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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기구개혁은 총회를 중심으로 세워야
유재무 기자  |  ds2sgt@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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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30  22:3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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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회기구개혁은 총회를 중심으로 세워야

우리 총회 살림살이가 제대로 정착이 된 시기는 제70회 총회 즈음 김윤식 목사가 총회 서기가 되고 총무제를 신설하여 초대 총무대행을 맡으면서 된 것으로 추정한다. 그후 우리 총회 총무는 성갑식  목사, 이의호 목사, 양신석 목사, 주계명 목사였고 사무총장제로 바뀐 후 김상학 목사, 조성기 목사, 이홍정 목사, 그리고 현재 총장서리로 변창배 목사가 사역을 하고 있으며 이번 총회의 인준을 기다리고 있다.

이외에도 이번 총회에서 총대들의 인준을 받아야 하는 분은 이번에 선임된 안홍철 기독공보 사장과 곧 선임이 될 연금재단 사무국장이 있다. 상임부서의 총무들과 각 신학대학의 총장들도 모두 총회의 인준을 받도록 되어 있다. 

올해는 우리 총회 102회기다. 역대 총회마다 기구개혁에 대한 요구와 결정으로 부서들이 통폐합을 하고 규정들이 바뀌고 변모하며 발전해 왔다. 교권의 정치적 결정과 힘의 향방에 따라서 부서 이기주의 등으로 우여곡절을 겪었으나 좌우로 흔들리는 물결 속에서도 뒤로 가지는 않고 느리게 혹은 빠르게 꾸준히 진보해 왔다고 본다.

과거에는 관련 자리에 봉직하는 사람들이 주도적인 일을 하였다. 기록이나 문서가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기록과 문서에 의존하기 보다 참여자들의 기억과 경륜에 의존하였다. 당시는 우리 총회의 살림 규모가 크지 않았기에 중요한 사람들의 이름과 과거 총회 결정과 일들을 그대로 기억하는 분들이 한둘이 아니었다. 그러나 살림이 커지고 총회의 부서나 규모가 늘어나면서부터 자료가 중요하게 된다.

예을 들어 피어선성서학원이 어떻게 우리 총회에서 빠져 나갔는가를 알아보려고 역대 총회 회의록을 살펴보았다. 제 70회기부터 보고서에는 나오지만 결정적인 단서인 그 조사 내용과 백서, 결정문 등은 남아있지 않았다. 다행히 총회 보고서라도 남아있는 것이 감사하다. 고맙게도 우리 총회의 회의록이 전산화 되어서 총회 홈피에 올라있는 것은 정말 다행이다.

이제 단순 사무원은 의미가 없다. 자료는 남게 되어 있지만 이것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내는 사람이 필요하다. 특히 이번에 총회에서의 조직보고가 얼마나 중요한지도 알게 되었다. 훗날 그 문제와 관련된 이들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너무 오래되어 세상을 뜨거나 고령으로 취재도 불가능했다.

   
                                                  * 당시 우리총회가 피어선학원에 대한 치리

그러나 회록을 연결해서 보면 조사위원회가 석연치 않은 내용으로 총회에서 폐기되었다는 감이 있다. 아무리 큰 사건이라도 시간이 가고 기억이 흐려지기 때문에 사람의 기억과 경험에 의존할 수만은 없다. 그래서 모든 부서의 회의 내용과 부속자료들까지 반드시 기록 자료로 남겨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이번에 확인하게 되었다. 우리 선배들이 기록을 중시하고 자료로 남긴 것을 감사한다.

우리 총회는 새로운 100년을 시작했다. 기구개혁을 수도 없이 하였고 여러 방안을 도입해 봤지만 도루묵이 된 것이 많다. 그러나 이번 총회 기구개혁위원회(위원장: 김태영 목사)가 큰 의욕을 갖고 일을 하고 있다는 소리를 듣고 있다. 이에 새로운 100년을 시작한 우리 총회가 좀 더 획기적인 방안을 내기를 기대해 본다. 그럼 어떤 것을 모델로 할까? 사실 잘 되고 있는 것 성공한 것이 있어야 우리가 본 받을 것인데 그런 모델이 없었다.

