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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개혁예장목회자연대" 3차 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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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07  23: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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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개혁예장목회자연대" 3차 총회

지난 2014년 9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한국교회와 우리교단의 개혁과제를 생각하고 연구하며 제시한다는 취지로 창립된 "교회개혁예장목회자연대" 3차 총회가 열렸다.

   
 

지난 9월 7일(목) 오후4시부터 100주년기념관 4층 2연수실에서 모인 총회는 1부 경건회로 본 공동대표인 이승열 목사의 인도로 김혜숙 목사(본회 서기)가 기도하고 김종열 목사(실천신학대학원)가 설교했다. 이어 성명옥 목사(본회 공동대표)의 축도로 마쳤다. 그리고 총회 사무총장 서리 변창배 목사가 축하인사차 방문하여 인사를 했다.  

   
* 설교하시는 김종열 목사
   
* 축사하는 변창배 사무총장

2부 회무처리는 대표회장 이상진 목사의 사회로 서기의 회원부름과 성수보고으로 24명이 참석하여 의장이 개회을 선언했다. 이어 신입회원 소개와 김혜숙 서기의 차례받음, 전회의록 낭독과 사업보고와 위원회보고는 회의록의 유인물대로 받았다.

   
* 회무 처리중인 이상진 대표회장

이어 김혜란 감사의 감사보고, 회계 안홍철 목사의 회계보고와 예산안 보고후 제 3기 신임 공동대표단과 중앙위원, 운영위원을 인준하고 이들을 대표하여 연임된 대표회장 이상진 목사가 인사했다. 규칙에 의거하여 임기 1년의 감사는 김혜란, 유재무 목사를 연임했고 서기에 안홍철 목사, 회계에는 정여임 목사를 인준했다.

이어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1년전부터 신학위원회(위원장 박경수 교수)가 준비한 “종교개혁 500주년에 즈음한 21세기 한국교회 개혁 10대 우선 과제” 에 대하여 류태선 목사(공동대표)의 제안 설명을 듣고 채택했다(이 선언문은 예장뉴스 종이신문에 광고물로 게시하여 102회 총대들과 전국교회에 공포하기로 한바 있다)

   
* 전체 사진

3부는 특강은 류태선 목사의 사회로 “4차 산업혁명과 교회 개혁” 이라는 주제로 정원범 교수(대전신학대학교) 했다. 정 교수는 직접작성한 11쪽 짜리 원고를 준비하고 크라우스 슈밥(다보스 포롬) 과 이민화 교수(전 카이스트교수)의 이론에 자신의 관점을 소개했다.

   
* 특강 중인 정원범 교수 

그리고 1차 산업혁명이 1784년 증기기관으로 시작하여 2차는 전기기술. 3차는 전자, 정보에서 4차는 사이버 물리씨스탬의 임으로 물리, 디지털, 바이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 데이터로 ON, OFF의 융합이라고 소개했다.

결론으로 한국기독교는 아직도 전통 서구신학의 산물인 크리스텐덤(기독교왕국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로나 사회는 급변하고 있다. 더 이상 수직적 위계로의 교회구조가 변화하지 못하는 교회는 게토화 될 수 밖에 없다는 진단을 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교회가 예견하고 준비하기 위해서는 성직자 중심, 성인위주의 유교적 질서에서 평등과 우애의 공동체로 변화할 것을 제시했다. 정교수는 실제로 미국의 메노나이트회가 산상수훈을 그대로 지키는 복음적 삶을 통하여 평화를 추구하고 차별과 배제없는 평등을 실현하는 공동체적 삶을 사는 것을 확인한바 있다고 소개 한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돌아보는 것은 과거 500년전의 개혁가들의 정신을 기념하는 것이 아니다. 지금도 그 개혁적 삶을 살아온 공동체의 원리와 가치에서 무엇을 배워야 할 것인지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소유와 성장우선주의라는 가치는 갖은 자와 갖은 못한자를 분리하고 배제하는 원리다.

