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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대학 통폐합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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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5.18  13: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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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학대학 통폐합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우리교단 신학대학은 교단의 성직자 양성을 위한 총회 위탁기관이라는 것에서 출발한다. 개혁교회(장로교등)가 꽃을 피운 미국도 건국초기에는 대학이 없어 모두 영국의 역사가 깊은 대학으로 유학을 다녀와야 했다. 성직자들도 모두 에딘버러나 그라스고우 같은 곳을 나와야 알아줬다. 그후 성직자들을 수준높게 교육시키기 위한 하버드나 프린스턴과 같은 유수한 대학들이 생겨난다.

그러나 독일에서 시작된 성서비평학의 등장으로 인한 자유주의 논쟁이 미국으로 넘어와 프린스턴이 웨스드민스트로 갈라지고 반지성 풍토가 지배한다. 그리고 목사는 성경으로 족하다는 식으로 바이블칼리지 같은 곳들이 생겨난다. 이에 대한 반향으로 교파신학을 뛰어 넘는 학문으로의 신학을 위한 유니온이라는 대학이 생겨난다.

신학대학으로 시작하지만 종합대학이 된 곳들이 많은 데 한국도 교단 신학교로 시작하지만 발전에 힘입어 돈이 될 까 하여 일반학과를 증설한다. 연세대학교 신학과나 계명대학교의 기독교학과 숭실대학교 베어드 학부는 원래부터 종합대학이었다. 그리고 국립대인 서울대는 종교학과가 있고 세종연구소(정신문화원)에도 기독교를 연구하는 과가 있다.

한 때 한국의 기독교는 성장의 산물로 교단 신학교만 아니라 무인가 신학교들이 늘어났다. 지금은 많이 정비가 되었지만 여전히 교회 안에 야간 신학교를 개설하고 "신학은 학문이 아닙니다" 라는 말로 사명자들을 불러 적당히 가르치고 안수 주고 기성교단으로 편입하는 식의 신학과 안수의 세탁이 이뤄지고 있다.

그리고 이들의 낮은 학력과 안수에 대한 약점은 오히려 목회에 열정을 더 내게 하고 실제로는 목회성공을 이룬 분들이 많다. 여러통계에서 보면 한국의 대형교회를 이룬 분들중 정규 대학을 마치고 신학을 정식으로 한분들은 그렇게 많치 않다는 통계다. 따라서 성직자라고 하는 것은 일정한 학문적 수준만 갖고 되는 것은 아니라는 증거다.

성장이후 신학생의 감소
교회 성장의 시대가 끝나는 징조는 일단 신학대학 지원자들이 줄고 있다는 데 있다. 물론 그 이전에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감소로 교회성장도 정점을 찍었다, 그렇게 되니 잘될 때에 늘어난 신학대학들의 앞날이 문제다. 그러나 정확히 말하면 학교야 학생이 적거나 없으면 통폐합이나 폐교하면 되지만 재직하는 교수들 생존이 문제다.

그럼에도 본질적인 문제를 피한 체 엉뚱한 소리들을 한다. 지금 우리교단만 해도 7개의 총회 직영신학대학이 있는 데 학교가 이렇게 증가한 이유는 두말없이 해외에서 유학한 고학력의 신학전공자들 때문이다. 이들의 먹고 살자리를 위하여 인위적으로 학교를 늘린 것이 오늘의 결과다. 문제의 진단을 똑바로 하고 시작을 해야 한다.

그런데 입학생이 적다거나 학교 운영을 위한 모금이 안된다는 등으로 핑계을 대는 데 전에 장신대 하나만 있을 때에도 모금을 하는 구조였다. 한개의 학교도 자립이 안되는 데도 어떻게 되겠지 하는 생각으로 신대원을 각 지방에 늘린 것이다. 그 결과 오늘의 문제에 이른 것인데 지금 이것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총회적으로 고민을 하는 중이다.

