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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윤리지침 꼭 필요한 일인가?인성교육은 성인들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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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7.22  12: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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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윤리지침 꼭 필요한 일인가?

인성교육은 모든 이에게 필요

최근 정부에서는 인성교육 진흥법을 제정하여 실행한다는 발표를 했다. 늦은 감이 있다는 의견도 있고 그 말이 그말이라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지난 몇 십년 동안 급격한 근대화, 산업화로 인한 고도성장 경제정책과 승자독식주의 풍토가 가져온 분열과  갈등을 더 이상 방치하기가 어렵게 되었다는 여론에 대한 반증임은 틀림없다. 이제 서열위주의 교육과 일등만이 제일이 아닌 우리 모두가 귀한 사람이라는 인식을 하자는 것이다. 

과거에는 도덕이나 윤리라는 과목이 있었지만 입시와 서열위주의 그릇된 교육 정책으로 밖으로 밀려난지 오래다. 그렇게 되니 과거 이웃과 친구, 동족이라는 개념조차 경쟁자로 변한 결과 그 사회적 비용을 위하여 지불해야 할 금전적인 가치가 극에 달하자 이제는 국가가 나서서 다시 민족 공동체의 회복과 사회 공동체의 화합을 위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하는 것이다.

그래서 "인성 교육법" 을 제정하고 실행하게 되었다. 인성이란 “인간의 내면을 바르고 건전하게 가꾸고 타인·공동체·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인간다운 성품과 역량을 기르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 을 말한다.

법률조항에도 인성교육의 핵심 가치와 덕목이란 예(禮), 효(孝), 정직, 책임, 존중, 배려, 소통, 협동 등의 마음가짐이나 사람됨과 관련되는 핵심적인 가치 또는 덕목을 말한다. 그리고 이 핵심이란 그것을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실천 또는 실행하는 데 필요한 지식과 공감·소통하는 의사소통능력이나 갈등해결능력 등이 통합된 능력을 말한다고 언급하고 있다.

국가법만 지켜도 다행이지만 변모하는 사회 현상은 그 법으로는 부족한지 따로 인성교육을 통한 인간성 회복에 역점을 두는 것이다. 사실 이런 것은 종교교육을 통하여 보완해 왔으나 종교교육마저 자기 종교 이기주의로 인하여 그 보편적 가치들을 국민적으로 인정을 받지 못하게 되고 말았다.

그러나 이미 이익을 모도하는 의료인과 법조인은 물론 경제 단체들도 과도한 경쟁으로 인하여 사회 공익적 역할이 무색하게 되고 자신들과 동업자들의 삶마저 피폐되는 것을 반성하며 윤리 지침들을 제정, 자정을 선언한지도 꽤 되었다. 그러다가 최근 기독교 지도자들의 윤리적 타락과 사회적 지탄에 대한 반응으로 작년에 합동측에서 처음으로 그리고 올해는 우리 총회에서 "성직자들이 지켜야할  윤리조항"의 제정을 검토하게 되었는데 이는 반가워할 수도 반대할 수도 없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성직자들 본연의 윤리성 자각하고 회복하면 되는 일
PCK 총회 사회봉사부(부장 우영수 목사)가 21일 오후 서울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제1연수실에서 ‘총회 목회자 윤리지침안 공청회’를 개최하였다. 이 안은 이미 지난 제98회 총회에서 임원회가 청원한 ‘목회자 윤리지침 제정’ 을 사회봉사부에 수임안건으로 배정을 하여 위원장 이홍술 목사를 구성하여 윤리지침안을 발표 한 것이다. 지침 안은 크게 전문과 강령인데 강령은 ①개인윤리 ②가정윤리 ③지교회 목회윤리 ④거룩한 공교회 지체로서의 윤리 ⑤지역사회와 세계에 대한 윤리 다섯 가지로 구성돼 있다. 지침안에는 오늘날 교회에서 나타나는 각종 문제들이 그대로 반영돼 있다.

* 개인윤리/ 이 지침안 중 ‘생활윤리’ 부분에선 △나는 설교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표절을 부정직한 행위로 거부한다 △나는 부정의한 방법과 수단으로 학력을 위조하거나 취득하지 않는다 △나는 금전적 거래를 교우들과 하지 않는다 등이 나온 다.  ‘성윤리’ 부분을 따로 마련해서 화제다. △나는 성적 타락과 폭력 방지에 대한 교단의 교육과 상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동시에 교회 내 사역자 관계 안에서 성희롱이나 성적 남용 및 부정행위를 예방하고 근절시키기 위한 교육을 한다 △나는 성적인 순결함에 있어서 죄된 성적 행위나 부적절한 연루를 피하고 유혹을 이기기 위해 성에 대해 편안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동료를 갖는다 등을 담고 있다.