4차 산업혁명은 공유경제와 소유에서 접속과 네트웤으로 대표되는 에어엔비나, 우버택시같은 원리로 분리와 통제, 불평등을 극복해가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런 의미에서 선진국 필란드등에서 이미 실험적으로 도입한 기본소득제를 도입하는 것이 더 이상의 약탈적 무한경쟁과 양극화로 인한 사회적 낙오자, 인간의 차별과 배제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 참고로  신학언문을 소개한다.
 

종교개혁 500주년에 즈음한 21세기 한국교회 개혁 10대 우선 과제

서언
Ⅰ. 새로운 교회개혁을 뒷받침하는 ‘신학개혁’(1~3)
Ⅱ.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추구하는 통전적 ‘선교개혁’(4~6)
Ⅲ. 한국교회의 구조적 모순을 극복하는 ‘구조개혁’(7~8)
Ⅳ. 그리스도인다움과 교회다움을 추구하는 ‘윤리개혁’(9~10)
결언

서언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면서, 한국교회는 스스로가 개혁의 주체가 아니라 개혁의 대상이 되어 있음을 통회하는 마음으로 고백한다. 21세기 한국교회의 현실은 16세기 유럽교회의 상황과는 전혀 다르다. 그러므로 한국교회 개혁은 단순히 16세기 유럽교회개혁의 답습이 아니라, 그리스도인들의 윤리, 교회의 구조, 선교 활동뿐 아니라, 신학 그 자체의 개혁을 포함한 전면적이고도 새로운 것이어야 한다.

Ⅰ. 새로운 교회개혁을 뒷받침하는 ‘신학개혁’(1~3)

먼저 신학 개혁은 한국교회가 필요로 하는 개혁을 뒷받침하는 것이어야 하며 다음 세 가지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1.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입각하여, 교회개혁의 방향과 내용을 제시하는 신학

한국교회는 철저히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중심에 두어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하나님이 약속하시고 이루시는 ‘하나님의 복음’이며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다.(막1:14-15) 하나님 나라는 모두가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누리며, 생명과 자유와 정의와 평화가 충만한 나라이다.(요10:10, 눅4:18-19, 암5:24, 사11:6-9) 그 나라는 모든 약한 자들이 치유 받고(마11:5), 소외된 자들에게 빛이 비추어지는 나라이다.(마4:16)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참된 교회인 그리스도인들은 무엇보다 먼저 그 하나님의 나라를 먼저 구해야 한다.(마6:33) 한국교회의 신학이 더 이상 성장주의와 맘몬주의와 기복주의에 매몰되어서는 안 되며, 오직 하나님의 나라의 복된 소식을 온 세상에 전하는 등대가 되어야 하고, 또한 세상을 품고 구원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이정표가 되어야 할 것이다.

2. 하나님의 백성, 그리스도의 몸, 성령의 전으로서의 교회의 교회다움을 바로 세우는 신학

교회(ekklesia)는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소집된 백성이란 뜻이다. 성경은 우리를 하나님의 백성(렘31:33, 벧전2:10)이라 부른다. 이것은 교회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뜻한다. 때문에 하나님의 백성 공동체인 교회는 결코 사유화 될 수 없고 되어서도 안 된다. 교회는 이 땅에 현존하는 그리스도의 몸이다.(고전12:27) 교회는 예수를 그리스도로 알고 믿고 따르는 사람들의 공동체이다.(롬10:9-10) 이 공동체는 세상 끝 날까지 예수의 메시지를 선포하고 예수의 사역을 재현해야 할 예수의 제자 공동체이다.(마28:19-20) 이 공동체의 머리는 그리스도이며 신자들은 몸의 지체들이다. 때문에 주님의 몸인 교회는 결코 분열되거나 개교회주의에 빠질 수 없다. 교회는 성령의 전이다.(엡2:22, 고전6:19) 교회는 오순절 성령강림을 통해 탄생한 성령의 피조물이며, 성령의 능력 안에 있는 공동체이다. 때문에 교회는 한 사람이나 몇몇 사람에 의해 좌지우지 되어서는 안 되며 주의 성령의 인도와 다스림을 받아야 한다. 교회가 하나님의 백성, 그리스도의 몸, 성령의 전이라는 사실만 분명히 기억한다면 교회의 교회다움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3. 하나의, 거룩하고, 보편적이며, 사도적인 교회의 일치와 연합을 추구하는 에큐메니칼 신학