예을 들어 전 사무총장 이홍정 목사가 임기 초반부터 야심차게 주창하며 추진하던 직원, 직제 개편이 부서이기주의에 볼모 잡혀 순산을 못하고 유산된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직원들 내부 불만은 많았지만 한 번 시도해 봤어야 할 문제였다. 예을 들면 그동안 재무국을 재정국장제로 규칙이 개정되었으면 그 규정에 맞게 별정직 선임, 임기, 승인이라는 절차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아직도 임기조차 없는 고위직이 존재하는 것은 직원들의 사기 차원에서 특혜도 아니고 문제다. 

   
* 해결없이 수습위원회를 폐기하고 졸업생 받는 문제는 신학교육부로 넘긴다는 보고

기구개혁의 통폐합 대상으로 다시 거론되고 있는 농어촌선교부에서 지금 가장 반발이 심한 데 농어촌선교부는 우리 총회가 가장 먼저 만들고 오랫동안 농어촌교회에 대한 관심과 애정의 차원에서 유지를 해온 바 있다. 당시 군선교부와 통합을 하게 되지만 다시 독립을 허락할 때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이 부서를 효율성이나 형평성만으로 놓고 볼 문제는 아니다. 한국교회의 모판인 농촌에 대한 총회적 의지가 무엇인가를 가늠하는 차원에서 논의하기를 바라는 것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농어촌교회를 지키는 목회자들의 염원이다.

새로운 정부로부터 배울 것

그런데 이번에 마침 문재인 정부의 출범으로 인하여 연일 그의 국정 철학과 인사, 업무 분위기와 브리핑 등이 연일 화제이다. 그래서 우리 총회도 여기서 배울 점을 찾아야 한다고 본다. 우선 이번에 문재인 정부가 공약으로 내 건 가장 중요한 것은 구중궁궐 권력의 상징인 청와대를 개방하는 차원을 넘어 대통령의 집무실을 광화문 정부 청사로 옮긴다는 점이다. 이것은 단순한 공간 이동이 아니다. 70년 권위주의의 청산이다.

   
 

그리고 내부 업무자들의 배치도 부리는 구조에서 일하는 구조로, 회의도 원탁으로 오는 순서대로 앉기 등 과거와는 다른 파격적인 지침이 내려졌다. 대통령 수석보좌관회의나 비서관 참모회의에서도 3무를 지시했다. 과거처럼 대통령이 말하고 받아적기가 없는 회의, 사전 결정이 없는 회의, 계급장 없는 회의다. 그리고 회의에서 다른 의견을 말해도 되냐는 질문에 대하여 문재인 대통령은 해도 되는 것이 아니라 의무라고까지 하였다. 반대하는 일도 보좌진의 의무라는 유명한 말이다. 

과거 제왕적 권위주의 리더십을 내려놓고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세우자는 것이다. 국가와 대통령이 이렇게 앞장 서는데 우리 기독교는 어떤가? 여전히 구태에 젖어 교인들을 섬기기보다 그들의 시간과 물질 위에서 누리는 목회를 하는 것은 아닌지 재고해야 한다. 우리 총회도 이번 기회에 이와 같은 정부의 혁신으로부터 무엇을 배우고 발전시킬 것인가? 를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 그래야 국가의 긍정적인 개혁에 대하여 협력하고 비판하며 견인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 총회의 부서 개혁 중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는 과거 총회의 관리와 감독에서 벗어나려고 했고 벗어난 기관에 대한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느냐? 이다. 즉 수익사업을 하는 기관들이다. 그중에 연금재단이 그 첫 대상이라는 것은 두 말 할 나위도 없다. 지난 한 해만 해도 연금재단 이사장 자리를 놓고 이전투구를 하여 1년에 4명(전두호, 황철규목사, 박용복, 오춘환 장로)이나 이사장이 바뀐 기관이다. 돈이 많고 이사들의 위상이 높아지고 권한이 집중된 기관이고 산하 직원들도 장기 근무로 인하여 전체가 요지부동이다.

연금재단 사무국장, 총회서 인준하는 이유

연금재단은 이사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직원들의 업무 특성상 고액의 자금을 다루기에 좀 더 세심한 신경을 써야 한다. 도둑질은 아는 놈이 하는 것이다. 내용을 아는 사람들을 잘 감독해야 한다. 지금 연금재단의 사무국장이 공석으로 대행은 이사 중에서 하는 것이 관례인데 직원이 국장대행을 하고 전결을 한다는 데 이것은 말도 안 된다.

