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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노회 왜 이러나?동, 북 시찰회 열려
유재무 기자  |  ds2sgt@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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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3.11  14:3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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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노회 왜 이러나?

동, 북 시찰장 모두 사임의사 밝혀

평양노회는 PCK 66개 노회 중  가장 크고 역사도 깊은 노회이다.  이 노회 명은 현재  북한의 수도인 평양인근을 지칭하는 데서 왔다.  당시 평양은 동양의 예루살렘이라고 부를 정도로 많은 교회와 신도들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또 본 교단을 대표하는 장로회신학대학의 전시인 평양신학교가 있던 곳이기도 하다. 평양과 인근지역을 관할하던 유서 깊은 노회인데 분단으로 인하여 월남 이후에도 통일과 교회 재건의 꿈을 접지 않고 그 염원을 장려하기 위하여 재건된 노회이다. 평양노회와 더불어 이북노회로 칭하는 평북, 용천, 함해노회 등 4개 노회 모두 우리 총회와 전국 교회는 이산과 실향의 아픔을 다지며 통일의 꿈을 꾸는 것을 좋게 보고 격려하기 위하여 노회의 이름과 함께 존속하도록 하였고 지역도  특별히 '무지역'으로 총회가 인정을 해준 것이었다. 

그러나 이 무지역은 사실 행정적으로는 불합리하고 효율성이 없는 것이다. 그래도 통일의 정신을 기린다는 의미에서 현재까지 이 노회들이 존재해 왔지만 특권적 지위를 누리며 이렇게 많은 문제을 노정시킨다면 이제  해체를 검토하던지 분립을 하게 하던지 해야 할 것이다.   당시  이북노회에서 월남한 이들의 교회가 모두 이북노회가 된 것은 아니다. 영락교회나 신일교회는 서울노회가 되었는데  사람들의 선호로 인하여 자연스럽게 모이게 된 것이다.  그러나 해방교회나 영주교회 등은 이 북노회가 되였는지 잘알수 없다.  현재 이북 4개 노회가 노회의 이름대로 선친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남북통일을 위한 민족의 과제와 평화를 위하여 통일기금을 모으는 지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는 알려진 바가 없다. 

도리어 그런 정신을 가지고 재건된 노회가 이제는 다른 지역노회와 비교하여 더  비대해지고 정치화되어 우리 총회에 흠이 되고 근심이 되고 있다는 데에 문제가 있다. 그것은 역시 개 교회들처럼 '대형화'로 인한 몸살인 것이다. 이런 점은 한 번도 지적되고 분석된 바 없어 조심스럽지만 앞으로 분석을 해봐야 한다.   한국전쟁으로 인하여  신앙의 자유를 찾아서 월남한 이들의 후예인 교회들은 처음에는 손으로 꼽을 정도였고 서울의 몇 개 교회에 불과했다. 그러나 도시가 급속히 확대 되는 현상과 함께 성장하는 지역노회들에 비해 소수였던 이북노회들이 총회내 발언권이 위축되고 약화되자 이북노회들은 자기들의 존재가 외소하게 되자 가입 교회 수를 늘리려는 목적으로 교회의 가입을 독려한 것으로 보인다. 

인위적으로 성장한 평양노회
그리고 80년대 이전 까지만 해도 우리 총회의 지도자로 활동한 분들중 다수가 이북 출신들이었다.  그러나 세월이 가고 시간이 흘러 세대교체와 함께 다양하게 변화한 시대의 조류로 인하여 사실상 이북노회의 존재 의미는 희미해져 갔다. 그러나 늘어나는 교회의 수는 총대 수가 되고 그 수가 곧 총회에서의 파워가 되기에 노회의 발전과 발언권을 신장시키기 위하여 이북노회 지도자들은 이북노회에 연고나 특성이 없는 이들을 받아 들이기 시작한 것이다. 그렇게 해서 노회가 성장해 왔으니 이는 자연적 성장이 아닌 인위적인 것이었다. 헌법에는 교회가 설립 되려면 노회의 전도부가 지역을 선정하고 목회자를 파송하는 일에 노회가 주도권을 갖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그렇게 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고 거의가 개인이 결단하고 노회를 선정하여 교회를 개척하고 노회에 가입해 왔다.