초대교회의 니케아신경과 사도신경은 교회가 하나의, 거룩한, 보편적, 사도적 교회임을 고백하고 있다. 지금도 우리는 동일한 고백을 매 예배시간마다 하고 있다. 따라서 온 세계에 흩어져 있는 그리스도교 모든 교파의 지역 교회들은, 부분적이고 다양한 차이들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하나의, 거룩하고, 보편적이며, 사도적인 교회의 지체이다. 삼위일체 하나님의 복음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면, 비록 시대와 장소에 따라 예배의식, 교회정치, 신학은 약간씩 다를 수 있지만 그런 허용 가능한 다양성은 ‘화해된 다양성’으로 인정할 수 있다. 그러므로 지역교회는 보편교회와 사귐 가운데 있는 지체이다. 모든 그리스도교 교파의 지역교회들은 마땅히 더 가시적인 일치와 연합을 위해 힘써야 한다. 이제 한국교회는 우리 안에 있는 분열의 고질병을 극복해야만 한다. 이것이 주님의 간절한 기도이고 바람이기 때문이다.(요17:11,21-22, 엡4:2-6,13,16)

Ⅱ.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추구하는 통전적 ‘선교개혁’(4~6)

선교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인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말과 행동으로 증언하는 활동이다. 하나님은 언제 어디서나 교회와 그리스도인에 앞서, 하나님 자신의 방법으로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파하신다. 교회와 그리스도인의 선교는 바로 그 하나님의 선교를 뒤따르는 것이다.

4. 이웃종교와 문화들을 존중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담대하게 증거하는 복음선교

21세기 한국 사회는 다종교 다문화 사회이다. 한국교회는 그 안에서 살아가야 하고, 그 안에서 복음을 증거해야 한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데 이르기를” 원하시는 분이시다.(딤전2:4) 그러기에 하나님께서는 창세로부터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을 그가 만드신 만물과 만사를 통하여 보여 주셨다.(롬1:20) 그러므로 우리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계시와 섭리는 이 세상 우주만물과 모든 문화와 종교와 역사 속에도 들어있음을 인정할 수 있다.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자연만물과 그 속에 들어 있는 질서를 통해서도 하나님의 뜻과 지혜를 분별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아울러 우리는 언제나 어디서나 누구에게서나 성령의 역사를 발견하고자 하는 열린 자세를 가지고, 다른 문화와 종교와 역사를 통해서도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고 배우고자 하는 겸손한 자세를 가져야 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마지막에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요, 그 본체의 형상이신 성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분명한 복음, 분명한 길과 진리와 생명을 보여 주셨다.(히1:1-3) 그러므로 우리는 타문화와 이웃종교에 대하여 그들이 가지고 있는 깨달음과 가르침들의 가치를 존중하고, 열린 자세로 대화하고 배우는 겸손한 자세를 가지면서도, 참 진리인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이를 말과 행동으로 담대하게 증언해야 한다.

5. 지역사회와 작은 자들을 그 삶의 현장에서 섬기는 지역사회선교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흘러나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열정을 공유해야 한다. 사회선교는 근본적으로 성경 전체에서 나타나는 하나님의 창조역사와 이스라엘의 예언자들을 통하여 나타난 하나님의 뜻, 예수 그리스도께서 선포하신 하나님의 나라, 또한 역사 속에서 활동하시는 성령의 증거에 근거하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는 그 선교 사역의 현장에서 만난 가난한 자들, 힘없는 민중들, 굶주리고 목마르고 나그네 된 자, 헐벗은 자, 병든 자, 옥에 갇힌 자들을 위하여, 잃은 양 한 마리를 찾아 구하는 선한 목자의 모습으로 최선을 다하였다.(눅15:3-7) 참된 경건은 환난 중에 있는 고아와 과부를 돌아보는 것이다.(약1:27) 이처럼 작은 자들의 삶의 현장 속에서 그들의 인권과 생명을 보호하고 그들이 지역사회 속에서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돕고 섬기고 나누는 그리스도의 사랑의 실천이 선교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한국교회는 자신들만의 울타리를 만들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와 지역사회에서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을 목회의 대상과 영역으로 삼아 섬겨야 할 사명과 책임이 있다. 이제 한국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본을 따라, 그리고 초기 한국교회사에서 보여준 신앙 선배들의 뒤를 따라 지역사회 속에서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을 섬기고 자기 몸과 같이 사랑하는 사역을 감당해야 한다.(마22:39) 이웃사랑은 하나님에 대한 우리 믿음의 열매이고,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은 결코 분리될 수 없는 것이다.

