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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회기 부총회장 누가 나오나?
유재무 기자  |  ds2sgt@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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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3.27  17:5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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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회기 부총회장 누가 나오나?

이제 한 달 후 봄 노회가 지나면 102회기 부총회장 후보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비공식적으로는 5명의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는 데 정식 후보가 되려면 한 노회에서 10년 이상 시무했어야 하고 이번 봄 노회에서 추천을 받아야 된다. 그러나 후보들의 실제 선거운동은 이미 시작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거법상으로도 3월 초순부터 8월 말까지는 실제로 선거법의 적용을 받아 어느 곳에든 예비 후보의 방문, 초청도 금하고 있다. 이는 발을 묶는 것이기도 하지만 입을 묶는 것으로 지나친 선거운동 억압이 아니냐는 불만도 있다. 그렇다고 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

사실 숨어서 하게 하고 몰래 하게 되면 음성화 되어 씀씀이도 커지고 단가가 올라 후보들에게는 부담이 더 크게 된다. 앞으로 후보의 자유로운 방문과 초청은 허락을 하고 선거 운동원으로 등록을 한 분에 한하여 선거에 종사하도록 하는 것이 어떤지 검토를 해야 할 것이다.

사실 이런 풍속도는 우리나라에 국한된 문제로 보인다. 총회장이 권력형인 한 필연적인 현상이다. 부총회장 선거에서의 공정성을 확보하려면 완전한 공영제로 하고 후보들이 일체의 참모진이나 선거 운동원을 가동하지 못하게 해야 하는 데 현재는 절충형이다.

최근 여러 여론을 들어보면 가장 앞선 것은 임은빈 목사(동남노회)다. 이미 4년 전에 출마하여 서울장신 동문인 김동엽 목사에게 패했다. 와신상담 끝에 재수를 한 것이다. 광성교회 부목사 출신으로 토론 등에서 순발력이 좋고 대중성이 강한 것이 강점이다. 동문회 회장도 지내는 등 총회 내 요직도 두루 거쳤다,

1. 임은빈 목사

   
 

장신대 총동문회장, 서울장신 동문회장, 총회 임원 등을 지내면서 다져진 천부적인 친화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러나 큰 지도자가 보여줘야 할 이미지는 이런 것만은 아니다. 남이 갖고 있지 못한 것, 예을 들어 자신만의 트레이드 마크가 연상이 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현 총회장 이성희 목사 하면 목사의 아들에 유서 깊은 연동교회의 목사라는 것 외에도 목회행정과 국제분야의 전문가, 부드러운 지도자라는 이미지라는 것과 비교해서 하는 말이다.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지 몰라도 말이다.

앞으로 이런 점은 모든 후보들이 반드시 명심해야 한다. 저 분이 왜 우리교단의 총회장을 하려고 하지? 그리고 총회장이 되어서 무엇을 하려고 하고 정말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에 답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은 하루 아침에 되는 것은 아니다. 그의 족적과 삶의 여정에서 다져진 것이어야 한다. 이런 것을 두고 한 마디로 '준비된 지도자'라고 한다.

이런 것이 없다면 반대로 이렇게 말할 수 있다. 총회장이 일단 되면 뭔가는 할 사람이다. 이건 대책없는 지도자다. 불확실한 미래를 맡길 수는 없다. 로드맵도 개념도 없이 일단 붙어봐서 이기면 하고 지면 그만인 것 처럼 무책임하고, 무계획적인 것처럼 위험한 것은 없다.

2. 정도출 목사

   
 

다음은 정도출 목사(서울강동노회) 인데 이 분도 이미 4년 전에 상당한 준비를 하다가 막판에 같은 노회 이승영 목사에게 양보 형식으로 뜻을 접은 바 있어 재수에 버금간다. 일단 같은 노회에서 경쟁을 피하고 차선을 택했다는 면에서 덕망은 있어 보인다. 그러나 말이 좋아서 단일화지 패배를 좋은 말로 표현한 것에 불과하다. 그러나 총대들이 서울법대에 부흥사 출신이라는 어울리지 않는 조합을 어떻게 봐줄지 궁금하다.

큰 족적은 아무래도 99회기부터 일기 시작한 전주 예수병원 건인데, 이 법인의 이사회가 올린 정관 개정 청원건(병원장의 3년 연임 규정을 3선으로 연장하는 안)을 종전대로 라고 하여 불허한다. 이런 배경에는 예수병원이 특정 인맥에 의하여 사유화가 진행된다는 것에 대하여 총회 산하기관으로의 확고한 위치를 법적으로 명시한 것이다. 당시 규칙부(부장: 정도출 목사)의 이런 결연한 자세는 앞으로 그의 행로에 중요한 자산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극복해야 할 점은 사람이 너무 좋다는 점과 교회 사이즈가 상대적으로 적어 총회가 큰 힘이 되지 않는다는 오해가 있다. 그러나 총회장 교회가 총회에 기여할 것은 재정이 아니라 본인의 리더십과 덕망있는 지도력이다. 이것은 아무리 많은 재정으로도 메울 수 없는 자산이다. 그러나 서울 강남 3구에 10억의 예산임에도 이렇게 저 평가된 것이 불만이라고 한다. 그런데 최근 법리 부서들의 문제에 대하여 총회적으로 대안이 필요한 시기에 자신의 전공분야로 헌법위, 규칙부, 특사위 등에서의 경험과 연결만 된다면 좋은 이미지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3. 민경설 목사

   
 

민경설 목사는 거론되는 예비 후보 중 가장 큰 교회로 1만명 모이는 교회라는 게 강점일 수 있다. 그러나 그 대형교회라는 것이 여전히 강점이 될 것인지는 미지수다. 큰 교회, 카리스마형 목회자들의 일탈이 심하기 때문이다. 일단 목회자로 자수성가한 것은 인정받는다. 거기다가 자신이 개발한 “전도동원능력 세미나”를 통하여 교회성장과 전도폭발에 대한 이미지는 갖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분에게 덧입혀진 이미지 중 가장 치명적인 것은 우리 PCK 교단에 대한 Identity가 부족하다는 점이라는 지적이다. 이 말이 무슨 의미인지를 안다면 앞으로 토론에서 한 번 표현을 해보기 바란다.  

