다. 전임목회를 하면서도 신학교 등에서 강의를 하는 행위도 명백하게 이중직이다. 그 외에도 전임목회를 하면서 부동산이나 건축업 여행업이나 투자 컨설팅 차량임대업등 알게 모르게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목회자들도 있다. 그러나 이번에 이중직 혹은 세속적 직업에 목회자가 그 범위와 한계는 어디냐? 는 논의를 하는 것은 일부 목회자들이 "자기 제단에서 나는 것으로 밥을 먹을 수 없다" 는 절실한 문제 떄문이다.

그러나 더 잘 살고 잘 먹기 위해서 하는 이중직이나 목회자로 부적절한 분야의 일은 금해야 한다고 본다. 그렇기에 미자립교회의 목회자들의 생활 대책으로써의 이중직 허용 논의가 단순히 생활비 차원의 문제로만 한정 되어서는 안된다. 이미 특수한 경우에 농사를 짓거나 스쿨버스 기사나 동네 이장을 맡아서 일하는 목회자들도 있다. 이것은 이중직이고 말고 할 것 없이 목회적 지역적 요구다. 그렇기에 총회의 이중직 연구가 어떻게 전개되고 결정될 것인지는 모르나 이런 배경의 당사자들을 초청하여 공청회 등을 통하여 바닥의 의견을 청취해야 할 것이다.

가족의 직업에 대한 차별 대우는 안돼
또 하나 미자립교회 지원에 관하여 어떤 노회에서는 부인이나 자녀의 수입을 평가하여 가감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 데 이는 매우 부적절하다. 사기업의 경우 부부가 함께 근무할 경우 더 많은 사람들에게 고용의 기회를 주기 위하여 사전 퇴직제나 감봉을 한다는 말을 들어보기는 했지만 교회가 가족의 직업이나 수입을 이유로 목회자 생활비를 차등 지급한다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는다. 그것은 개인의 능력이거나 기회일 수가 있기에 그렇다.

그 취지가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한다는 의미에서 한 번은 생각해 볼 수는 있으나 실제로 가족의 전 수입을 보고하라고 하고 그에 따른 차등 지급은 평등권을 위배한 것이므로 말 그대로 미자립 교회 목회자 생활비 지원이라는 관점에서 봐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외 목사의 수입을 능가하는 일부 사모들의 경제 활동이나 목회자가 유치원 학원, 카페 등 상업지를 소유하거나 임대하여 소득을 얻는 경우도 많이 있다.  이런 점도 철저히 조사하여 목회를 전념할 것인지 세속사업을 해서 돈을 벌 것인지는 결단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중직은 목회자 가족의 직업까지 논의해야 
이중직을 미자립 목회자 직업 허용이라는 차원으로 목회 외의 직업을 허용하고 겸직한다는 차원으로만 논의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서두에 말했다. 그러나 달라지고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목회자들의 사역 영역을 확대하고 심화하는 차원에서 논의를 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미 학교에서 가르치는 일이나 부인들의 직업들은 은연 중에 묵인해 왔다. 또 요즘 목사나 사모들이 복지사 자격증을 따서 교회 내 기관의 이중직으로 근무하는 데 그것도 다뤄야 한다. 

그러나 작은 교회의 목회자 부인들의 풀타임 근무가 아닌 보험업이나 영업사원 마트직원과 파출부 등은 오히려 기피하거나 숨기는 경향이 있어 왔는 데 이것도 재 검토해서 허용해야 한다고 본다. 임금 고급직종은 묵시적으로 허용되면서 육체적 단순 노동은 천시하는 듯한 경향은 잘못이다. 그렇기에 목회자의 이중직만이 아니라 목회자 가족의 이중직에 대한 것도 같이 논의해야 할 것이다. 특히 해외 교회 목회자들과 부인들의 사례도 연구하고 비교 검토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선교사들 사역지의 재산 실태까지 논의 해야
유럽의 경우 초기 민주주의 정착과정에서는 아무래도 공부를 하고 언변이 있는 목회자들이 시장이나 의원을 맡아서 목회 외에 활동한 경우가 많았다고 들었다. 그것도 시대적인 일로 그후 평신도들이 나가서 활동하게 하여 목회자들이 직접 정치 영역에서 활동하는 것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사실 직업 정치인은 권모술수와 야합의 상징으로 비난의 대상이 되어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목회에 전념하지 않는 목사들의 직업은 대단히 자유롭고 넓어졌다. 자영업과 공무원은 물론 교도관도 있다. 또 파송 선교사가 목회를 하면서 “경제활동을 하지 않아야 한다, 현지 재산을 취득하지 않아야 한다” 라는 이중직 금지조항이 있지만 그것도 반드시 지켜지지는 않고 있다.  사역으로서의 비즈니스나 직업학교는 제외이지만 선교사들이 자기 명의의 건물을 임대하거나 현지인 명의로 건물이나 부동산을 취득하여 임대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에 이번의 논의가 미자립 목회자들의 이중직의 범위나 허용을 논하는 것 이상의 논의가 되기를 기대한다. 이런 논의에 대하여 혹자는 돈만 들어가는 천덕꾸러기들 목회도 시원잖게 하는 사람은 앞으로 직접 나가서 벌어서 먹으라는 것 아니냐는 비아냥도 있으니 진중한 논의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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