6. 생명, 정의, 평화의 성경적 가치에 근거한 통전적 샬롬선교

하나님이 창조하신 처음 세계는 창조주 하나님과 인간과 모든 피조물이 서로 조화를 이루며 아름다운 관계 속에 있었고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다.(창1:31) 의미 그대로 샬롬이 있었다. 하나님의 창조 질서가 유지되었으며, 하나님의 거룩하고 선하고 의로운 뜻이 존중되었으며, 죄와 악이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나 아담의 범죄 이후 모든 인간은 죄를 범할 수밖에 없는 존재가 되었고, 하나님의 형상이 파괴되었으며, 모든 관계는 부조화 속에서 왜곡되었다. 인간은 개인주의적인 욕심과 집단이기주의적인 탐욕에 사로잡혀 온갖 불의하고, 불평등한 구조를 만들어냈다. 이러한 탐욕과 이기심으로 말미암아 지구촌 모든 인간, 민족과 나라, 자연생태계는 참된 평화를 잃어버리고 부정과 착취와 전쟁과 파괴를 초래하였다. 그 결과 인권의 유린과 생명경시, 억압과 독재, 경제적 양극화와 빈곤, 불법과 불의, 생태계의 오염과 환경파괴 현상이 심각해졌다. 이제 현대 사회는 ‘회복적 정의’를 필요로 한다. 한국교회는 1970년대 독재에 저항한 민주화운동, 1980년대 한반도의 평화통일운동, 1990년대 이후 경제적 약자들을 위한 디아코니아사역과 생태정의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제 한국교회는 4차 산업혁명을 비롯한 시대적 변화를 분별하여 현실 속에서 복음의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 앞으로도 한국교회는 막다른 길로 내몰린 사회적 약자들을 위로하는 제사장의 역할과 동시에 생명과 정의와 평화의 하나님 나라에 반하는 어떤 세력에 대해서도 당당하게 저항하는 예언자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그것이 교회의 통전적 샬롬선교이다.

Ⅲ. 한국교회의 구조적 모순을 극복하는 ‘구조개혁’(7~8)

한국교회, 특히 한국장로교회의 조직과 구조가 과연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라는 내용과 본질을 더 빛나게 하고 있는지 아니면 도리어 복음의 확장과 경건의 진보를 가로막고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 한국교회와 신학교의 구조가 복음과 생명의 가치를 담는 소박하지만 보배로운 질그릇이 되기를 소망하면서 구조개혁 방향을 가늠해 보고자 한다.

7. 다양성을 포괄하는 효과적이며 합리적인 교회 제도 개혁

교회의 정치체제와 구조는 복음의 본질이라기보다 ‘아디아포라’(adiaphora) 즉 비본질적인 영역에 속한다. 다시 말해 어떤 조직과 구조를 가질 것인가 하는 것은 각 지역의 문화와 전통을 충분히 고려하여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지닌다는 뜻이다. 또한 교회정치와 제도는 그 자체가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의 덕과 유익을 위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회자와 성도, 목사와 장로 사이의 관계를 계급이나 서열로 간주하고 서로의 권리를 내세우는 것은 본질에서 벗어난 일탈이며 만인제사장설이라는 프로테스탄트의 근본 원리에 반하는 것이다. 본 교단의 제도 개혁을 위한 몇 가지 실제적 제안을 하자면 첫째로 노회의 역할을 복원해야 한다. 노회가 제 역할을 해야 개교회주의의 병폐를 극복할 수 있으며, 지역선교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고, 목회자의 질적 수준을 유지하기 위한 대책들을 수립할 수 있다. 둘째로 총회의 총대 수를 과감히 줄이고, 총대 구성에서 다양성과 포용성의 가치를 반영해야 한다. 총대 수는 단계적으로 600명 수준으로 줄이고, 여성, 청년, 장애인, 소수자를 대변할 수 있는 총대 수는 점차적으로 늘여야 한다. 필요하다면 당분간은 여성 총대 수를 노회별로 의무적으로 할당하는 정책을 통해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교단 정책에 반영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이러한 다양성과 포괄성의 원칙은 당회와 노회의 인적구성에서부터 반영되어야 한다. 셋째로 여성 목회자를 위한 제도적 배려가 필요하다. 본 교단이 여성안수를 허용한지 20여년이 지났다. 현재 여성 목사는 전체 목회자 중 8.5% 정도이며, 신학교에서 목회자 교육을 받고 있는 여학생은 전체 학생의 30%에 이른다. 교회는 필요하다면 여성사역자를 할당제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사역의 배정에 있어서도 동등한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8. 교회개혁과 새 시대의 요청에 부응하는 신학 교육 개혁