또 하나는 오래 전 대전신학교 총장을 하는 조건으로 약조한 출연금 약속이 어떻게 실천 되었는지 알 수 없다. 당시 대전신학교는 동문이며 큰 교회를 하는 그를 학교 발전에 도움이 될까 해서 총장으로 영입을 한 것인데 충청권과 대전신대 동문들이 어떤 판단을 할지가 궁금하다. 그래서 지도자의 말과 약속은 천금과 같은 것이다. 거기다가 지난 101회 총회(청주 상당교회당) 시 같은 노회의 교회라는 점을 이용하여 공간을 선점하고 안면있는 이들에게 선물도 했다는 데 아무래도 못 받은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서 문제로 보인다.

그래도 뚝심있는 지도자로 불굴의 불도저형 지도자의 이미지는 있다. 그러나 이런 저돌적인 힘이 종교 지도자들에게는 다르게 표현되어야 한다. 한경직 목사님처럼 인격적이고 부드러운 이미지가 감동을 주는 것이지 총회들에게 조차 강한 카리스마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총회는 부흥회나 전도집회를 하자는 곳이 아니기 때문이다.

4. 림형석 목사

   
 

후발 주자인 림형석 목사는 현존하는 전 총회장님들의 좌장격으로 존경받는 림임식 목사의 장남이다.(차남은 강동노회 현 노회장인 임형천 목사) 미국에서 공부와 목회를 했다는 점에서 해외 경험이 매리트일 수 있다. 거기다가 대형교회를 물려받아 무난하게 정착을 하여 감당하고 있어 우리 교단의 차세대 지도자로 성장 부총회장 예비 후보가 된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일 것이다.

두 명의 아들을 우리 교단의 유수한 교회 목회자로 만드신 부친에게도 이런 일은 가문의 영광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금수저의 대물림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이 관건이다. 그런 배경으로 인하여 안정적인 교회들을 돌고 돈 이력은 개척하여 눈물의 빵을 먹고 자수성가한 다른 목회자들에 비하여 위기 돌파력과 결단력은 없을 것이라는 평이다. 그러나 미국에서의 선진 목회 경험으로 새로운 기풍을 총회에 불어넣는 계기도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지금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의 장남 김하나 목사의 대물림 목회와 맞물려 억울하지만 금수저라는 인식으로 좋지 않은 기류다. 현재 국내선교부장으로 있기는 하지만 이제 시작한 총회 활동으로 총회의 세세한 부분까지는 아직 잘 모르는 것도 사실이다. 우리 총회의 전체 규모나 일이 그렇게 만만치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실 이것도 문제 많은 총회를 잘 모르는 것이 차라리 참신하고 좋다는 의견도 있으니 총대들이 어떻게 볼지는 미지수다.

5. 조병호 목사

   
 

끝으로 '한시 미션'으로 유명해진 조병호 목사다. 그는 '통 성경'을 브랜드화하여 국내외 각인시킨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영국 에딘버러에서 석사와 버밍햄에서 기독학생운동이라는 주제로 박사학위를 한 것은 인정할 만하다. 그러나 목회에서는 그렇게 알려진 것이 별로 없다. 그러나 그런 것은 과거의 평가들이다.

지금 우리의 기성 세대들인 대형교회 큰 인물들은 그렇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 그런 성장의 이면에는 주변부 교회들의 쏠림 현상으로 인한 원망이 잠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 대형교회 목회자들의 카리스마에 가린 권위주의와 도덕성 등이 문제다.

그런 면에서 익숙한 운전수가 사고 친다고 총회를 잘 아는 분일수록 교권화되고 교권세력들의 비선에 치우칠 수가 있어 그런 것이 없을 수록 돋보일 수도 있다. 다만 그런 약점을 어떻게 강점으로 파고들어 총대들에게 어필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보겠다.

진정한  존경을 받는 총회장은 어렵다?

과거 우리 총회의 경쟁구도에서 승리하여 총회의 지도자로 나온 분들을 잘 살펴보기를 바란다. 그들 중에는 총회장 이후 총회나 교회에서 큰 걸림돌이 된 분들도 적지 않고 이후에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고 잊혀져간 분들도 적지 않다.

이제는 총회장을 지내지 않고도 지역 교회들과 후세들에게 존경과 사랑을 받는 분이 나올 것인지 기다려 보고 싶다. 총회장을 지내지 못했지만 총회장 보다 더 존경받는 목회자가 없는 것도 아니다. 그런 지도자들에 비하면 목회자로 이런 경쟁을 하시는 분들이 안타깝다는 생각이다.

문제는 교단의 수장이 되기 위하여 과거의 방식과 결별하고 얼마나 공부하고 생각하고 희생할 준비가 되었는 지가 문제다. 이제는 더 이상 누리고 부리는 총회장이 아니라 있는 듯 없는 듯한 총회장, 섬기는 역할로 종의 이미지와 리더십을 가진 총회장이 언제야 나올까? 이런 기대는 당사자들보다는 총대들의 몫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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