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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2.12  18: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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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을 거라고 했지만
Said I Wasn't Gonna Tell Nobody: The Making of a Black Theologian/Orbis Books, 2018

저자/제임스 콘 지음, 홍신 옮김(출판/한국기독교연구소(KICS))

   
 

목차
서문: 제임스 콘을 기리며, 코넬 웨스트/1
들어가는 말/ 7 

1장. 내 안에 담아 둘 수 없었네, 가면을 벗어 던지다 / 9
2장. 주께서 날 위해 하신 일, 흑인신학과 블랙 파워 / 47
3장. 너 거기에 있었지, 흑인해방신학 / 71
4장. 그분이 내 이름을 불렀을 때, 비판으로부터 배우다 / 111
5장. 그분이 내 영혼을 구원할 때, 학생들로부터 배우다 / 139
6장. 내가 걸으며 이야기를 시작했고, 십자가와 린칭트리 / 161
7장. 내가 노래하며 소리치기 시작했지, 볼드윈으로부터 배우다 / 183
마치는 말/213, 감사의 말씀/219

부록: 제임스 콘 교수이 서거에 부치는 글 / 서창원/223

“이 책은 제임스 콘 교수의 마지막 역작으로서, 그의 최종적인 노래이다.” J. Kameron Carter, Race: A Theological Account 저자

“제임스 콘의 찬송과 축복인 이 책은 그의 날카로운 불꽃과 신랄한 열정의 책으로서 독자들에게 한 신학자의 영혼을 엿보게 해준다. 필독서이다.”  Emilie M. Townes, Vandervilt University Divinity School 

“십자가로 돌아가자. 그가 우리에게 말한다. 불을 지르는 말이다. 그의 영혼은 강인할 것이며, 변혁적일 것이고,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이다. 우리의 형제 콘을 결코 잊어선 안 된다. 우리의 형제 제임스 콘처럼, 같은 전통 안에 머물며 우리의 삶을 살아가자.” Cornel West, 서문에서 

“대부분의 신학자들은 글을 쓰고 강연을 한다. 제임스 콘은 사자처럼 포효한다. 그의 유별나고 파열적인 목소리는 신학적 담론과 신학교육 현장에서 지진이 일어나는 것과 같았다. 이 책이 바로 그의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이야기이다.” Rev. Dr. Raphael Warnock, Ebenezer Baptist Church 

“그의 생애와 작업은 우리가 생각과 말과 행동에서 사랑하는 공동체의 진정성 안에서 계속해서 정직하도록 밀어붙이고, 정신을 깨우고, 영감을 불러일으킨다. 주님께서 제임스 콘을 통해 이루신 일들을 증언한 것에 대해 하느님을 찬미한다.”  M. Shawn Copeland, Boston College 

“제임스 콘은 제임스 볼드윈의 불타오르며 번쩍이며 해방적인 정신으로 신학을 써내려갔다. 그의 자서전은 무엇이 그를 불타오르게 만들었으며, 어떻게 자신의 신학을 발전시켰고 가르쳤는지, 자신의 영감을 어디에서 캐냈는지를 고백하는데, 솔직하며 통렬하며 명료하다.” Gary Dorrien, Breaking White Supremacy: Martin Luther King Jr. and the Black Social Gospel 저자 

“이것은 제임스 콘이 어떻게 자신의 목소리를 발견했으며 또한 그 목소리로 무엇을 말했는지에 관한 이야기다. 그 결과는 백인 우월주의를 정죄하는 데서 유창하며 단호했다. 이 책에는 구원이 있지만 결코 값싼 구원이 아니다.” — Tom F. Driver, Union Theological Seminary 

“제임스를 찬양하라! 그는 유럽 중심의 백인 우월주의자들의 신학적 질곡으로부터 해방시키는 힘을 진솔하며 논리적이며 통찰력 깊게 증언했다. 말과 행동으로 신실하게 증언한 데 감사한다.” Miguel A. De La Torre, Iliff School of Theology

