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는 동성애 문제로 지금 논쟁중 - 예장뉴스
예장뉴스
뉴스와 보도교계/기관/신학교
감리교는 동성애 문제로 지금 논쟁중
예장뉴스 보도부  |  webmaster@pck-goodnews.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0.07.08  13:07:13
트위터 페이스북

                           이동환 목사 연회 재판 지지와 반대 주장 나와 

인천에서 열린 퀘어축제에서 성소수자들에게 축복식을 하여 감리교단 장정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소위 종교 재판을 받게 된 이동환 목사(영광제일교회)를 지지하는 감리교단 내 목회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미 지난 6월 24일 범대위가 감리회 본부가 있는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연 바 있다.

이 목사를 재판에 회부한 곳은 그가 소속한 경기연회인데 이 목사의 재판을 반대하고 지키자는 이들은 이번에 재판에 회부하는 근거가 된 처벌조항인 교단 헌법의 교리와 장정을 개정하라고 요구까지 했다. 지지자들은 '성소수자 축복은 죄가 될 수 없다'는 피켓을 들고 이동환 목사의 재판을 안된다는 주장에서 이 법의 폐지도 주장했다.

사회와 교회에서 외면당하고 차별받는 성소수자들을 성직자가 위로하고 축복하는 것은 교단 법 보다 앞서는 성경에서 가르치는 성직자의 사명이라는 주장이다. 사실 교단법이라는 것은 성경과 같은 권위를 갖고 있는 것도 아니고 만고 불변이 아니라 한 교파에서 정한 법에 불과하다. 감리교단은 이 법으로 종교재판을 하여 감신대 변선환 교수와 홍정수 교수를 파면한 바 있다.

이동환 목사 사건이 일기 전인 제천의 변영권 목사(예사랑교회)도 동성애자 연루 문제로 지난 2017년 충북연회 자격심사위원회에 불려 간적이 있었다. 결과는 잘마무리가 되었지만 변목사는 "비슷한 경험을 해 보니, 목회자 한 사람의 신앙과 양심에 따른 행동을 교단법으로 정죄하는 행동이 얼마나 폭력적이며 사람을 위축하게 하는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감신대 총학의 조은소리 회장은 감신대 이후정 총장과 교수 이름들을 부르면서 "이동환 목사와 우리는 당신들 제자다. 제자가 사상 검증에 가까운 재판받는 모습을 가만히 보고만 있을 것인가? 교수들에게 묻는다. 하나님의 축복은 성소수자만 피해서 내리는 것인가. 이 상황을 보고만 있지 말고 억울한 제자들과 연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오성 목사(KSCF 협동총무)와 유연희 목사(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기획위원)는 동성애자 집례를 허용하고, 이들에게 성직을 개방한 연합감리교회(UMC)와 세계 여러 교회 흐름을 소개했다. 감리교 선배 목사이자 미국에서 목회를 하기도 한 이들은 과거 미국교회도 여성과 흑인에게 안수를 주지 않았던 것과 비슷한 일이라면서 이 오늘날 동성애자 차별은 그것과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이동환 목사 지지 집회에 참석한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김희룡 목사(성문밖교회)는 "양심에 반해 행동하는 일은 옳지 않을 뿐 아니라 안전하지도 않다는 루터의 말이 떠올랐다. 오늘 상황을 보니 그 말뜻을 알 것 같다. 이동환 목사가 걷는 길은 모두의 안전을 위한 길이다. 재판 과정을 지켜보며 사랑이 혐오를 이길 때까지 연대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여성위원장 민숙희 사제(대한성공회)도 "하나님 사랑을 실천하겠다는 교회가 '동성애 지지'를 처벌 조항에 넣었다는 게 충격이다. 차별과 혐오는 크고 작음이 없다. 그것은 모두 하나님 앞에서 범죄다. 감리회는 이런 법 조항을 없애야 한다. 가장 약한 존재들과 함께한 이동환 목사에게 상을 주지는 못할지언정 벌을 내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가장 먼져 성소수자지지 목사로 이름을 올린 임보라 목사(섬돌향린교회)와 장신대 채플에서 무지개 퍼포먼스를 했다고 징계를 받은 바 있는 오세찬·서총명 전도사도 기자회견에 참여하여 “우리가 속한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에서도 이 문제에 대한 공동 대응이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그렇지 않아 아쉬웠다. '좋은 게 좋은 거'라고 덮어 두지 말고, 무엇이 문제인지 선명하게 드러내야 한다" 고 말했다고 한다.