* 지교회 목회윤리/ 이 지침 안은 △나는 전임자의 사역과 은퇴한 분들을 존중한다 △나는 은퇴를 하거나 사임을 한 후에는 후임자의 사역에 관여하지 않는다 △나는 결혼과 상례를 비롯한 여러 상황에서 부당한 사례를 받지 않는다 △나는 주거와 차량 등 지나친 사치에 대해 절제 및 검소한 삶을 실천함으로 성도에게 본이 된다 등을 포함하고 있다.  더불어 △나는 다음 세대 교회교육을 위해 적극적인 예산 편성과 올바른 교육으로 지속 가능한 교회를 세워간다 △나는 악보·서적·컴퓨터 소프트웨어 등 정품을 사용한다 △나는 목회 현장을 가족에게 세습하지 않겠으며, 은퇴와 동시에 지교회의 문제에 관여하지 않는다 등의 구체적 지침안도 마련했다.

* 거룩한 공교회 지체로서의 윤리/ 여기서도 앞서와 마찬가지로, 현실적 문제들을 반영한 지침안들이 눈에 띈다. △나는 나의 지위와 특권을 이용해 동료 목회자를 부당하게 대우하지 않으며, 공정한 판단이 요구되는 일에 부당하게 개입하지 않는다 등이다.  또 △나는 교회와 목회자의 문제를 세속 법정으로 가져가는 것은 영광스러운 교회의 권위를 스스로 훼손할 여지가 있으므로 가능한 한 교회의 문제를 세상 법정에 호소하지 않고 총회와 노회의 권위에 따르도록 노력한다 △나는 교단과 교회를 분열시키는 일에 가담하지 않는다 등의 지침안도 교계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

이 밖에 ‘가정윤리’ 및 ‘지역사회와 세계에 대한 윤리’ 지침안들도 나왔는데 발표자인 고재길 교수(장신대)는 지침 안에 대해 “목회자 윤리의 영역을 인간 삶의 전체성에 대한 통합적인 관점을 가지고 잘 구별해 설명하고 있다”며 “이런 안목은 개인 중심적인 목회윤리의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칭찬받기에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나는 결혼과 상례를 비롯한 여러 상황에서 부당한 사례를 받지 않는다’는 지침안과 관련, “여기서 ‘부당한’은 어느 정도의 수준인가. 역으로 정당한 사례는 어느 정도인가”라고 묻기도 했다.

또 다른 발표자인 홍성호 목사(순천제일교회)는 “일단 우리 교회와 신학의 현실적인 위기를 직시하고, 특히 목회자의 윤리적 대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늦은 감은 있지만 일정 부분 의미를 둘 수 있다”며 “제100회 총회에서 선언될 이 지침이 총회 주제에 버금가는 신학적·신앙적 이슈로 명실공히 목회적 자정, 또는 갱신을 가져오는 사건이 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홍 목사는 “단순히 선언적 의미만 부여할 게 아니라 구체적 후속 조치가 있어야 하고, 목회자 재교육에 있어 윤리를 필수과목으로 다뤄야 할 것”이라며 “또 관련 기구를 설치하는 등 제도적 보완도 필요하고, 지침을 어겼을 경우 일방적 정죄보다는, 권면을 통해 재활의 길을 갈 수 있는 관계망의 형성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목회자윤리지침 제정위원회 이홍술 위원장은 지침안 발표에 앞서 “지침안을 만들며 실현 가능성에 대해 많은 논의를 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자칫 목회자에게 걸림돌은 되지 않을까’ 고민도 했다”며 “그런 가운데 시대적 요청과 예방적 차원을 고려해 지침안을 만들었다”고 했다.

제정위는 이날 공청회 결과를 토대로 지침안을 수정·보완한 후 이를 총회임원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이런 선언이나 규정은 뒷 북치는 일
이번 총회에서 위임받은 윤리지침 제정을 위하여 이 부서는 국내외적으로 자료도 검토하고 많은 수고와 노력을 한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총회의 총대들이 어떻게 받을지가 관건이다. 사실 이런 조항을 만드는 것 자체가 우리의 부끄러움이지만 그렇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을 수도 없다는 얘기다.  그러나 조항을 더 만든다고 되는 것은 분명히 아니다. 세습을 방지한다고 법을 만든 것도 그렇고 성직자가 하지 않아야 할 것을 지키지 않는다고 많지도  않은 몇 사람들을 통제하기 위하여 법을 만든다면 누더기 법이 될 것이다. 반대로 금지하는 규정 이 외에 금하지 않은 것은 해도 된다는 말이 될 수도 있다.

이미 성직자가 되기로 결단하고 받는 교육과정과 고시, 면접, 안수선서에서 원칙적으로 모든 것을 다 포괄했다고도 볼 수 있다. 이 약속을 하였다면 그것을 실천하고 미흡한 이들은 상회가 강력한 감독을 하면 된다. 하지만 그것이 굴절되었다. 원칙이 제대로 지켜지면 사실 다른 것은 옥상옥이다. 목회자에게 부여되는 공인으로서의 고도의 윤리를 그 자신이 자각하고 지켜내지 않고 규정이 있어서 법이 무서워서 지키는 성직자가 된다면 이미 그 직을 그만 두어야 정상일 것이다.

