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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정 총무 이변 없이 연임 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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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1.23  13:3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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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CK 제70회 총회, 장만희 회장 선임·이홍정 총무 연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NCCK) 70회 총회가 지난  22일 구세군 영등포교회에서 ‘새 계명의 길을 걸으라’를 주제로 제 70회 총회를 열었는 데 찹석자는  9개 회원 교단과 연합기관, 지역협의회의 총대 140 여 명이 참석했다.

총회는 개회예배에 이어 회부 처리로 이어졌는 데 예견 대로 노태우 전 대통령 영결식 참석으로 비판을 받은 이홍정 총무에 대한 문제 제기기 있었다. 평상시 실행위에서 가결된 총무의 인선은 이변이 없으면 총회에서 박수로 추인하던 것이 관례이나 이번에는 그렇치 못했다(헌장에는 과반수 득표로 인준) 

이를 의식 한 듯 이홍정 총무는 총무보고 전 “5.18 광주의 마음을 중심에 새기고 최우선 순위에 두고 결정하지 못한 잘못을 발견했다”며, “이미 사과문을 통해서 진정 어린 마음을 표현했지만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머리를 숙였다.

이 총무는 고 노태우대통령의 장례식 참석에 앞서 내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참석을 강행하자 청년들과 여성, 원로, 광주 현지등 진보인사들에게 비판을 받아왔고 자진 사퇴압박까지 받아 왔다. 그러나 발빠르게 토를 달지 않은 이홍정 총무의 전정성있는 공식 사과 기자회견으로 일단락되는 듯 했다. 그러나 이 총무의 연임은 이미 실행위서 결정된 바 있어 인사권자들이 뭐라고 하지 않는 이상 사과외에는 더 말할 입장은 아니다.

실제로 이 총무는 “지금 상황에서 사의를 표명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 문제에 대해서 진보 보수로 나뉘어 크게 갈등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개인이었다면 진작 사퇴를 표명했겠지만, 이미 인선 절차가 막바지인 상황에서 사적 반성의 표시로 사퇴를 표명하는 것 자체가 무책임하게 보일 것 같았다”고 밝혔다. 이 총무 소속의 통합 총회도 예의 주시하면서 이 총무 사과이후 총회를 지켜본다는 입장이었다.

총회 후 이 총무의 연임이 순로롭게 이뤄진 것에 대하여 통합총회장 류영모 목사는 이홍정 총무 재임을 축하하며 "한국교회 연합사업은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존중하며 세워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NCCK가 겸손히 기도하는 마음으로 타 교단을 존중히 여기며 더욱 협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청년 여성, 광주는 끝까지 반대의사 밝혀 

그러나 이런 수습가닥에도 불구하고 비판과 반대의견은 나왔다. 청년들은 사퇴를 요구한 것이 아니라 사과와 재발방지라면서 이 총무의 인식과 소통의 부재를 문제 삼았다. 포문은 기독교장로회 대의원에서 포문이 열렸다. “회개의 합당한 열매를 맺어야 한다” 는 등 비판이 일었다. 

다른 대의원은 “애정 없인 비판도 없다” 라며, “NCCK가 현장성과 역사성을 회복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임보라 총대의 발언으로 헌장대로 투표로 결정하자는 발언으로 사상 초유의 실행위서 사실상 연임이 결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표결로 이어졌다.

그러나 투표 결과 이홍정 총무는 유효 투표자수 127표 가운데 찬성 96표, 반대 31표로 총무 연임이 넉넉하게 결정되었다. 투표에서 넉넉한 표로 신임 받은 것은 향후 이 문제와 관련한 논란의 종지부가 될 것으로 보고 잘되었다는 소리도 있다. 

의견은 분분 

그러나 이번에 문제를 지적하는 이들의 의견으로는 이 총무가 NCCK가 갖고 있는 정체성과 정서와는 다소 동떨어진 의식이 이라는 지적이다. 내부의 불참 요청에 대해서도 국가행사에 보수 교단 주도러 놔두면 위상만 축소 될 것이라는 인식이나 참석해서 할말을 하므로 교훈을 줄 수 있다는 다소 낭만적 인식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는 문제의 본질을 모르는 것으로 최근 대선 국면에서 보수층이 보여온 인식도 그렇고 그간 한국 민주화와 인권문제를 제기해온 NCCK 로는 노태우 대통령의 자녀가 사과한 것은 사실이지만 본인이 한 것도 아니니 그렇게 간단하게 면죄부를 줘서는 안된다는 게 일반적 정서였다.    

그러나 교회연합기관으로 그간 국가적 애경사에 참여하는 것은 관례이자 총무 재량으로 개인의 양심과 신앙의 자유측면에서 문제될 것이 없다는 의견도 있다. 그리고 지금은 독재와 대결이 아닌 화합과 통합의 시대에 구시대적 유산에 갇혀 있을 필요가 있냐는 것이다. 

또 민간에서도 관혼상제 애경사는 맺힌 것을 풀고 새출발하는 인간관계의 재정립과 화해의 장이 된 감이 있다는 측면에서 잘못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그런 예식도 못할 만큼 기독교가 협소하고 폐쇄적이어서는 안된다는 소리등 모두 일리는 있어 보이는 말들이다.  

회장은 구세군 장만희 사관

이번 70회기 신임 회장으로는 교단간 순서대로 이어지는 전통을 기반으로 인선위원회에서 추천한 구세군대한본영 장만희 사령관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장만희 신임 회장은 인사에서 “코로나19 감염병의 전지구적 확산은 우리의 일상을 바꾸고 교회됨의 의미를 다시 성찰하게 했다”며, “창조세계를 하나님 선물로 고백하며 전지구적 생명공동체의 평화와 공존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임원/ 회장:장만희, 부/김은경, 장미선,,김은섭, 김진오, 민숙희, 강성철, 서기/박원빈, 회계/신태하, 감사/조경진, 박정기

선언문에서는 “코로나19를 초래한 생태 위기 이면에 인간 중심주의적 세계관이 자리 잡고 있다는 데 공감한다”며 “생태 위기는 지구생명체를 창조주 하나님의 선물로 인식하지 않고 착취와 지배의 대상으로 바라보며 무신론적 태도로 지구를 다뤄온 우리 잘못이 만들어낸 위기”라고 규정했다. 이어 “새 계명의 길을 걸으라는 복음의 명령만 따르자”며 “새 계명을 실천하는 첫 출발은 하나님과 이웃, 자연을 향한 관계의 회심이며 여기에 생명의 길이 있다”고 밝혔다.

NCCK는 가장 오래된 한국의 교회 연합기관으로 예장 통합, 기감. 기장, 구세군, 성공회, 복음교단, 루터교, 기하성, 정교회등 9개 교단으로 구성되어 있는 에큔메니칼한 진보적 연합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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