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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습반대 성명서 모음(24일 동남노회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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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0.27  10:5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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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습반대에 대한 교단 내 성명서 모움 (24일 동남노회 이후)  

명성교회 세습시도에 대한 신대원 학우회의 입장

누구라도 반가울 시월을 위해

“보내는 사람도, 받을 사람도 / 누구라도 반가울 시월을 위해 / 내가 먼저 안부를 전합다” 목필균 시인의 시 ‘10월의 편지’의 마지막 부분입니다. 풀벌레 소리와 익어가는 낙엽 내음만으로도 기쁜 소식이 되는 이 가을에 우리에게는 어찌된 일인지 좋지 않은 소식만 들리는 듯합니다.

우리는 줄곧 2016년 가을 그리고 2017년 가을에도 우리가 배운 교회론과 총회의 헌법에 대해 재고하게 만드는 여러 소식들을 듣고 있습니다. 교단의 대표적인 교회로 꼽히는 명성교회가 “변칙세습을 한다,” “합병을 한다”는 소문 아래 수많은 교인들, 목사들 그리고 기독교 신앙을 갖지 않은 사람들까지 관심을 가지고 각자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때로는 교회를 향한 무분별한 비난 혹은 교회 자체가 목적이 된 맹종어린 찬성이 교차하는 목소리 가운데, 먼저 우리가 믿는 말씀 안에서 교회의 머리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떠올려 봅니다.

그분은 교회라는 몸의 머리이십니다. 그는 근원이시며,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제일 먼저 살아나신 분이십니다. 이는 그분이 만물 가운데서 으뜸이 되시기 위함입니다(골 1:18, 새번역).

1. 교회세습은 교회의 본질을 흐리는 행위입니다.
골로새서의 말씀은 우리 예수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되심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한 명의 사람, 특정한 사조나 전통 그리고 사람이 만든 체계나 조직이 교회의 머리가 아닌 예수 그리스도만이 교회의 머리이시며 주인이십니다.

교회는 머리되신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의 모임입니다. 어떤 건물도 아니고, 사유재산도 될 수 없습니다. 명성교회는 “대교회가 갖는 특수성과 교회의 평안을 염려하여”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주장합니다. 대교회가 갖는 특수성이 성경의 권위보다 위에 있습니까? 또한 교회의 평안은 어디서부터 옵니까? 성경보다 위에 있는 권위는 없습니다. 그리고 성경에서 교회는 반석위에 세우신, 그리고 머리되신 그리스도를 따라가는 우리입니다.

또한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하나의, 거룩한, 보편적, 사도적’ 교회를 고백한 니케아 신조의 참 뜻을 되살려낸 종교개혁자들의 모습 또한 떠올려 봅니다. 칼뱅이 이야기했듯, 종교개혁이 명시적으로 주창한 교회의 표지는 두 가지입니다. 순수한 복음 선포와 올바른 성례전의 집행입니다. 개혁자들은 당시의 교회들이 잘못된 전통, 서품에 의한 성직의 계승, 계급적 구조 등을 따라 교회를 말씀의 피조물이 아니라 마치 사람의 피조물로 여기고 있을 때 복음으로 돌아가 교회의 사도성을 회복하고자 하였습니다.

2. 합병, 편법 세습 등은 총회헌법을 명백히 기만하는 행위입니다.

성서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고 따르며, 종교개혁의 뿌리 위에 자라온 우리 모두는 교회의 올바른 모습이 무엇인지 알고 있습니다. 세습, 합병 그리고 이를 위한 편법 혹은 위법 등의 행위들은 우리가 배워온 올바른 교회의 모습을 따르고자 한다면 입에도 담을 수 없는 말들임을 알고 있습니다. 성경보다 교회 제도 또는 사람의 권위를 더 높게 두거나 교회를 사유화하거나 또는 교회의 본질을 흐리는 행위 또한 이미 우리가 종교개혁을 통해 극복했고, 극복해 나가야 함을 알고 있습니다.
명성교회는 합병이기 때문에 편법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불법적 세습은 교단법의 취지를 근본적으로 훼손하려는 시도입니다. 그 방법이 무엇이든 이 결과는 ‘은퇴하는 위임목사의 직계비속에 대한 청빙’입니다. 명성교회는 본 교단의 질서 아래에서 총회의 헌법을 정직하게 따를 것을 요청합니다.