자신을 지지하기 위하여 참석한 이들을 향하여 이동환 목사는 "나는 감리회 목사인 것이 자랑스러우며 감리회를 사랑한다. 계속 목회하고 싶다. 그러나 혐오를 조장하고 차별에 앞장서는 모습은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 교리와장정의 차별적 조항을 바꾸는 데 힘을 다할 것이고 반드시 바꿔 낼 것이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이동환 목사와 성소수자들을 함께 축복하며, 교단에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경기연회 재판위원회는 이동환 목사 기소를 기각하라 △경기연회는 성소수자 목회를 위한 연구 모임을 만들고 불합리한 장정을 개정하기 위해 책임을 다하라 △감리회는 다양성을 존중하고 다양한 소수자를 환대하는 교단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라고 했다.
   
 
총신대에 이어 감리교도 논쟁 시작 
그러나 이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지난 7월 7일 역시 광화문 감리회관 앞에서는 감리교 평신도 동성애대책위원회(이하 감평동대위)가 인천퀴어문화축제에서 축복식을 하여 교단 법과 장정을 위반한 이유로 경기연회 재판에 회부된 이동환 목사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렇게 이동환 목사 사건은 감리교내의 지지세력들을 형성하면서 대결구도로 흐르게 되었다.

이러한 현상은 지금 총신대의 이상원 교수 징계문제로 합동측이 분열하는 것과 비숫한다.  외부 세력이 결탁된  이상원 교수 지지자로는 총신 동기생들과 일부 노회에서다.  그러나 외부인사들이 이 사건과는 관련 없는 총신 이재서 총장을 비난하면서 총신이 마치 동성애자들을 옹호한다는 식으로 선전을 하는 이들을 비난하고 명예훼손으로 고소까지 갔다.  이에 8개 총신 동문들은 이재서 총장과 학교를 후원하는 중이다. 

그 아유는 현재 총신대는 관선 이사들로 교단 산하 직영신학대학의 모습으로는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니 이상원 교수 문제가 처음에는 경미하게 처리하려고 한 것 조차도 반대자들이 반대 하고 거부하면서 이사들과 학교 교수들이 이상원 교수를 이사회 징계위에 내준 것으로 지지자들은 받아드리는 것으로 보인다.  
   
 
감리교, 예전 처럼 처벌 강행할지는 미지수 
한편 이영광 목사 재판 강행을 주장하는 이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감리교회바로세우기젊은목회자연대와 감리교회바로세우기청년연대, 감리교회바로세우기청장년연대, 남선교회충청연회연합회, 기독교대한감리회원로목사회 등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죄를 축복하는 것은 사랑이 아닙니다”라는 피켓을 들고 감리교회의 회개와 거룩, 동성애 옹호자들의 회개, 공의로운 재판과 교단의 회복을 위해 무릎 기도회를 개최했다.

박형권 장로(감평동대위 대변인)는 “동성애는 하나님께서 제정한 신성한 결혼과 행복한 가정의 가치를 훼손하고, 에이즈와 각종 성병을 유발하는 위험한 행위”라며 “이런 동성애를 인권과 차별금지란 이름으로 포장하여 대한민국 전국에서 퀴어축제를 열고, 심지어 교회와 예수님을 모욕하는 일도 자행했다”고 했다.

이어 박 장로는 경기연회 소속의 이동환 목사가 퀴어축제에서 축복식을 집례한 것을 언급하며 “경기연회 재판위원회는 감리회 교리와 장정에 의거하여 이동환 목사에 대한 재판을 진행하고 있다”며 “감리회 교리와 장정을 위반하고 많은 교인들에게 실망을 준 이동환 목사는 즉시 회개하고 용서를 구하고, 감리교 교리와 장정에 의한 재판을 방해하려는 일부 세력은 즉시 방해 기만하는 작태를 멈추기를 경고한다”고 했다.

             "성소수자를 축복한 이동환 목사는 죄가 없습니다"(성명서)

오늘 우리는 성소수자를 축복했다고 기독교대한감리회 경기연회 재판위원회에 회부된 이동환 목사의 소식을 접하고 참담함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이에 감리교회의 목회자로 건강하고 안전한 감리회 공동체를 바라는 마음으로 다음과 같이 호소합니다.

1. 목사로서의 직무를 굽은 잣대로 재단하지 마십시오.
목사 안수를 받음과 동시에 목사는 몇 가지 목회적 상무를 수행합니다. 성례전을 베풀 자격과 축복권입니다. 한 영혼을 축복한다는 것은 목사에게 품부된 예수 그리스도의 사명입니다. 그러나 경기연회는 성소수자 기독교인들에게 축복 기도를 했다는 이유로 이동환 목사를 연회 재판에 기소했습니다. 우리는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습니다. 목사가 누군가를 축복하는 것이 어떻게 죄일 수 있습니까? 오히려 목사가 축복의 자격을 물어 사람을 가르는 것이 그릇된 일입니다. 이동환 목사에 대한 시대착오적이고 비복음적 종교재판을 중지해야 합니다.

