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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세상 속으로” 가야 한다.최기학 목사(부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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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05  01: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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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세상 속으로” 가야 한다.

102회기 우리 총회 주제는 “거룩한 교회, 다시 세상속으로” 다. 이는 101회기 주제인 “거룩한 교회” 를 그대로 이어받고 승화시킨 의미다. 이는 현 부총회장 최기학 목사가 102회기 우리 총회의  수장으로 교단을 대표해서 제시한 것이다. 우리 교회와 산하 신학대학과 기관들이 염두에 두고할 총회의 목회 지침이다.

   
 

지금 국가와 지방 정부는 이미 “마을” 이라는 주제로 우리 사회적 공동체 회복을 위한 정책 방향을 전환하였다. 현재 지자체마다 의무적으로 '마을 만들기 지원센터'가 설치되고 있다. 이는 과거에 숫자와 행정으로 다스리고 통제되던 지역과 주민들을 더 이상 대상화하지 않고 사람으로 다시 보기 시작한 것이다.

도시화와 산업화로 날로 피폐되어 가는 마을과 사람을 살리는 길은 더 이상 정책이나 돈이 아니다. 그 마을을 통하여 "사람"들이 태어나고 성장하고 떠나고 돌아오는 “마을을 살리는 일” 일로부터 시작하자는 것이다.

교계에서는 우리교단이 가장 먼저 이 “세상(마을)” 을 목회적으로 재해석했다. 그리고 영남신대의 정경호 교수도 그런 시도들을 은퇴 이후의 개인적 삶으로 이어가고 있다. 대전신대 정원범 교수나 부산장신의 황홍열 교수도 마을과 관련된 연구와 글들을 생산해 내고 있다.

한편 장신대 한국일 교수도 몇 년 전부터 서구신학의 전달이나 답습이 아닌 마을에서 뿌리를 내린 이들을 학교로 불러 강단을 개방하고 이들의 목회적 성과와 내용들을 가지고 학생들과 만나기 시작했다.

'예마넷'과 '가교마'가 만났다.

지난 9월 4일(월) 저녁 장신대에서 이렇게 현장과 학교에서 서로 "마을" 이라는 주제에 대하여 관심 갖고 사역과 연구, 강의를 해온 예장마을목회네트워크(예마넷)과 가정. 교회. 마을 연구소(가교마) 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 '가교마' 창립예배

이번에 처음 상견례를 하며서 다가 올 9월 총회에서 정식 총회 주제로 상정될 “다시 세상 속으로” 를 통해 마을 목회의 원년으로 삼고 어떻게 목회적으로 신학적으로 함께 할 것인가를 논의하는 첫 자리가 되었다.

참고로 "가교마" 는 지난 2016년 봄에 조직되었는 데 도시교회지만 마을의 의미를 받아들여 목회적 적용을 시도해 온 한남제일교회 오창우 목사와 현장 목회자들, 장신대 한국일, 김도일 교수, 목원대 조은하 교수가 공동 소장을 맡고 있다.

   
* '예마넷' 창립총회

그리고 예장마을만들기네트워크(예마넷)는 지난 2016년 12월 8일(목) 100주년 기념관 4층에서 전국에서 마을목회를 하고 있거나 마을목회를 꿈꾸는 목회자들 30여 명이 모여 조직된 모임이다.

이 예마넷이 결성 되기까지는 1년 반이라는 기간 동안의 준비가 있었다. 홍성 신동리교회의 담임목사이자 신동리 마을 이장인 오필승 목사와 부천 새롬교회의 이원돈 목사를 중심으로 하여 시작된 모임이다.

취지는 지금 농촌교회는 교인이 줄어가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아예 마을의 주민이 줄고 결국은 마을 자체가 사라져가고 있다는 현실 인식에서 출발한다. 농촌은 한때 생명과 삶의 터전이었지만 이제 바닥부터 허물어져 가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제 교회의 존폐가 문제가 아니라 농촌 마을의 존폐가 문제라는 지적이다. 그렇다고 과거처럼 도시교회에 도움의 손을 벌리고 조금이라도 더 나은 임지나 찾는 목회도 이제는 옛말이다.

지금은 내가 자리한 이 곳이 주님이 주신 땅이요. 목회자들의 무덤이 되어야 한다는 소명에 응답하는 결단이 필요하다. 그런 각오를 다지는 것에서부터 마을목회는 시작이 돼야 한다.