그런 과정에서 선, 후배나 인위적인 조건들(지원이나 힘)을 저울질하면서, 지역노회로 가는 것 보다는 상대적으로 상회의 지도나 간섭이 다소 소홀했던 이북노회 가입을 선호하게 된다. 또 교회 분쟁으로 인하여 분립된 교회들이 주로 그 과정에서 여러가지 갈등이 생긴 지역노회가 아닌 무지역노회가 많이 선택되어 왔다. 그런 의미에서 무지역노회들의 교세는 자기들 내부의 개척이나 분립 등의 노력에 의한 발전이 아닌 성장이며 교회 수의 증가라는 것이다. 그렇게 되니 이 노회들의 지교회들은 사실 상 전국에 흩어져 있어 행정적 효율이 떨어지게 되는 데 지금과 같이 가장 큰 노회가 된 배경에는 바로 이런 요인들이 작용한 것이다.

그러면 왜 지역노회처럼 일정한 선에서 분립하지 않고 현재의 상태를 유지하게 되었는가? 하는 질문을 하게 되는 데 그것은 바로 교권주의자들이 노회의 힘과 행정의 난맥상을 이용하여 노회를 스스로 과잉대표하고 사사화하려는 시도들 때문이었다. 그런 면에서 지 교회들에 대한 노회의 장악력이 상대적으로 지역노회에 비하여 약할 수밖에 없는 이유인 것이다. 한 마디로 노회에서 누가 누군지 모른다면 이는 노회라고 할 수 없다. 그렇지만 노회의 수적 파워와 이런 파행을 즐기고 누리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문제다. 시찰 별로 터줏대감이 된 이런 이들이 동네 맹주 노릇을 하면서 분할 통치를 하고 다른 시찰과 노회와 총대들과 정치적인 거래를 해 주는 것이다.

교권행보하면 공교회는 파행한다.
그러나 이처럼 지나치게 대형화 된 평양노회는 나름대로 개혁적인 조치를 하면서 문제점들을 보안해 왔다. 예를 들어 부노회장은 전체 노회원이 아닌 시찰별로 순번을 정하여 선출을 한다거나 총회 총대도 시찰 별로 선출을 하는 것 등이다. 그것이 더 효율적일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그러나 맹점도 있다. 다른 노회들과 비교하여서 보면 그렇다. 다른 노회는 시찰 별로 배정을 하기는 하지만 시찰 별로 돌아가며 부노회장이나 총대를 선출하지는 않는다. 그것은 개인의 자유의사가 제한되고 왜곡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누가 누군지 몰라서 총대나 노회의 임원을 선출하기가 어렵다면 노회를 분립해야 한다. 아니면 다른 조치들을 통하여 이런 약점들을 극복해야 한다. 그러나 평양노회의 지도자들은 몇 사람이 그 큰 노회를 좌지우지 하려고 '노회원 우민화'를 조장한 것이다. 그 문제의 정점을 바로 강북제일교회의 사건에서 볼 수 있다. 당시 평양노회는 총회 서기를 배출했고 총회장이 있던 시절이었다. 그리고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엄청난 예산으로 책을 내고 집회를 하고 이벤트를 하였다. 그러고도 강북제일교회의 사건에는 자기들의 이해관계로 인해 침묵하였고 두둔했다. 노회장들도 아무런 역할들을 하지 못했다. 그것은 공교회에 힘을 주고 일을 하지 못하게 하여 자기들의 이익을 관철하려는 자들의 의도와 묵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당회장 파송도 분규도 몇 사람이 좌지우지했다고 하면 너무 심하다 할까?

평양노회는 상회로서의 권위를 잃었다.
이렇게 역사적으로 유서 깊고 우리 교단에서 가장 큰 평양노회가 지금 우리 교단의 분규와 분란의 중심에 서있다. 분규가 진행 중인 두레교회도 그렇고 강북제일교회의 문제도 벌써 몇 년째 진행 중이다. 잘못된 판단과 인위적인 결정들로 인하여 공교회의 권위는 무너지고 상처를 입었다. 들어간 사회적 비용만 해도 엄청나다. 우선 강북제일교회에 대하여 말해보면 현재 법원은 강북제일교회의 당회장은 황형택이라고 판결한 바 있다. 그 이유는 그가 총회의 재판국으로부터 면직 처분을 받은 것을 뒤엎은 것이다. 그 의미는 황형택 목사의 허락없이 강북제일교회라고 회집하는 집회는 불가한 것이다.