그리고 이 윤리규정이 성직자에게만 한정된 것은 유감이다. 지금 교회의 문제는 교회의 지도자들인 목사와 장로들이다. 따라서 좀더 원칙적으로 실무적으로 교회의 지도자로서의 윤리성을 드러내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규정보다 앞서는 것은 스스로의 존엄을 회복하는 것과 규정이나 제도를 정비하는 것이다.

횡단보도를 만들고 공중화장실을 만들면 무단횡단과 노상방뇨를 줄일 수 있다. 교통법규도 강한 범칙금과 손해규정이 생기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예를 들어 공무원이 범죄에 연류되어 재판을 받게 되면 해임된다. 성직자로서 범죄 혐의로 재판을 받아도 아무런 징벌적 의미가 없다면 효과가 없다. 예를 들어 법을 어긴 자에게는 주민소환제와 같이 교인들이 탄핵할 수 있고 노회는 해당자를 퇴출(목회 금지)시키는 엄한 규정을 두고 실행한다면 사실 이런 선언이나 지침도 의미가 없어질 것이다.

참고로 '대신 총회'에서도 논의 된바 있는 윤리지침이다.

1. 목회자의 집이나 자동차는 교인들의 평균 이하여야 한다.
2. 목회자의 사례비는 교인들의 연평균 소득 이하여야 한다.
3. 목회자는 운전기사나 비서를 두지 않아야한다.
4. 목회사역이 물질을 얻기 위한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
5. 목회자는 각종 사역과 업무에 따른 별도의 거마비를 받지 않아야한다.
6. 목회자는 심방사례비를 목적으로 심방하지 말아야 한다.
7. 충분한 사례비를 받는다면 결혼이나 장례 등 행사사례비를 받지 않아야한다. 마지못해 받은 사례비는 헌금을 하거나 선교와 구제에 사용한다.
8. 각종 행사는 비용이 저렴한 곳에서 검소하고 소박하게 치른다.
9. 각종 사역(다른 교회에서 설교하는 것 등)과 관련된 수입은 모두 교회에 입금 처리하고 투명하게 관리한다.
10. 목회자는 교회재정을 낭비하지 않도록 노력해야한다.(무리한 교회건축 등)
11. 목회자는 타인의 설교를 참고자료 이상으로 표절해서는 안 되며, 부득이한 경우 반드시 출처를 밝혀야한다.
12. 목회자는 자신에게 반대하는 교인을 향해 저주성 설교를 해서는 안 된다.
13. 목회자는 심방이나 상담 중 취득한 교인들의 정보를 함부로 공개해서는 안 된다.
14. 목회자는 교회의 재정을 운영함에 있어 정확하고 투명한 회계 조직체계를 마련하고 정기적인 감사를 받아 공개해야한다.
15. 목회자는 이웃 교회들과 경쟁하거나 교인들을 빼내 와서는 안 된다.
16. 목회자는 어떠한 경우에도 허위 문서를 발급하거나 발급받아서는 안 된다.
17. 목회자는 자신이 설교한 말씀을 먼저 실천하고 본이 되어야한다.
18. 목회자들 사이에 지나친 경쟁의식을 버리고 동역자임을 인식한다.
19. 목회자가 교인들을 겁박해서 헌금을 강요하거나 부동산 투기 등 부당한 방법으로 재정을 확충해서는 안 된다.
20. 전도를 위해 경품을 걸거나 지나친 선물공세를 해서는 안 된다.
21. 다른 교회 교인이 자기교회에 등록하려고 할 경우 전적교회 목회자와 상의하여 허락을 받도록 한다.
22. 목회자는 다른 교회나 목회자를 비방해서는 안 된다.
23. 교인이 먼 지역으로 이사하였을 경우 가까운 교회로 이명하여 준다.
24. 목회자는 은퇴 후 후임목회자에 관하여 일절 참견하지 않아야한다.
25. 목회자는 어떠한 조건으로도 사람을 차별해서는 안 된다.
26. 목회자는 교인을 상대로 물건을 판매하거나 금전거래를 해서는 안 된다.
27. 목회자는 정치 단체의 초청에 신중을 기하고 법과 질서를 준수해야 한다.
28. 목회자는 성적인 불륜에 빠지지 않아야 하며, 성욕을 유발하는 행동을 삼가야한다.
29. 목회자는 행복하고 건강한 가정생활을 위해 노력해야한다.
30. 목회자는 교인들에게 성차별이나 성희롱을 하지 말아야 한다.
31. 주님께로부터 위임받은 교권은 교인들을 섬기고 진리를 수호하는 일에만 사용한다.
32. 목회자는 규칙적인 근무시간을 정하여 지키며 공적인 시간을 사적으로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33. 자녀의 해외유학 및 연수비용을 교회재정으로 지급하지 않아야 한다.
34. 교회 부설기관용 대지나 건물 구입 시 소유주를 목회자 개인이나 가족들 명의로 하지 않는다.
35. 목회자는 어떤 자리에서든지 말에 실수가 없도록 조심해야한다.
36. 목회자는 각종 선거 시 금품이나 뇌물을 주고받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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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준
(112.XXX.XXX.53)
대신이 잘하네요
(2015-07-22 23:56:49)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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