“제임스 콘은 무슨 이유에서 자신이 훈련받은 교실신학을 떠나 흑인신학을 개척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성찰한다. 그의 생애와 작업에 딱 어울리는 피날레다.” Peter J. Paris, Princeton Theological Seminary 

“아프리칸 아메리칸 영혼의 견딜 수 없는 슬픔과 깨뜨릴 수 없는 아름다움을 제임스 콘만큼 강력하게 표현한 사람은 없었다. 이 자서전은 그가 그토록 열정적으로 또한 감동적으로, 그리고 타협하지 않은 채 싸웠던 인간의 존엄성을 위한 투쟁을 계속 이어갈 사람들에게 마지막 언약이다.” Bryan N. Massingale, S.T.D., Fordham University 

“제임스 콘은 눌린 자들을 위한 신앙을 발전시키는 그의 사명과 우리 모두를 위한 복음을 드러낼 사명을 들려준다. 그의 목소리는 담대하며 우리의 마음에서 떠나지 않는다.” David O. Woodyard, Denison University 

“이 책은 흑인해방신학을 창시한 천재였으며 또한 20세의 가장 위대한 신학자의 마지막 역작이다.”
Anthony G. Reddie, The University of South Africa, Black Theology: An International Journal의 편집자

“이 책은 기독교의 의미를 탐구하고 백인들의 인종차별주의가 초래한 불의에 맞선 한 신학자의 놀라운 증언이다. 이 책은 복음의 정신으로 깨어 있으면서 동시에 억눌린 사람들에게 목소리를 내도록 고무시키는 방법을 찾는 이들 모두가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Harold J. Recinos, Perkins School of Theology/SMU 

“제임스 콘의 찬송과 축복인 이 책은 그의 날카로운 불꽃과 신랄한 열정의 책으로서, 독자들에게 한 신학자의 영혼을 엿보게 해준다. 도발적이며 진리를 탐색하는 제임스 콘의 최고 역작으로서 흑인들의 인간성을 주장하는 하느님 담론의 고백이다. 인종차별주의를 비롯해서 비인간화시키는 형태들을 고발하고, 불의와 악에 맞서서 외치고 행동할 것을 주장한다. 필독서다.” — Emilie M. Townes, Vandervilt University 

“이 책은 미국의 인종 문제와 신학의 역사이자 한 사람의 생애에 대한 자서전인 동시에 흑인신학의 이야기로서, 이런 주제들에 대한 신학 교재이다. 이런 문제들에 대한 해방신학의 탄생에 관한 제임스 콘의 진술은 영감을 불러일으킨다.”  — Stephen G. Ray Jr., Chicago Theological Seminary 

“이 책은 흑인들의 신학적 해방 투쟁에 우리를 끌어들인 선구자의 마지막 진술이다. 이 자서전은 미래의 신학도들이 그 투쟁 이전에 이미 그 투쟁에 깊이 헌신한 콘이라는 신학자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 필요가 있음을 깨닫게 만드는 책이다.” - William James Jennings, Yale University 

“제임스 콘은 자신의 생애와 자신의 경험에서 나온 사상을 들려줌으로써 우리로 하여금 우지 자신의 경험과 그 경험의 사회적 맥락을 비판적으로 묻게 해준다. 그의 자서전은 이 세상을 변화시키려는 모든 생각하는 기독교인들의 필독서다.” — Cheryl Townsend Gilkes, Colby College 

“지난 세기에 위대한 두 보이스가 <새벽의 어스름: 인종 문제의 자서전을 지향하는 에세이>를 주었다면, 우리 세대에는 흑인의 삶의 문제에 관한 질문에서는 흑인신학이라는 또 다른 개념의 자서전을 향한 에세이가 여기에 있다. 지금 당신의 손에 들려 있는 책은 제임스 콘의 역작으로서 그의 최종적인 노래이다.” J. Kameron Carter, Race: A Theological Account 저자