그러나 평양노회는 지금 조인서 목사를 담임목사로 파송하여 인정하고 있다. 그리고 지금 총회 본부가 있는 한국교회 100주년 기념관에서 주일예배를 드리고 있다. 총회 본부로 경찰이 출동을 하고 근심을 주는 원인이다. 마치 우리총회가 분열된 강북제일교회를 비호하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조인서 목사는 2013년 부임 과정부터 문제라는 것이다(당시 노회장도 증언).

조인서 목사는 당시 노회의 정치부(교회의 설립과 이전 폐지, 분규와 인사 등을 담당)의 부장이었다. 누구 보다 강북제일교회 문제를 잘 알고 있었기에 부임 자체가 도덕적으로 문제가 되는 분이라는 것이다. 당시 임시 당회장은 윤승열 목사였는 데 그는 다름 아닌 정치부 서기였고 이 둘은 조인서 목사의 부임을 위하여 공모한 흔적이 많다. 윤 목사는 당시 강북제일교회의 임시당회장이었는 데 일반업무가 중지된 휴일인 토요일에 노회 서기에서 전화로 사임을 통보하고(임시당회장의 부임과 사임은 노회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 그리고 그 다음 날인 주일에 대리 당회장으로 가서 조인서 목사의 청빙 공동의회를 주재하였다.

그러나 평양노회는 이들의 문제를 묵인하고 인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강북제일교회(황형택 목사)측의 소송으로 조인서 목사는 강북제일교회의 목사가 아니라는 사회법의 판결을 받았다. 그런데도 아직도 자신이 강북제일교회의 목사라고 우기고 있는 것이다. 한 마디로 도덕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용납이 되지 않는 행위인데 이런 불법이 용인되는 것은 바로 노회의 후견인들이 있기 때문이다.

특정인을 총대로 만들기 떄문에 문제 
법원은 조인서 목사가 강북제일교회의 목사가 아니라고 판결은 하였지만 총회와 노회가 정한 교회법 상의 지위를 박탈할 수는 없다. 하지만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도 건덕상의 문제를 중요하게 보는 기독교 기관이므로 그가 사회법으로 직무정지와 함께 위임목사 청빙 자체도 불법성이 있다고 한 것을 노회가 유예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면 자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그가 사심과 후견으로 지난 10일(화) 춘천 호반교회에서 개최된 북 시찰회에서 총대로 선출된 것에 대한 평들이다. 시찰장 김원용 목사(동두천 안흥교회)는 이와 관련하여 자신의 심경을 말하고 사표를 냈다는 소식이다.

김 목사는 “의리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정의와 공의”라고 말하며 공정하고 민주적으로 선출돼야 할 총대 선거가 인위적으로 특정인을 100회 총회의 총대로 보내기 위하여 스스로 만든 법을 부정하는 일을 막지 못한 것에 대한 자책으로 보여진다. 김 목사는 “힘 있는 사람들이 주장하는 기본권만이 아니라, 힘없는 사람들의 기본권도 존중되었으면 하는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있었다”면서 “그 동안 시찰회 ‘내규 소위원회’에서 몇 년간 심의 제정하여 확정 결의한 '임원, 총대선출을 위한 내규'를 한 번도 시행하지 않고 폐기하는 것이 심히 부끄럽고 수치스러웠다”고 밝혔다.

이어 “시편 58편에 나오는 귀를 막은 귀머거리 독사와 같은 우리의 모습을 회개한다. 정치적 논리와 정치적 욕심에 휘둘리는 시찰회의 모습을 안타깝게 여긴다”며 “의리도 중요하지만 의리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정의와 공의이다”고 피력했다. 또한 “정의가 없는 의리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는 일이다”며 “하수인이라는 게 저런 것이구나 하고 깨달았다. 그러한 내 모습을 스스로 자책하면서 본인의 시찰장직을 사임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런 심경은 이해가 가지만 시찰장이 특정한 인물이 총대가 되었다고 그것을 반대하는 듯한 인상을 주지는 말아야 했다. 이미  선출한 총대를 다시 번복하는 것도 문제다. 잘못된 결정이라도 당시에 제어하지 못했다면 행정소를 제기하거나 아니면 앞으로 잘 하면 될 것이다.