연금재단이 이 지경이 된 것은 총회의 관리와 감독을 벗어나면서 생긴 문제다. 연금재단의 사무국장들이 그런 역할을 해왔다. 전국 교회와 가입자들이 납부한 3천억대의 기금은 은퇴한 목회자들의 생명줄과 같은 노후 생활자금이다. 돈이 많으니 남의 것으로라도 행세들을 하고 싶어 눈독을 드린다. 처음에는 국장과 직원들이 그 다음은 이사장이 그리고 지금은 이사들까지 큰 병에 들었다. 지난 1년에 연금재단 이사장만 4명이 했다면 알만하지 않은가?

이런 자만과 힘의 원천은 바로 사회법상의 등기이사제도 때문이다. 이는 겉으로는 조세 감면 때문이라고 하지만 그렇지 않다. 이 문제는 앞으로 연구해야 할 대목이다. 2016년 우리 총회 역사상 가장 어두운 역사로 기록될 연금재단 이사장 김정서 목사의 전횡은 이사장의 역할에 대하여 근본적인 문제가 제기된 것인데 총회서 인준받는 사무국장을 제어하면서 문제가 더 복잡해졌다. 이사회에 총회 임원들이 더 들어가고 국장에게 권한을 주고 관리와 감독을 해야 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총회 기획국 업무는 독자적으로 가야 

지금 총회 기획국장은 공석이다. 기구개혁과 맞물려 선임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동안 사무총장들이 모두 기획국장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견제되고 없어져야 할 자리는 아니라고 본다. 오히려 실력있는 사람들이 총회로 나오고 거기서 우리 사람을 키워내는 구조라는 긍정적인 생각이 필요하다. 기구개혁이든 직제개편이든 102회기 총회를 지난 후에 생각해 볼 문제라고 하는 데 기다려 볼 것이지만 아무래도 우리교단의 위상으로 보아 사무총장이 기획국장을 겸직해서 될 일은 아닌 듯 싶다.

기독공보는 개혁의 1순위 

그 다음은 기독공보이다. 이번에 새로운 사장이 선임되어 9월 총회에서 인준을 거쳐서 정식으로 취임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번의 공보 사장은 그야말로 어느 때보다 중요한데 공보 자체에 대한 개혁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언제까지 종이신문의 풍요를 누리는 무풍지대일 수는 없다. 위기의식을 가지고 자체적으로 뼈와 살을 깎는 개혁을 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가 없다.

그런 총회 내의 요구와 사회적 변화를 감지하여 개혁을 완수할 후임자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 선임된 안 목사는 공보에서 잔뼈가 굵은 사람이라 업무에 대한 걱정은 없겠으나 개혁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기대에 부응할 수 있겠는가 하는 의구심들이다. 고인물은 썩게 마련인데 교회와 목회가 아닌 무풍지대에서 정치로 살아남은 월급쟁이들이 더 이상 나와서는 안 된다 것이다.

총회 기관지라고 하지만 기독 언론의 사명과 역할도 포기해서는 안 된다. 이제는 더 이상 교회재정을 볼모로 한 경영은 그만해야 한다는 비판이다. 기사내용과 콘텐츠로 승부해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야 한다. 그러려면 몸집을 줄여서 고정비용을 절감하여 만성적인 적자 문제를 이겨내고 독자들에게 다가가는 방식의 생존전략을 구사해야 한다.

현재 공보는 기본 광고에 절기 광고 등으로 땅 집고 헤엄치기식 운영이 아니냐는 비판이다. 그러니 탐사기사나 기획기사, 신학전문 기자가 한 명도 없는 곳이다. 이제는 미래를 준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이다. 한 마디로 공보가 언론으로 존재하려면 총회 내 이슈들을 선점해야 하고 억울한 사람들이 문전성시를 이뤄야 한다.

그렇게 안 되는 이유를 일선 기자들은 알 것이다. 언론은 기본 기능인 비판과 감시의 기능을 회복해야 한다. 총회 기관지라는 공보가 예수병원 문제 등 총회적으로 예민한 사안들을 외면하고 있다는 불만이다. 종이 신문은 없어지지 않을 것으로 알겠지만 그렇게 되면 독자들로부터 더 외면을 받을 것이다. 이제는 인터넷에서 모바일시대로 진입한 시대에 어떻게 독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수 있을 지에 대하여 고민해야 하는 시대다.

장로교 출판사 사장 꼭 있어야 하나?

