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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기독교, 문재인 정부에서 특혜를 포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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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6.03  21:3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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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기독교, 문재인 정부에서 특혜를 포기해야

이번에 문재인 대통령은 선거에서 보면 역대 기독교인들의 가장 높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5월 9일 방송 3사가 실시한 19대 대선 심층 출구 조사에서 종교인들의 표심을 볼 수 있었는데 가톨릭과 개신교인이 문재인 대통령을 가장 많이 지지했다.  이 조사에 의하면 이번에 개신교인 중 39.3%가 문 후보를 찍었다고 답했고, 그 뒤를 이어 안철수(25.9%), 홍준표(21.5%), 유승민(6.7%), 심상정(6.0%) 순으로 대선 득표율과 비슷하게 나타났다.

과거 대분분의 교회들은 늘 정권 안보를 이용하는 보수세력들에 이용 당하거나 무조건 지지를 해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진보와 보수측 모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나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선거는 그런 지역구도나 이념보다는 정치개혁과 적폐청산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 보수 기독교가 만든 진보 후보 낙선을 위한 악의적인 포스터

또 이념의 틀도 희석되고 오히려 국가 비전과 통합, 안보, 미세먼지 등과 같은 생활문제가 대두되는 선거가 되었다. 선거과정에 한국 기독교는 진보와 보수로 갈라져 광화문 광장에서는 촛불로 시청 앞 광장에서는 태극기 집회로 양분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다수의 중도는 그런 깃발 아래 모이지 않았지만 변화와 개혁의 축에서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일에 이름도 빛도 없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보 기독교는 이번 선거과정에서도 촛불정신을 실현할 후보가 누구인지를 검증하고 지지하여 결국 그 뜻을 이뤄냈다는 자부심이 있다.

그러기에 진보와 보수를 망라하고 기독교인들은 개인이나 단체별로 정권 탄생에 힘을 모았다는 자평이다. 이번에는 우리사회 전체와 기독교의 힘으로 문재인 정부를 탄생시켰다는 말을 해도 과언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은 과거처럼 야당이나 특정 정당에 대한 희망만이 아니라 촛불광장에서 나타난 시민들의 열망를 실현할 후보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있었다기 때문이다. 적폐청산을 위한 열망을 실현할 후보가 바로 문재인이었고 더불어민주당이 그것을 가장 잘 실천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그런데 그런 열망대로 문재인 후보가 집권에 성공하자 이번에는 그 전리품을 놓고 입질들이 한참이다. 이에 기독교 언론의 한 기자는 “선거를 도운 목사님들, 이제 교회로 돌아가 기도하셔야죠” 라는 제목의 칼럼을 써서 이를 경계하고 있다.

주변에 “내가 문 대통령 당선을 도왔다”는 이들 중에 목회자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역대로부터 대선 후엔 모두 자기 공을 내세우며 자리나 이권을 기다리는 인사들이 적지 않았다. 진보 기독교조차 언제부터인가 이런 일이 낯설지 않게 되었다.

과거 군사독재 정부 시절에는 진보 기독교계가 희생을 무릅쓰고 야당과 민주인사들을 지원하고 도왔다. 또 일부이지만 선거 과정에서 김대중 후보가 평화민주당 후보로 출마할 때는 보수적이지만 박영율 목사나 이만신 목사같은 분들도 지지를 하였다.

그러나 진보 기독교는 민주화의 길목에서 양김으로 분열한다. 우리교단의 조남기, 고영근, 금영균 목사 등과 같은 분들은 김대중을 지지하였고 박형규, 이해동, 김동완, 인명진 목사, 오재식 선생 등은 김영삼을 지지하였다. 당시는 국회의원이라도 해도 야당은 큰 힘이 없었고 탄압을 받던 시절이라 기독교인이 정치인을 지원한다고 해도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이들은 집권 후 무슨 자리를 바라서가 아니라 민주화와 인권이라는 숭고한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순수한 신앙적인 입장으로 지지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영삼이 대권의 꿈을 이루기 위하여 3당 야합을 하여 집권하고 공덕이 있는 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준다. 그후 1998년 김대중도 자민련과 연대하여 국민의 정부를 출범시킨다. 그리고 그 후 일부이지만 목회자들 중 전문성과 능력이 되는 분들은 정치 참여를 하게 된다.

김영삼 정부보다는 김대중 정부에서 기독교의 진출이 두드러졌다. 성공회 이재정 신부(현 경기도 교육감)나 한신대 김성재 교수가 국회의원으로 통일부 장관과 문광부 장관을 지냈다. 그 외에도 기독교장로회 총회 총무를 지낸 김상근 목사는 국민의 정부에서 제2 건국위원장을 지냈다.

그 외에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YMCA의 강문규 사무총장은 새마을운동 회장을 지냈고 박형규 목사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을 김경남 목사는 사무국장을 지냈다. 그 외에도 진보성향의 기독교 인사들이 김대중 선생의 재야시절부터 강력한 후원자요 동지적 관계로 대거 정권에 참여하게 된 것이다.