시찰회는 경유기관이지만 실질적으론 가장 중요한 곳  
시찰회가 그런 법을 정한 것은 민주적이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하여 만든 것으로 보지만 사실 헌법상 시찰회가 그런 내규를 만들 수 있는가? 에 대한 논란도 있다. 헌법은 치리회를 당회, 노회, 총회만 두고 있고 시찰위원회를 둔다는 규정이 있지만 사실상 시찰회는 시찰위원만을 선임하는 자격이 있고 회원 교회들의 친목적 성격이 더 강하며 지교회에서 노회로 가는 행정 서류들을 일차적으로 챙겨 경유시키는 기관이다. 즉 강제력이나 구속력이 없는 기관이라는 말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노회가 부 노회장 선거나 총대 선거를 시찰별로 허락하고 받는 것을 보면 시찰회가 이런 규칙을 합법적으로 정하여 운영하는 것은 불법은 아니다. 또 이 내규도 그 정신도 민주적이며 회원들에게 공정한 기회로 예우하는 것으로 거의 모든 시찰회들이 불문율로 정하여 운영하는 것이다. 특정인을 예우하거나 제외하려는 규정은 아니라고 보인다. 따라서 문제가 있었다면 이 법을 제정할 때 그 이유와 찬반 토론을 했어야지 작년에 통과시켜 놓고 이번에 실천을 해보지도 못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잘못된 법도 법이기에 그 법을 다시 폐기하지 않고서 그 법을 넘어서는 결정을 해서는 안 된다.

   
북 시찰 총대 선출 내규

이러한 법을 제정한 초기에는 반대의사가 없다가 나중에라도 반대 혹은 개정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지만 이법을 무력화시키는 발언만으로 이것을 무효화시킨 것은 한 마디로 불법이다.  말을 잘 하는 한 두사람이 '이것은 법도 아니다. 기본권을 침해했다'는 등의 선동식 발언만으로 조직이 결정한 사항을 무력화 시켰으니 제 얼굴에 침밷기다. 다만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번에 폐기든지 개정이든 했어야 한다. 우리 총회의 선배들은 한 번 제정된 법은 폐기 결의가 되지 않는 한 지켜야 하고 뒤로 물린 안건은 다음 해에는 바로 헌의할 수 없도록 했다. 이처럼 어떤 제안과 결정을 할 때나 결의안을 폐기할 때는 신중히 하라는 것이다. 따라서 일단 제정된 법을 회원들이 절차를 따라 폐기하지도 않았는데 지키지 않은 것은 문제다. 

동 시찰회도 우여곡절 끝에 부 노회장 재임
한편 평양노회는 그 동안 목사 부노회장이 공석이었다. 평양노회는 무지역으로 지 교회들이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는 가장 큰 노회다(목사 총대 34명, 장로 총대 38명). 그래서 지역과의 편차가 워낙 크니 교류가 원활하지 못하고 서로 잘 모르기도 하여 노회장은 시찰별로 순서를 정하여 부 노회장을 선출하고 그 선임된 사람을 노회에서 노회장으로 인준하는 임원선거 조례를 두고 있다.

노회의 관례대로 2014년 가을, 동 시찰에서 목사 부 노회장를 선출하는 차례가 되었다. 그래서 부 노회장에 안주훈 목사(당시 중량제일교회에서 목회를 하다가 사임하고 서울장신대 총장으로 선임되어 2014년 가을 교단의 정기총회에서 인준을 기다리고 있던 중)가 부 노회장에도 출마를 하게 된다. 그런데 당시 노회의 분위기는 아직 총장 인준도 받지 않은 분이 무슨 과욕으로 노회장까지 하느냐는 것이었다. 그런 분위기 때문인지 동시찰회에서 안 목사를 견제하려고 무명의 큰빛교회 박영득 목사를 부노회장으로 선출하였고 10월 2일 열린 가을노회에서 전례없이 인준투표를 하였는데 참석자 422명 참석자 중 318명 찬성으로 큰 이변 없이 노회의 인준을 받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박영득 목사의 노회장 당선을 반기지 않는 이들과 정치적인 이해관계가 엇갈린 다른 반대자들이 합세하여 같은 시찰내 두레교회 이문장 목사를 중심으로 총회헌법 위에 제소를 하게 된다. 이 건에 대하여 작년 12월 23일 총회 재판국(권헌서 국장)은 동시찰회의 부노회장 후보 선거와 박영득 목사의 부노회장 당선은 무효라고 판결했다이유인 즉 박 목사가 평소 가까운 목회자들  8명에게 각각 장뇌삼 세 뿌리와 자신을 지지해 달라는 취지의 편지를 보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하여 총회 헌법위는 재선거를 하도록 회시했다. 그러나 이러한 헌법위의 주문이 지금은 총회 임원회에 보고되는 과정에서 임원회는 다시 몇 가지 이유를 들어 헌법위에 재론하라고 반려를 하였다.