   
 

제임스 H. 콘의 저술들

Black Theology and Black Power,T he Spirituals and the Blues,
God of the Oppressed (눌린 자의 하느님, 현영학 역, 이화여자대학교 출판부, 1980)
My Soul Looks Back
For My People: Black Theology and the Black Church
A Black Theology of Liberation
Speaking the Truth:Ecumenism, Liberation, and Black Theology
Martin & Malcolm & America: A Dream of a Nightmare
(맬컴 X vs. 마틴 루터 킹, 정철수 역, 갑인공방 2005)
Black Theology: A Documentary History
Volume 1: 1966-1979 (with Gayraud S. Wilmore)
Black Theology: A Documentary History
Volume 2: 1980-1992 (with Gayraud S. Wilmore)
Risks of Faith:The Emergence of a Black Theology of Liberation, 1968-1998
The Cross and the Lynching Tree Said I Wasn’t Gonna Tell Nobody:
The Making of a Black Theologian 

제임스 콘(1938-2018)은 흑인해방신학의 창시자로서, 『눌린 자의 하느님』, 『십자가와 린칭트리』 등 12권의 저서와 15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한 20세기의 가장 영향력 있는 신학자 가운데 한 사람이며, 불의에 맞서 사자처럼 포효한 예언자였다. 그는 이 자서전에서 어떻게 주님께서 자신의 삶을 인도하셨는지를 고백한다. 그는 억눌린 사람들의 피눈물을 삼키며 고백하는 복음의 기쁨, 그리고 어둠 속에서 누룩처럼 변화시키는 복음의 희망을 증언한다.

그는 차별하고 혐오하는 기독교는 “적그리스도(Antichrist)”이며, “기독교 신학은 해방신학이다”라고 외쳤다. 그는 어떻게 주님의 인도하심을 통해 적그리스도에 대항했으며, 차별당하는 이들을 위한 해방신학을 발전시켰는지를 증언한다. 열여섯 살에 설교자가 된 그가 어떻게 가면을 벗게 되었는지, 왜 흑인들의 삶의 경험을 신학적 자료로 사용했는지, 특히 마틴 루터 킹과 맬컴 엑스, 제임스 볼드윈에게서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흑인영가와 블루스를 통해 어떤 영감을 받았는지, 왜 폴 틸리히와 라인홀드 니버와 같은 신학적 대가들을 비판했는지, 또한 학생들로부터는 무엇을 배웠는지를 솔직하게 증언한다.

팬데믹 사태와 기후 재앙 앞에서 문명전환을 위한 회심이 절박하지만 대다수 교회는 여전히 차별과 혐오에 앞장서는 현실에서, 이 자서전은 복음이란 본질적으로 무엇이며, 신학과 목회란 근본적으로 무엇을 위한 것인지, 그리고 하느님의 창조질서를 철저하게 파괴하는 악의 구조에 맞서서 어떻게 믿음과 사랑과 소망의 공동체를 만들어야 하는지를 묻는다.

번역자 홍신 목사는 한신대 신학과, 뉴욕 신학교, 뉴욕 유니온 신학교에서 공부했다. 현재 시카고 신학교(CTS)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미국 연합그리스도의 교회(UCC)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다.  