장로교 출판사는 총회 교육부의 출판국이 전신이다. 잘 된다고 이것을 가지고 나가서 사장제를 도입한 후 경영이 좀 잘 된다고는 하지만 그렇게 해서 우리 총회에 무슨 기여를 하는지는 알 수 없다. 유독 교권정치가 심한 곳이 이곳이다. 출판사가 사장제를 도입하여 경영 성과가 나왔다고 하더라도 그래서 총회와 교회들에 무슨 도움이 되었는지 알 수 없다.

사장제를 만든 분은 박노원 목사인데 영향력이 여전하다고 한다. 이제 장로교 출판사는 사장제는 없애고 다시 교육자원부 산하로 하여 국장제로 가야한다. 고액 연봉의 사장을 둘 필요가 없다. 이미 현 사장인 채형묵 목사가 이사회를 앞세워 3선을 위한 정관개정을 하려고 하지를 않나 일반 출판사처럼 독립을 하려고 하는 데 안 될 말이다.

따라서 출판사는 좀 더 총회 기구 안으로 들어와야 한다. 따라서 이번에 임기가 끝나는 사장의 선임은 102회 총회 기구개혁 이후로 늦춰야 한다. 사장은 교육자원부 총무로 대행케 하고 101회기 총회를 지낸 후 볼 일이다. 고위직을 없애는 것이 진정한 개혁이고 더 많은 후진들을 받아서 훈련하고 사람을 키우는 일이 개혁이다.

훈련원감 평가는 자체 평가만으로는 안 된다

훈련원감 김명옥 목사는 연임이 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간의 훈련원의 사업과 내용들에 대해서는 공론화 과정없이 그저 이사회만의 평가로 연임되는 것은 교정돼야 한다. 훈련원 사업이 이사들의 개인적 관심사와 취향을 따르고 그에 의해 강사나 교육 내용이 정해진다는 비판이다. 이것은 안 될 말이다. 해외 강사를 부르는 것도 안 된다.

총회 기구에 나와서 봉사하면서 자기 교회를 목회하거나 무슨 사조직 운영하듯 할 문제가 아니다. 특히 장로 피택자 교육은 당회 관할이고 노회서도 충분하다. 왜 총회 훈련원이 이런 것까지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말들이다. 권역별로 집체 교육을 하고 있는 데 이게 잘못하면 총회 내 자기 인맥 구축하기로 흐르게 되고 장로들이 일찍부터 교단 정치화될 수도 있다는 비판이다.

헌법 상으로도 피택자는 임직 전 당회 아래 6개월을 훈련하고 이를 위해 노회에도 훈련원이 존재하는 데 총회 훈련원이 이처럼 개 교회가 해야 하는 일까지 한다는 것은 자기 일을 제대로 찾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이미 전국 장로회에서도 장로 교육원과 평신도대학원을 하여 이중삼중 교육이 되고 있다. 또 강사들도 훈련원과 관련된 인사들 인맥들이 많고 상근해야 하는 훈련원감이 신학대학교에 정식 강의를 나가는 등 직원 관리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원감이 더 배우기 위해서나 가르치기 위하여 교회에 강사로 간다면 모르나 신학교나 강사료를 받고 일정한 시간에 외부활동을 한다면 그것은 안 된다. 현재와 같은 내용과 구조로는 총회 훈련원 설립 위상에 맞는 일을 할 수 없다고 본다. 획기적인 전환이 있어야 한다.

부서 총무 임기 3년 단축

총회 기구개혁위가 지금 여러 문제들에 손을 대고 있는 것으로 아는 데 그중 부서 총무들 임기를 4년 중임에서 3년으로 줄이는 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보인다. 이는 시도해 볼만하다. 예를 들어 현재 교육자원부 총무가 4선(16년)에 간사 경력까지 합치면 근 30년을 한 부서에서 일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건 해도 너무 한다는 비판이다. 총회에서 일해 보기를 원하는 많은 실력있는 이들이 있다. 특별한 사람이 아무리 능력이 있다고 하여도 5년 이상이 한 부서에서 일하면 더 이상 발전보다는 한계가 드러나게 된다.

모든 부서에서 오래된 사람들이 늘 문제였다. 총회의 산하기관이 유관기관이 되고 사유화되어 가는 데는 바로 오랫동안 근무한 이들의 관행과 이면의 상호협력들이 있었다. 피어선 학원도 그렇고 실로암 안과재단도 그렇고 순교자기념사업회도 그렇고 문제가 많다. 연임을 허락한다면 임기 3년제를 도입해야 한다.