2. 기독교대한감리회는 성소수자에 대한 깊은 기도와 목회적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미국정신의학회, 세계정신의학회의 통계에 따르면 아무리 보수적으로 잡아도 전 세계 인구의 1~3% 이상이 성소수자일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사회적 낙인과 혐오로 스스로의 정체성을 숨기는 성소수자가 많은 것을 감안한다면, 실제로는 5% 이상일 거라는 연구 결과도 많습니다. 이 사실은 우리 교회에 성소수자 교우가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제대로된 신학적 연구와 논의도 없이 그들을 정죄하고 배제하는 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하나님 나라 사명의 태도가 아닙니다. 감리교회는 지금이라도 세계의 여러 교회가 그랬듯이 깊은 논의와 연구로 이 사안에 적극적으로 나와야 합니다.

3. 무조건적 차별과 정죄가 아닌 포용과 논의의 자리로 나오십시오.
우리가 신학교 강의실, 교수님과 선배님, 동료와 교회의 수많은 스승을 통해 배운 것은 “그리스도 안에서 다양성 가운데 일치”입니다. 감리교회가 우리에게 물려 준 큰 유산은 교조화된 교리가 아니라, 상대방의 입장과 형편을 존중하고 합리적으로 맞이하는 ‘태도’였습니다. 다양함과 고유함을 조화롭게 배치한 감리교회 정신은 오늘까지 이어져 건강한 교회,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왔고 환대와 포용의 길을 열어왔습니다. 감리교회는 이 사안에 무조건적 징벌을 거두십시오. 논의의 자리로 나오십시오. 머리를 맞대고 기도를 모아 이 시대의 길을 열어가십시오.

이동환 목사는 일관되게 성소수자 기독교인에 대한 목사로서의 직무를 소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기연회 심사위원회에서는 이동환 목사에게 동성애에 대한 찬성, 반대만을 물으며 마녀사냥식 권력재판을 하고있는 것 아닌지 돌아보십시오. 민주화 시대에 제대로 책임을 다하지 못했고, 지금도 누구나 아는 성범죄, 금권범죄를 치리 하지 않은 채, 약자에게 징벌을 지우는 모습을 회개해야합니다. 우리 모두는 거룩하신 하나님의 은총가운데 이웃으로, 가족으로, 동료로 초대받았습니다. 완전한 죄인이 완전한 사랑을 받았는데, 우리가 누구에게 자격을 묻고 배제할 권리가 있단 말입니까? 우리의 일은 이웃의 자격을 묻는 것이 아니고 이웃이 되라는 주님의 말씀에 응답하는 것입니다.

                                                                          2020년 7월 00일

정직하고 신실한 감리교회를 바라며,
이동환 목사의 재판이 부당함을 전하는 3040 목회자

황인근 전남병 이혁 김용민 정성옥 변영권 홍승표 이선진 이성영 배윤숙 장세현 한동운 박민 이삼용 이관택 김신애 정유은 남기평 하성웅 신성호 김형권 김영현 윤건호 임채섭 김경환 김민호 김현범 엄주현 남인보 오현일 김경희 박준수 김형수 김종철 김애진 고성현 이은성 우삼열 백영 김형일 김형일 박단 홍성관 박효민 이신선 안성천 박상현 김대완 우동혁 최준식 이봉석 황희성 한광수 김국진 윤인선 김진이 박일준 지은희 송성민 노혜민 장부 설훈 황보현 홍이표 박형순 안현아 구본기 조영민 채윤석 박성진 김민호 박은우 강기택 손태환 김용진 이정복 최성수 조영민 장동수 안성전 김찬 이호영 박상현 방현섭 박영훈 박병록 김준호 박상현 조아진

[관련기사]

예장뉴스 보도부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많이 본 기사
1
“인성검사 통과 안 되면 목사 안수 못받는다”
2
이찬수 목사, 정말 아픈가?
3
총회 산하 7개 신학대학교 교수 시국성명서 발표
4
김동호 목사 이미 은퇴한 목사아닌 가?
5
102회 동성애 관련 총회 결정에 대한 긴급 제안서
6
장신대 김철홍 교수 글에 대한 학생들 입장
7
대림절(Advent) 교회력의 의미
8
개혁하는 교회 탐방(거룩한 빛 광성교회)
9
쓰레기 시멘트 '맞짱' 뜨던 목사, 이렇게 산다
10
본 교단 채영남 총회장 행보 언론들 주목
신문사소개후원하기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명칭 : 예장뉴스 (pckgoodnews.com)   |  등록번호 : 서울,아02054   |  등록일자 : 2012년 4월 3일   |   제호 : 예장뉴스   |  발행인 : 유재무
편집인 : 유재무   |  발행소(주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덕정 17길-10   |   발행일자 : 2012년 6월 25일   |  주사무소 : 상동발행
전화번호 : 02)469-44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왕보현
Copyright © 2011 예장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pck-good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