   
 

마을목회를 태동시킨 '예장 농목'

일찌기 농촌의 문제, 농민의 문제, 교회의 문제들을 고민하며 대안적 공동체와 삶을 고민하면서 활동해 온 예장농목으로부터 시작된 우리교단 내의 이런 단초들은 끊임없이 이어져왔다.

그후 지역에서 생명살림의 목회로 자리를 잡은 원주시 귀래면의 작은예수공동체, 홍천 도심리교회, 청주 쌍샘교회, 보령의 들꽃시온교회, 보은의 보나콤공동체운동 등도 모두 우리교단 마을목회의 중요한 자원들이다.

마을 목회는 이제 더 이상 목회를 전문 직업형, 생계형이 아니라 사명으로 진짜 목회를 하려는 이들의 것이다. 이제 목회자는 더 이상 갈 곳도 물러설 곳도 없다는 절박함으로 마을을 끌어안고 생명을 거는 목회여야 한다는 취지다.

이날 모임에는 장신대 한국일, 김도일 교수, 예마넷에서 오필승, 이원돈 목사와 생명평화마당의 김영철 목사, 예장뉴스 유재무 목사, 총회 해양의료선교회 윤신영 목사, 바른목회연구원의 황인성 목사가 함께 했다.

짧은 만남이지만 대단히 의미 있는 모임이 되었다. 총회의 주제와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하여 해야 할 일과 협력할 일을 논의하는 시간이 되었다.

각 신학교에서도 "마을목회" 강의 개설 

신학대학에서는 대전신대가 지난 8월 말에  “농어촌 마을 목회 전문사역자 과정” 이 개설하였다 강사는  조성돈 교수(실천신학대학) , 박용철, 오필승. 손주완, 이인수, 백명기, 한경호, 김영진, 조한우, 강동진, 백명기(농어촌부 총무)다.

그리고 영남신학대학교에서도 지난 4월 정경호 은퇴교수를 주 강사로 하여 총회 농어촌부가 지원하는 마을목회 세미나를 한바 있다. 그리고 마을 이번 2학기에 오규훈 총장의 관심으로 정식으로 "마을목회“ 라는 강좌를 개설하고 오필승 목사에게 맡겼는데 홍보 부족으로 수강 인원을 체우지 못하여 폐강되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다.

이런 배경에는 이미 호남신대의 강성열 교수의 열정어린 농촌목회에 대한 사랑과 연구가 있었고 총회 농어촌부와 각 신학대학이 연계하여 호남신대, 영남신대, 대전신대에서 '예마넷'과 함께 공동으로 “마을목회” 순회 강좌를 열어 온 결실이다.

"가교마" 와 "예마넷" 관계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이 일이 길게 그리고 의미있게 가기 위해서는 마을을 주제로 한 설교와 성경공부 등 마을목회에 대한 성서적 근거와 이론들을 준비하자는 얘기도 나왔다.

현장의 목회자들이 마을과 관련한 주제들을 설교로 준비하고 같이 검토하고 모으는 작업이 될 것이다. 그 외에 관심있는 목회자 신학생들이 모이는 모임을 102회기 중 2회 정도 함께 모이는 것도 검토해보기로 하고 끝을 맺었다. 

총회 농어촌선교부 폐지는 안될 말

102회 총회를 맞이하여 들리는 얘기로는 총회기구개혁 차원에서 그간 폐지되었다가 지난 5년 전에 다시 부활한 총회 농어촌부를 다시 통폐합한다는 소리가 나오는 데 참으로 조삼모사격이라는 지적이다. 심사숙고 끝에 다시 태어난 조직이라는 점을 다시 살펴주길 바란다. 국가적으로도 더 이상 경제논리로 접근해서 안 되는 농어촌 문제이다. 농어촌과 마을을 살리는 총회 부서를 효율과 능률의 잣대로 판단하지 않기를 바란다. 

우리 총회 농어촌선교부는 한국 기독교 가운데 우리교단이 가장 먼저 만든 부서이다, 삼애농장의 배민수 목사의 유지가 깃든 기관이다. 지금은 총회의 관리 잘못으로 인해 ㄷ배 목사의 유지와 기념을 연세대학교에 빼앗겼지만 포기하지 말고 배민수 목사의 농민사랑 마을사랑을 우리가 실천하면 정신적 후계자는 우리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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