명성교회는 당장 이번 주에도 교회교육엑스포를 통해 다음 세대에 대한 관심과 희망을 일깨우고 한국 교회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교회입니다. 그러한 명성교회가 종교개혁 이전을 살아가는 교회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세상의 악함과 넘쳐나는 불의 속에서도 여전히 교회가 희망이라고 이야기하는 목소리 앞에 더는 부끄럽지 않도록 우리의 교회를 지킵시다. 교회의 머리 되신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고백하는 정신을 지켜나갈 때, 우리의 교회는 반드시 희망의 등불이 될 것입니다.

10월의 끝자락에 다소 늦었음에도, “보내는 사람도, 받을 사람도 / 누구라도 반가울 시월을 위해 / 내가 먼저 안부를 전합니다” 목소리를 내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누구라도 반가울 가을을 만들어 주시길 바랍니다.

명성교회는 세습과 관련된 김하나 목사 청빙행위를 중단하십시오.
우리가 배워온 성경적 가르침과 교단의 헌법을 정직하게 따르십시오.

2017. 10. 23.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신학과 학우회 “담은”

   
 


장로회신학대학 교수 평의회

서울동남노회의 명성교회 김하나 목사 청빙안 결정에 대한 우리의 입장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는 뜻 깊은 주간에 우리는 서울동남노회가 명성교회 김하나 목사 위임 청빙안을 통과시킨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합니다.

우리는 지난 3월 16일의 ‘명성교회 당회의 편법적 세습 시도에 대한 교단 신학교 교수들의 호소문’(82명 서명)에서 밝혔던 것처럼, 부자 세습을 통한 교회의 사유화는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의 거룩성과 공교회성을 심각하게 해치며, 복음 선교에도 큰 걸림돌이 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천명합니다.

신학교육을 담당하는 우리 교수들은 장차 한국교회를 이끌어갈 신학생들에게 올바른 교회론을 가르쳐야 하는 책무를 절감하면서 교회의 사유화를 시도하는 명성교회의 세습을 용인하는 서울동남노회의 청빙안 결의(2017년 10월 24일 제74회 정기노회)는 본 교단 2013년 제98회 총회에서 정한 세습금지법에도 정면으로 위배되는 잘못된 결정임을 밝히는 바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본 교단 뿐 아니라 한국교계와 사회에 큰 영향력을 발휘해온 명성교회가 세습을 통한 사유화 시도를 중단하고 공교회성을 하루 속히 회복할 수 있기를 강력하게 촉구합니다. 또한 서울동남노회가 잘못된 결정을 철회하기를 바라며 총회가 이런 위법적 결정과 행위에 대해 바른 판단을 내려 주시길 간곡히 요청합니다.

2017년 10월 26일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주간  장로회신학대학교 평의회 소속 교수 (가나다순)

고원석 고재길 권영숙 김경은 김도일 김민정 김석주 김성중 김운용 김영동 김은혜 김 정 김정민 김정형 김진명 김태형 김효숙 류은정 박경수 박보경 박상진 박성규 박재필 배정훈 배희숙 백승남 백충현 서원모 성석환 손은실 신옥수 신형섭 양금희 유선희 유해룡 이만식 이미숙 이병옥 이상일 이수연 이은우 이재현 이지현 이창규 이창호 이치만 임희국 장신근 정경은 정기묵 조성환 최재덕 최진봉 하경택 한국일 현요한 총 계 5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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