그보다 앞서 한신대 문동환 목사는 평화민주당의 전국구 1번으로 고 안병무 박사의 부인 박영숙 여사는 당 대표를 지냈다. 그렇게 해서 각급기관의 이사장과 이사로도 진출들을 하게 된다. 그러나 그 결과를 놓고 보면 실망들이 컸다. 김대중 정부도 김영삼처럼 말년에는 측근과 자녀들의 비리로 기대 이하였기 때문이다.

이후 민주정권 재창출에 성공한 참여정부에서도 청와대 비서관과 정부 부서에 기독교인사들이 없지 않았다. 그러나 참여정부가 국민의 정부보다 극적으로 탄생하였지만 정권에 참여한 숫자는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그리고 9년 후 다시 3기 민주정부라고 할 수 있는 문재인 정부에서는 그가 기독교인이 아님에도 진보 기독교를 비롯하여 중도층의 지원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이번의 정권 탄생에 기독교측 창구는 수원중앙침례교회 장로인 김진표 전 경제 부총리와 김부겸 의원이 맡았다고 한다.

분열된 야권에 다자구도, 정의당의 약진이 예상되었기 때문에 힘겨운 선거가 예상 되었었다. 선거전부터 집권당과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파탄을 탄핵으로까지 이끌어간 것은 국민들의 힘이었다. 민주당도 과거 노무현 탄핵에 대한 트라우마로 머뭇거렸지만 광화문의 촛불이 밀어 부친 것이다.

이에 분열된 야당들도 자당의 이해 관계에 따라서 국민들의 관심을 끌기 위하여 마지 못해 박근혜 탄핵에 집중하게 된다.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박근혜를 지키자는 태국기 집회가 일기 시작했다. 양 세력은 광장에서 촛불과 태극기로 자기들의 힘을 집결시켜 나갔다.

이들이 광화문의 촛불을 이기지 못하자 때마침 3.1 절을 맞아 대대적인 박근혜 지키기 태극기 집회와 합류하기 위한 정치성 짖은 기도회를 하게 된다. 그리고 이 기도회는 당시 한기총 대표회장인 이영훈 목사가 시무하는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광고 되었고 재정도 지출 되었으며 같은 교단 강남순복음교회 김성광 목사(안양), 은혜와진리교회 조용묵 목사(수원), 성령교회 엄기호 목사(성남) 등과 같이 한교연 인사들이 대거 동원되어 순서를 맡았다.

   
 

그러다가 막상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이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되자 이번에는 발 빠르게 보수기독교의 양대산맥인 한기총과 한교연은 탄핵을 지지하는 듯한 성명서를 내는 등 기회주의적인 태도를 보인다. 권력의 행방이 어디로 갈지를 가늠하는 정치공학적인 입장이다. 국민들이 탄핵을 주장할 때는 살아있는 권력의 눈치를 보더니 내려앉자마자 외면한 것이다.

그러나 대선과정에서 보수기독교는 분열 양상을 보였다. 과거 기독당을 하던 전광훈, 장경동, 윤석전 목사와 김승규 장로(전 국정원장) 같은 부류는 새누리당의 후신인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였다. 인명진 목사는 그 당을 살린다고 가서 비대위원장을 지냈고 서경석 목사는 100만명 당원가입 홍보을 한 바 있다. 장신대 김철홍 교수는 박근혜 대통령을 지킨다고 호언장담을 하였다.

   
 

그러자 이번에는 NCCK 간사 출신의 한 목사가 문재인의 종교 특보로,  고향친구이고 고교 동창인 허원배 목사(기감)와 NCCK 총무 김영주 목사, 김근상 주교, 우리교단의 이명남, 손달익, 류영모 목사가 앞장선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3000인 선언”을 내기도 했다. 

선거의 결과는 촛불시민의 의지대로 국정 수행능력이 있는 민주당의 문재인 후보를 선택한다. 그리고 선거가 끝나자 이번에는 또 문재인 정부에 바란다는 목사들의 인터뷰나 세미나, 당선 예배에서 기독교 연합기관들이 새정부에 바란다는 논평들을 하고 있다. 마음에도 없는 정치 과제들을 들먹이며 기회주의적인 태도로 무임승차를 하는 기독교 지도자들이 나오고 있다.

기독교인이나 현직 목회자가 특정 정파에 속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오래 전부터 금기시 되어 왔고 지금도 지켜지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대형교회의 지도자들은 늘 양지에서 권력을 잡은 집권당을 지지해 왔다. 그러나 진보기독자들은 탄압받는 야당을 지원하다가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의 탄생에 동참을 하게 된 것이었다.