그런 가운데 감리교에서 두 개의 신학 대학을 통합하는 첫보를 대딛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서울의 감리교신학대학교와 대전의 목원대학교 법인을 통합하는 방안이다. 다시 말하면 학교가 아니라 일단 법인다. 그러나 장차 두 대학교가 하나가 된다면 총장이 하나가 되고 교수들도 자연 퇴직을 하다 보면 줄 것이다.

학교경비를 절감해야 한다.
이게 중요한 것인데 재정부담 때문에 당장 어려운 학교들에겐 필요한 일이다. 무리한 통폐합이 우선이 아니라는 말이다. 목원대는 신학과에서 시작하여 일반학과도 있다 우리교단도 부산장신엔 특수학과가 한일장신엔 간호학과, 서울장신엔 교음과등이 있는 데 적자가 되고 돈이 안되면 없에면 된다. 나중엔 교단 성직자 위탁하는 신학과만 남던지 하면 된다.

이에 우리교단도 일단 7개 총회 직영 신학대학의 총장을 우선 없에는 게 필요하다. 총장에게 들어가는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총장이 모금을 한다고 하지만 결국은 총장 비용으로 다 들어 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언제까지 총장에게 학문이나 학교운영이 아닌 재정 모금만 하게 할 것인가?

천주교도 성직자 양성기관이 여럿있는 데 전임 교수가 아닌 지역의 학위가 있는 성직자들이 강의를 전담하니 재정적으로 큰 부담이 없이 유지된다. 그런데 개신교도 언제 부터인가 일반대학 총장들 흉내를 내면서 무리하게 확장을 하다가 이 지경이 된 것이다.

요즘 장신대도 보면 대형교회 목사와 장로들 불러다가 설교시키고 발전기금내게 하는 게 큰 행사다. 아마도 그렇게 해서 이름을 내고 싶어하는교회나 목사들로는 수요를 맞출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학교을 이런 식으로 운영하는 것은 정상이 아니다. 법인 이사회가 방안을 내놔야지 니가 총장한다고 했으니 니가 벌어 먹으라는 식이다.

성직자 위탁교육기관
그리고 교수들 연봉도 교수 사회를 따라가다가 보니 고액이 되어 20년 이상 사역한 분들은 1억이 넘는 다. 현장의 비슷한 또래의 목회자들에 비하면 격세지감이다. 학내에도 박사에 목사인 비정규직 교수들은 한달 300도 못받는 분들이 한 둘이 아니다. 그런데 강의 몇개하고 저술이나 번역하고 해외 나가고 여름 겨울 방학에 안식년에 집회에 강사에 전념하는 일이 허다하다. 따라서 각 지방의 신학교는 그대로 두고 지역 노회나 지방의 쎈타로 전환하여 아동부 학생부 청년부 남녀선교회등의 사무실도 주고 하고 각 권역의 중심이 되도록 하는 길이다.

그렇치 않고 자체 캠퍼스를 팔아서 유지를 한다거나 하는 것은 안된다. 따라서 정년으로 교수들이 퇴직한 후에는 지역의 목회자들중 전공자들을 선발하면 된다. 또 지방 캠퍼스 형식으로 온라인이나 교수들도 하루 일일생활권으로 출장강의등으로 얼마든지 할 수 있다. 이는 신학대학의 본연의 사명은 교단이 원하는 성직자 양성기관이라는 점을 명심하면 된다. 그 외 석박사 과정은 장신대에 두고 장차 장신대는 세계 장로교단의 수준에 맞는 학문연구의 장으로 발전 시키면 된다.

따라서 우선은 총회 직영신학대학 전체를 통합하는 법인 이사회로 통합하는 시도를 먼져 해야 한다. 정부가 원하는 법정이사 외에도 권역별을 상징하는 대표들을 넣어서 명실상부한 통합 이사회다. 그후에 총회가 정한 기준을 준수하는 곳 위주로 지원하고 아니면 독자 생존토록하여 일정기간후 생존한 학교를 놓고 향후 논의를 해가는 방식이다.  또 논의를 위해서는 이사들이나 총장 보다 각 학교의 평교수들을 불러 바닥의 소리를 듣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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