이 단체들이 누구를 위하여 존재하는지 주객이 전도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든 부서는 연임까지만 보장해야 한다. 은퇴자들은 총회의 규정대로 모든 기관에서 손을 떼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후배들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사람을 키우는 일도 된다. 더 이상 명예 총무 등으로 총회와 관련있는 기관에서 맴돌고 식객이 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

부총회장 선거규정 불만  

지금 우리 총회의 부총회장에 대한 선거관리규정이 규제 위주로 되어 총회장이 될 분에 대한 위상에 걸맞지 않게 범죄 시 하고 지나치게 까다롭다는 비판이다. 거기다가 후보 신청금의 과다와 5대 권역을 돌면서 하는 정견발표도 낭비라는 주장이다. 지금이 어떤 시대인데 그렇게 하느냐? 는 비판이다. 우리 총회가 전자결제와 화상회의를 처음으로 도입한 교단인데 아직도 전근대적으로 후보 지지자들이 몰려다니는 식의 행사는 그만해야 한다는 것이다.

총회도 총회장이 너무 많이 움직이고 일을 주도하는 총회나 총회장의 성향과 관심에 따라서 좌우지 되는 총회가 아니라 시스템에 의한 총회로 가야한다는 주장이 나온지 오래다. 그렇게 되지 않으면 총회장 보좌 업무로 인력과 시간이 필요하게 된다. 자기 개인의 관심사와 일을 만드는 총회장에 의해서가 아니라 시스템과 룰에 의하여 움직이는 총회가 관건이다. 그 외 모든 기구개혁의 중심은 총회를 중심으로 하고 총회장이 대표가 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다. 그렇지 않은 것에서부터 문제들이 발생했다.

이번 부총회장 후보들도 이런 점에 착안하여 현 부총회장 최기학 목사가 주창한 대로 비총대들의 의견을 귀담아 듣는 총회로 계속 방향을 잡아야 한다. 전국의 8천여 명의 목회자들 가운데 총대로 갈 수 있는 이들은 750명에 불과하다. 그런데 총대들이 정말로 온전히 자신을 선출해 준 바닥의 민심과 정서를 발현하고 있느냐? 하는 말에 그렇다고 말할 사람이 몇이나 될까? 노회들도 더 많이 총회의 개혁을 위한 정책들을 헌의로 내야 한다. 이번에 어느 노회에서는 "정보공개법" 을 헌의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총회 중요 회의 내용의 공개 의무화이다.

이번에 부총회장 후보들이 5개 권역을 돌며 정견을 발표하는 중이다. 그러나 후보들이 내놓은 정책이나 비전들을 이정환 목사는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다. 다 맞는 말은 아니지만 뜬 구름잡는 장밋빛 정책에 대한 구체성의 부재를 비판하고 대안을 요구하는 차원에서는 귀중한 지적이다.

후보자들의 캠프 관계자들은 참고하여 현실적인 대안을 내기를 바란다. 그렇게 돼야 총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제 국가나 기업, 교회나 총회 어디에도 성역은 무너졌다. 더 이상 과거의 권위주의적 발상이나 사고로는 지도자가 되기 어렵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먼저 총대들의 의식이 올라가야 한다

노회들이 총회를 개혁하고 밀실행정, 사각지대를 공론화하는 사안들을 놓고 토론하고 헌의하는 풍토를 만들어가야 한다. 그래야 총대 무용론, 정치 총대라는 오명을 벗고 일하는 총대 상을 회복할 수가 있다. 노회가 총회 개혁을 위한 아이디어 하나 못내고 총대로 몇 년을 가서도 말 한 마디 못하고 어디 부서 배정이나 기웃거리고 부총회장 선거운동이나 하러 다니는 것은 안 된다.

언제까지 지금처럼 총대 후보 등록을 하고 1년 내내 잔머리나 굴리는 정치를 두고 볼 것인가? 이런 구도를 바꾸는 길은 총대들이 총회를 위하여 공부하고 일하고 대안을 내는 총대 상을 보여줘야 한다. 총회가 존재하는 한 총대는 필요하다. 그런데 노회의 대의원으로 얼마나 성장하느냐가 문제다. 총회 대의원으로의 실력은 교회의 사이즈나 재력, 연륜만으로는 안 된다. 연구하고 진보하는 노회와 총회를 위한 노력과 아울러 현장 교회의 민심을 경청하고 우리 총회의 개혁과 발전에 반영할 수 있느냐가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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