건강한 교회는 건강한 신학교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신학교는 교회의 필요에 응답하는 동시에 교회가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 이것이 교회를 위한 신학교의 역할이다. 신학교육의 개혁을 위한 몇 가지 방향을 제시하자면 첫째로 전인적인 목회자를 배출할 수 있도록 교과과정이 조정되어야 한다. 신학에 대한 전문적 지식뿐 아니라 인문학과 교양에 대한 교육도 강화되어야 할 것이다. 교회가 이 세상 한복판에서 하나님의 나라의 증인이 되기 위해서는 자신들만의 잔치를 벌여서는 안 되고 세상을 품고 변화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인문학적 지식과 언어와 방식을 충분하게 습득해야 한다.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신학교육은 현장과 소통하는 신학, 실천과 유리되지 않는 신학, 세상을 변화시키는 신학의 가능성과 방향성을 시사하는 것이다. 둘째로 현재 목회자의 공급 과잉으로 인해 목회지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이제 교단 차원에서 신학생의 수를 보다 과감하게 줄이고, 대신 그만큼 목회자 재교육을 제도화함으로써 목회자의 질적 수준을 고양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그리고 신학교육을 다변화하여 전통적인 목회뿐만 아니라 사회의 요청에 따른 다양한 영역에서 봉사하고 섬길 전문사역자 양성을 위한 미래지향적 맞춤형 교육이 실시되어야 한다. 또한 평신도지도자 양성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성도들의 지적 욕구를 충족시키고 올바른 신학적 판단을 할 수 있는 소양을 기를 필요가 있다. 목회자와 성도가 서로 동역하며 함께 건강하고 참된 교회를 세워가려면 목회자와 평신도 모두의 교육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Ⅳ. 그리스도인다움과 교회다움을 추구하는 ‘윤리개혁’(9~10)

한국교회 신뢰도를 떨어뜨린 가장 결정적인 요인이 윤리의 부재이다.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5:16)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이 절실한 때이다. 한국교회가 삶으로, 행실로 그리스도인다움과 교회다움을 드러낼 때 교회는 세상의 빛이요, 소금이요, 희망이 될 것이다.

9. 그리스도 본받기를 통한 그리스도인다움의 회복]

그리스도인이란 예수 그리스도를 삶의 중심에 모시고 그의 삶을 따라 살기로 성령의 도우심을 통해 결단한 사람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추구한 삶의 가치는 세상의 것과는 확연히 구별되는 삶이다. 오늘날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돈이다. 우리는 맘몬이 인간다움을 파괴하고 사람 사이의 관계조차 모두 지배하는 세속적인 자본주의 사회 한복판에 살고 있다. 그리스도인들도 이전에는 세상의 가치에 따라 이기적이고 탐욕적인 삶을 살았으나, 예수 그리스도의 영을 받아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을 살기로 선택함으로써(롬 8:9) 새로운 피조물(고후 5:17)이 되었다. 이제 그리스도인은 세상에 살지만 세상의 가치를 따르지 않고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지향한다. 하나님의 나라는 세상의 가치와는 대립적인 것들 곧 하나님의 생명, 정의, 평화, 사랑이 지배하는 영역이다. 예수께서는 이 땅에 오셔서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마3;2)고 말씀하면서 세상의 삶을 추구하던 옛 사람으로부터 방향을 돌이켜 하나님의 나라의 시민으로서 살아갈 것을 요청하셨다. 이것이 ‘나를 따르라’는 주님의 요청에 온 마음으로 결단한 그리스도인이 가야할 길이며, 참된 제자도이다. 세상은 이제 더 이상 우리의 말잔치를 듣지 않고, 우리의 삶을 주목하여 보고 있다. 교회에 출석하지만 여전히 세상의 가치를 따르는 명목적 그리스도인이 이제는 그리스도를 본받아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따르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으로서 자기 정체성을 회복해야 할 때이다.(고전11:1)