   
총회헌법위원회 주문서

그러나 이번 봄 노회를 앞두고 노회 준비를 하던 동시찰회는 3월 10일(화) 10:30, 100주년 기념관에서 시찰회를 열었다. 더 이상 시간을 허비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작년 가을과 똑같이 박영득 목사와 안주훈 목사를 놓고 부노회장 투표을 한 결과 50:46표로 박영득 목사가 4표차로 신승하여 노회장에 다시 당선된다. 박영득 목사는 전례없이 두 번이나 부 노회장에 당선되는 기록을 남긴다. 따라서 이번에 봄 노회가 열리면 노회에서 재 인준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찰회에서는 총회 파송을 위한 총대 선거도 하였는데 부 노회장 선거에서 떨어진 안주훈 목사는 아쉽게도 총대가 되지 못했다. 아깝게 예비총대 1번이 된 것이다(노회는 총대가 개인적 사정이나 사고로 총대로 파송받지 못할 것을 대비하여 탈락한 차점자들을 득표수 순으로 예비총대로 선임한다).

교회의 공공성 확보가 관건 
그러나 석연치 않은 이유로 한 바로 앞의 총대가 사퇴를 해줘서인지 안주훈 목사는 총대가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부 노회장 자리를 원했던 안 목사로서는 체면을 구기게 되었다는 후문이다. 그냥 신학대학 총장이나 조용히 했으면 좋았을 것인데 무슨 일을 더 하려고 그 때문에 망신을 자초했냐는 뒷말이다. 그동안 평양노회는 일부 교권인사들의 편향적인 정치행보로 말미암아 노회와 교회 문제들이 오락가락하였는데, 강북제일교회 등의 문제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였고 두레교회의 분쟁 마저 불거져 노회의 지도력과 이미지에 많은 손상을 끼쳤다는 책임을 면하기 어려운 상태이다.

이번에 평양노회가 정치색을 배제하고 평소 목회에 전념하던 박영득 목사를 선택한 것은 노회에 변화를 요구하는 메시지로 보인다. 평양노회는 앞으로 장자 노회답게 모든 일에 공교회다운 운영의 시스템을 확립하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또 북시찰에서의 총대 선출 파동을 통하여 시찰위원들이 잘 대화하고 기강을 세워가야 할 것이다. 그 내규를 보면 거의 모든 노회들의 시찰회에서 알게 모르게 지켜지고 있는 것들이다. 오죽 했으면 시찰회가 특정인의 이해관계에 따라서 인위적으로 휘둘리는 조직이 되지 않기 위하여 그런 규정까지 만들었겠는가 하는 심정을 이해하고 상처를 위로하고 화합하며 하나 되는 노회가 되기를 바란다. 

또 개혁은 어디서나 기득권을 선점한 자들이 갖가지 이유를 들어 반개혁적인 일을 하게 되니 너무 첨예하게 맞서지 말고 막히면 돌아가면서 천천히 하는 것이다. 이제 과거 세대들은 가게 되어 있고 새로운 세대들이 민주적으로 훈련 받고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다. 그들을 주역으로 하나씩 고쳐 나가야 한다. 그렇기에 공 교회성의 확립과 집단적 리더십이 더욱 중요하다. 사실 노회장이나 시찰장이 무슨 큰 권세가 있는 것이 아니다. 임원과 상의하고 시찰위원과 협력햐야 하는 것이다. 법대로 상식대로 하면서 과거의 불합리하고 구태의연한 것들은 충분히 토의하고 특정한 사람을 벌 주고 배제하는 듯한 인상을 주지 말고 알아서 스스로 교정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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