서문: 제임스 콘을 기리며/ 코넬 웨스트

나의 친애하는 형제, 제임스 콘. 뭐라 말로는 표현할 길이 없다. 어떤 말로도 부족하다. 그는 의심할 바 없이 역사를 통틀어 세계적인 현대신학의 거장이다. 그는 또 의심할 바 없이 작은 틈바구니에서 현대 기독교세계를 날카롭게 비판하고 기소한 위대한 예언자이다. 내 생각에 콘은 우리가 십자가와 그 발에 묻은 피를 통해 자신을 바라봐 주길 바랐던 것 같다. 나는 이런 사실을 출발점으로 삼고 있다. 400년 동안 상처를 입었지만 계속해서 이 세상에 회복을 가르쳐 주었고, 400년 동안 테러를 당했지만 계속해서 이 세상에 자유를 가르쳐 주었으며, 400년 동안 경멸당했지만 계속해서 이 세상에 사랑과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 주었던 사람들의 전통 안에서 그는 하나의 위대한 예시가 되었다. 제임스 콘은 지성을 뒤흔든 사랑의 전사로서, 짐 크로우법(Jim Crow, 1876년부터 1965년까지 시행된 인종분리법–역자주) 당시 아칸소 주의 거친 재즈에 뿌리를 두었고, 신학 세계의 최정상에 올랐지만 이 세계의 우상에 결코 빠져들지 않은 사람이었다.

우리가 이야기하는 콘은 이런 사람이다.

콘의 부모인 루시와 찰리가 없었다면 콘도 없었을 것이다. 백인 우월주의, 약탈적 자본주의, 호모포비아, 트랜스포비아, 가부장제와 함께 미 제국이 종말을 고하지 않는 한 마지막까지 남아 있을 위대한 저서 <십자가와 린칭트리, The Cross and the Lynching Tree, 2011>에서 그는 루시와 찰리를 향한 감사로 글을 마무리했다. 루시와 찰리는 “놀라운 사랑과 끝내주는 유머로 혐오자들로부터 우리를 지켜주셨고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주셨다.”

그의 고백은 에미트 틸(Emmett Till)의 어머니가 외친 메아리이다: “저는 단 1분도 혐오할 시간이 없습니다. 내 남은 삶을 정의를 위해 바칠 겁니다.” 존 콜트레인(John Coltrane)이 연주한 “최고의 사랑(A Love Supreme) ”의 메아리이며, 토니 모리슨(Toni Morrison)이 쓴 “사랑받은 몸(Beloved)”의 메아리이자, 제임스 볼드윈(James Baldwin)이 사랑을 흠뻑 담아 쓴 여러 에세이의 메아리이기도 하다. 제임스 콘은 위대한 전통을 지닌 이들의 전통 가운데 서 있었다. 아칸소 주 비어든의 마세도니아 아프리칸 감리교 성공회(African Methodist Episcopal, 줄여서 AME) 교회는 짐 크로우 편에 서 있던―보다 매력적인―교회로서 그 작은 흑인 소년에게 위대한 것을 가르쳐주었다. 제임스 콘은 유니온 신학교에 가기 전부터 이미 무장된 상태였다. 콘은 이미 모습을 갖추었고, 틀을 형성했으며, 도전을 받고, 질문을 받으며 당당히 그 자리에 서 있었다.

그는 우뚝 서서, “이 세상을 향해 할 말이 있으나 제 입으로 말하지 않을 겁니다. 제가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라고 말했다. 아이즐리 브라더스(Isley Brothers)가 부른 “사랑의 행렬(Caravan of Love)”처럼 진리 그 자체, 진리에 이른 상태와 사랑에 빠지는 일은 언제나 말하는 데 고통을 수반한다. 콘은 선과 사랑에 빠졌지만, 항상 악을 기억하고 있었다. 그는 백인 우월주의라는 악에서 출발해서, 백인 우월주의와 씨름했지만, 언제나 그것을 타자와 연결해서 바라보았다. 비록 그렇게 되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지만 말이다. 어째서 그렇게 되었을까? 다른 모든 사람을 사랑하지만 흑인은 사랑하지 않는 흑인들이 너무나 많았기 때문이다.