10. 금권 선거, 교회 세습, 개교회 무한성장주의의 부정적 모습 단절과 개혁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십자가 그리고 부활을 통해 새로운 삶을 경험한 제자들이 자신들이 받은 감동을 전하면서 처음 교회가 시작되었다. 교회는 세상에 지치고 희망 없는 삶을 살던 노예와 하층민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 이들이 하나님의 자녀라는 놀라운 정체성을 깨우쳐주고 나아가 뜨겁게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이들에게 식사를 대접하며 환대를 베풀었다. 초대교회는 분명 ‘대안적 공동체’로 세상의 희망이 되었다. 교회가 생명을 살리는 본연의 역할을 다할 때 성장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졌고 한국교회의 초기에도 비슷한 경험을 하였다. 그러나 오늘날 한국교회는 교회 본연의 모습을 많이 상실하고 이 세대의 풍조에 휩쓸려가고 있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의 발을 씻는 섬김의 본을 보였지만, 교회에서는 높은 지위를 얻기 위한 금권선거가 이루어지고, 교회를 세습하는 일도 거리낌 없이 자행되고 있다. 1970년대에 도입된 교회성장학은 생명을 살리는 교회 본연의 과제보다 양적 성장을 하는 것이 목회의 성공이요 목표인 것처럼 변질되었다. 교회는 성장우선주의를 추구하면서 무한경쟁시대에 돌입하였으나, 이제 오히려 교회성장이 멈춰지고 교회가 세상으로부터 무시와 조롱을 받는 지경이 되었다. 이제 파행적인 한국교회의 현실을 직시하고 초대교회와 초기 한국교회에서 보여주었던 교회 본연의 역할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목회자와 성도들의 인식변화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참된 교회상을 주제로 정기적이고 장기적인 교육프로그램을 총회와 노회가 기획하여 지역교회에서 실제적인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

결언

돌이켜 보면 한국교회에 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참으로 놀랍다. 복음을 받아 들인지 130여년이 지난 시점에 온 세계가 주목하는 영향력 있는 교회가 된 것은 그 자체로 은혜이다. 그러나 우리는 마냥 기뻐할 수가 없다. 오히려 지금은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전10:12)는 사도 바울의 권면을 기억해야만 할 때이다. 혹시 한국교회가 잎사귀만 무성하고 열매는 없어 주님으로부터 책망을 받은 무화과나무와 같이 되지는 않을 것인지, 경건의 능력은 없고 경건의 모양만 갖춘 교회로 전락하지는 않을지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우리 자신을 돌아보아야만 할 때이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여 기쁨보다는 안타깝고 두려운 마음으로 한국교회의 개혁 과제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안하였다. 종교개혁의 표어 중 하나가 ‘개혁된 교회는 항상 개혁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실현하고자 한다면, 하나님의 말씀의 근본 원리에 비추어 현실 교회와 세상을 끊임없이 개혁하고자 하는 저항 정신의 회복이 필요하다. 세상의 시류에 편승하여 휩쓸려 내려가는 교회가 아니라, 세상의 흐름을 거슬러 올라가며 새로운 대안이 되는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

                                                     2017년 9월 7일(3차 총회)
         종교개혁 500주년에 즈음하여 교회개혁예장목회자연대 회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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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하는 교회 탐방(거룩한 빛 광성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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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로교회의 당회원, 당회장의 역할(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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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교수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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