그러나 지금와서 생각하면 당시 진보 기독교의 일부 인사들이 국정의 파트너로 입각들을 하고 정치일선에 참여한 것이 과연 어떤 의미들을 갖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한 번도 심각하게 평가나 혹은 반성을 한 적이 없다. 그러니 여전히 진보정권의 탄생에서 음성적으로 개인적으로 참여하여 특정후보를 돕고 성공하면 그 열매를 사유화하게 되는 것이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를 보라 측근들이 낙향을 하고 권력의 주변에서 전격적으로 자진 퇴장을 하는 판이다. 그러니 우리 진보기독교도 이 정권의 탄생에 수고하고 애를 썼다고 하더라도 이 정부의 개혁의 안착과 성공을 위하여 백의종군해야 한다. 측근조차 권력의 주변을 떠나는 데 기독교인들이 자리를 기다린다면 되겠는가?

특히 일부 진보 기독교 인사들이 새 정부에서 덕이나 보고 무슨 일을 도모하려는 태도는 안 된다. 기독교는 권력자의 편에 서서는 안 된다. 기독교는 철저하게 구약과 신약성서에서 가르치는 대로 사회의 낙오자 소수자, 약자인 여성과 장애인, 노인, 비정규직 노동자 등 아픔과 고통이 있는 이들의 자리에 있어야 한다. 그들의 친구가 되고 그들 삶의 개선을 위하여 복무하는 것이 성경적인 태도이다.

그리고 기독교는 군사정부와 신군부 아래에서도 두려움 없이 민주화운동과 인권운동의 맏형으로 든든히 서온 전통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 민주화시대에도 국가와 국민의 중간이어야지 권력의 편이 되면 안 된다. 물론 정권이 바른 일을 할 때에는 격려해주고 지원해야 한다. 하지만 일탈하고 공적 사명을 소홀히 할 때에는 가장 앞장서서 예언자적 사명으로 비판해야 한다. 그러려면 권력의 주변에서 권력이 주는 시혜에 매달리고 연연해서는 안 된다.

현재 문재인 대통령의 사돈이 우리교단의 서울 서노회 목회자라고 한다. 그렇다면 더 조심해야 한다. 지금 문재인 대통령이 고생할 때부터 지근거리에서 고생한 이들조차 국정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하여 곁을 떠나고 있다고 했다. 우리가 이 정부를 도와야 한다면 개혁을 위하여 정도를 걸을 때, 구태세력이나 반 개혁세력들로부터 공격을 당하고 어려움을 당할 때 도와줘야 한다.

그렇지 않고 기독교가 국가나 권력의 도움이나 덕을 보려고 해서는 안 된다. 그래야 당당하고 떳떳한 말을 할 수가 있다. 지난 정부에서 민주화기념사업회에 박상증 목사가 가는 것을 가장 반대한 이들은 같은 위원인 김거성 , 이해동 목사였다. 이렇게 진보기독교 인사들의 갈등을 보면서 드는 생각이다. 이제 더 이상 보수든 진보든 정치권에 기웃거리는 일을 그만해야 한다. 그렇다면 건전한 보수를 살린다는 명분으로 온 국민이 외면하고 국정을 파탄낸 정당에 들어간 목사들과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아이러니한 것은 개혁세력들을 비난하고 민주화 세력을 좌경시하는 데에 앞장 선 합동측의 소강석 목사는 발 빠르게 "문재인 새 정부에 바란다" 라는 언론 인터뷰로 애정을 표현하고 있다. 안준배 목사는  "한국기독교신풍포럼" 이라는 단체를 통하여 "대한민국 새정부와 한국교회에 바란다" 라는 주제로, 박종화 목사(국민일보 재단 이사장)를 발표자로 하여 지형은 목사, 노영상 교수, 이정배 교수와 함께 이희호 여사가 다니는 청천감리교회에서 열었다. 이런 일은 현 정부에 입질들을 하는 것이라는 비판이다. 진보기독교를 대표하는 NCCK측 인사들은 제발 그렇게 하지 말아야 한다.

   
 

이제 우리가 새로운 정부의 탄생을 도왔다면 그 권력을 통하여 무슨 무슨 덕을 보려고 하기보다 우리가 가야할 길을 당당하게 가는 것이 기독교 운동의 자생성을 얻는 것이고 새로운 정부의 개혁을 돕는 일이다. 과거 기독교역사박물관을 통하여 국가의 돈을 구걸하려고 하다가 세월을 다 보냈다. 다시 “기독교민주화기념사업회“ (이사장: 권호경 목사)를 통하여 정부 돈이나 받아서 무엇을 하려는 발상은 안 된다.

이번에 WCC 드베이트 총무가 국제담당 실무자와 내한하여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했다. 국내신문에는 알려지지 않은 일이다. 국내에서는 NCCK 회장 암브로시우스 대주교와 장 상 목사(아시아 지역 의장)와 신승민 목사가 대동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고 이것을 성사시킨 이들은 누구일까? 궁금해들 하고 있다. 새정부에서는 진보기독교가 덕을 보기보다 개혁을 추친하도록 추동해줘야 한다. 비정규직 해소와 5대 재벌개혁, 비정규직 문제, 청년실업 문제 등에 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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