콘은 말했다. “나는 흑인들과 함께 시작할 것이고 그 다음에 다른 이들과 함께 할 것이다.” 이 말은 틀리지 않았다. 콘은 그런 사람이었다. 이런 콘의 모습은 그의 아버지 찰리에 의해 형성된 것이었다. 그의 자서전 <나의 영혼이 뒤돌아보니, My Soul Looks Back, 1982>에서 찰리는 콘에게 이렇게 말한다. “제임스 말해줄 게 있다. 나는 네 엄마가 백인의 집에서 일하는 것을 결코 허락하지 않을 거야. 나는 돈이 많지 않지만, 성폭력에 대해 알고 있고, 괴롭힘에 대해서도 알고 있다. 비록 1년에 천 달러 밖에 벌지 못하지만 밖으로 나가 날마다 나무를 모아 팔며, 그 외엔 한 푼도 받지 않고 있다. 자신의 고결함을 내다 팔아서는 안 된다. 그 누구도 너의 고결함을 돈 주고 사도록 해선 안 된다. 세상이 너에게 줄 수 없고 또 빼앗아 가지 못하는 기쁨이 있기에 무너져 내릴지언정 당당해야 한다.”

콘은 흑인 민족주의자 형제자매들이 이해한 산코파(Sankofa, 잊은 것을 되찾는다는 의미로, 심장의 모습이나 머리를 뒤로 젖힌 새로 상징된다)와 같이 그의 안에 깃든 아버지 찰리 콘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즉 자신 안에 파고든 최고의 것과 연결되기 전까지는 멈춰서는 것이 좋으며, 그것들은 이 세상을 떠난 이들이 세우고 간 것이다. 콘이 요단강 건너편으로 가버린 이때에 내 질문은 “우리 삶은 콘의 사후와 어떤 방식으로 연결될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제임스 콘은 단순한 교실 신학자가 아니었다. 그는 삶과 죽음의 경계를 살았던 사람이다. 그의 신학은 흑인들의 피눈물, 고통 속 울부짖음, 상처와 아픔에 신음하는 괴로움, 그런 상황에서 용기뿐 아니라 강인함을 지니도록 지속적으로 말하는 그 노력에 기초하고 있다. 나치 군인은 용감할 순 있지만 여전히 깡패일 뿐이다. 강인함이란 인품에 깃든 관대함과 위대함을 연결하는 용기에서 나온다. 우리는 콘을 바라보며 이런 용기와 강인함을 발견한다.

콘은 성서적 기준에서 볼 때 훌륭한 사람이었다. 백인 형제자매들과의 교류를 시작하고 오해를 받을 때조차, 작은 자들을 위해 섬기고 희생했고, 어머니 루시와 아버지 찰리, 자신의 교회에서 영향을 받은 영적 고결함과 도덕적 충직함이 깃든 피투성이 배너를 놓지 않으려 했다. 콘은 미치도록 화가 나 있었지만, 증오하기보다 죄에 집중했다. 그는 자애로운 기독교인의 분노를 지니고 있었다. 죄를 미워했지만 죄인들을 사랑하고자 노력했다. 이 문제는 너무나 단순했지만 흑인들은 이런 질문을 받아야했다. 왜 그렇게 미쳐있는가? 왜 그렇게 화를 내는가? 글쎄 만약 자신의 아이들이 그런 취급을 당한다면, 자신의 아이들이 감옥에 갈 운명에 놓여있으며, 부실한 교육을 받을 수밖에 없다면 그들도 엄청난 분노에 휩싸일 것이다. 그런데 그런 일을 겪는 우리에게 화내지 않길 기대한다고?

제임스 콘은 말했다. “지금 당장 말해줄 게 있습니다. 저는 두려움에 떨거나, 무서워하거나, 협박이 통하는 니그로(negro)가 아닙니다. 저는 진실을 말할 거고 흑인(black)들의 고통에 대해 말할 겁니다.”

콘은 도널드 슈라이버(Donald Shriver), 톰 드라이버(Tom Driver), 크리스토퍼 모스(Christopher Morse), 윌리엄 호던(William Hordern), 레스터 쉐러(Lester Sherer), 베벌리 해리슨(Beverly Harrison), 로버트 엘스버그(Robert Ellsberg) 같은 예언자적 백인 형제자매들을 알고 있었다. 콘에게 자상하고 상냥하길 기대하며 접근하는 백인 형제자매도 있었지만, 콘은 변함없이 불을 질러버렸다!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콘의 이런 모습이다. 제임스 콘이 만든 이 전통 속의 영혼이야말로 젊은 세대에게 반드시 필요하다. 단지 불을 붙이는 것뿐만 아니라 그 가운데에 사랑과 정의를 우선적으로 추구하며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콘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저술 활동을 해냈다. <흑인신학과 블랙파워, Black Theology and Black Power, 1969>, <흑인해방신학, A Black Theology of Liberation, 1970>, <흑인 영가와 블루스, The Spirituals and the Blues, 1972), <눌린 자의 하느님, God of the Oppressed, 1975>, 또한 게이라우드 윌모어(Gayraud Wilmore)와 함께 저술한 <흑인신학: 문서로 보는 역사, Black Theology: A Documentary History, 1979>, 뒤이어 <내 영혼을 뒤돌아보니, My Soul Looks Back, 1982>, <나의 민족, My People, 1984>, 그리고 <진실을 말하자면, Speaking the Truth, 1986>, <마틴과 맬컴, 그리고 미국, Martin & Malcolm & America, 1991>을 써냈다. 콘은 말했다. 맬컴 엑스의 탁월함을 이해하지 못하는 기독교인들이여, 십자가로 되돌아가라.

십자가로 돌아가자. 그가 우리에게 말한다. 불을 지르는 말이다. 그의 영혼은 강인할 것이며, 변혁적일 것이고,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이다. 우리의 형제 콘을 결코 잊어선 안 된다. 우리의 형제 제임스 콘처럼, 같은 전통 안에 머물며 우리의 삶을 살아가자.

편집자주: 영국은 1650년부터 1850년까지 약 200년 동안 삼각무역을 통해 아프리카에서 약 900만 명의 사람들을 전쟁, 납치, 사기를 통해 노예로 삼아 대서양을 건너 신대륙에 팔아넘겼고, 그 중 거의 200만 명이 항해 도중 노예선에서 죽어 바다에 버려졌다. Andrew Webster, Introduction to Sociology of Development

(London: Macmillan Education, 1984), 70-72. 한편 캐서린 켈러는 “대서양을 오가며 노예무역을 했던 기간보다, 오늘날 3배나 더 많은 사람들이 노예화된 것—대부분 여자들로서 4천만 명이 넘는다—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대체로 생각조차 않는다. 그리고 물론 노예 임금보다 약간 더 많은 임금을 받고 일하는 수십억 명의 사람들이 있다”고 지적한다. 캐서린 켈러, 한성수 역, <묵시적 종말에 맞서서: 기후, 민주주의, 그리고 마지막 기회들 > (한국기독교연구소, 2021), 177. 최근 한 보고서에 따르면, 기후 재앙들은 이런 노예노동자들을 2050년까지 2억 명 이상으로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The Guardian, 2021, Sep. 20). 

편집자주: 프리덤 라이드(Freedom Rides) 운동은 식당, 공공버스에서 인종분리는 불법이라는 연방대법원의 판결(1046, 1955, 1960년)을 남부의 여러 주들이 무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자, 1961년 5월부터 흑인과 백인 민권운동가들이 남부로 가는 버스에 탑승하여 저항하였고, 남부 여러 주들의 경찰과 KKK단은 폭력으로 대응했다. 

편집자주: 하느님은 흰색 보좌, 흰색 옷을 입고, 흰색 수염을 갖고 있으며 천사 역시 흰색 옷에 흰색 날개를 가진 반면, 마귀는 흑색으로 묘사하는 것은 인종차별적이다. Howard Thurman, Jesus and the Disinherited (Boston: Beacon Press, 1996),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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