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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도 총회 목사 고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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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6.06  18: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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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도 총회 목사 고시 열려

고시위원들 고시장 인근에서 고시 전후 합숙

7개 총회 직영 신학대학원에서 총회가 요구하는 학업을 마친 목사 후보생들을 교단의 목사로 받아 드리는 관문인 목사고시는 총회가 주관하게 되어 있다.  총회 고시위원회가 바로 그들을 검증하는 기관으로 매년 1회 5월이나 6월에 목사고시를 실시하는데 금년에는 지난 6월 6일 오전부터 장신대에서 열렸다. 올해 목사고시에 응시한 수는 총 1,558명으로 이중 여성이 전체 응시자의 25.8%인 402명으로 크게 약진하고 있다.

고시에 지원하는 숫자는 우리 교단의 신학생 입학과 목회자 수급의 중간과정으로 지난 해 1,631명으로 가장 많았다고 한다. 그런데 금년 응시자 수가 소폭으로 줄어든 것은 그간 신학대학의 입학생의 감소와 졸업 후에도 목회 지망이 줄어드는 추세로 앞으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올래 고시생 중 최 고령자는 51생으로 호신대를 졸업한 분인데 서울치대를 나와 광주에서 치과의사를 지낸 장로 출신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지방에서 2선의 지역구 의원을 지낸 분도 고시에 지원하였는데 학력과 경력면에서는 높은 수준의 지원자들이 다수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들이 올해 모두 합격하고 2년 후 안수를 받는다고 해도 사역의 기회는 길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성직에 대한 만학도들의 열망은 남다른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도 시각장애인 2명과 청각장애인 4명을 포함해 12명의 장애인이 응시했고 이들이 고시에 불편이 없도록 수화통역 등 어려움이 없도록 배려하였다. 고시는 8시 30분 경건회로 시작하는 데 이대희 목사(고시부 서기)의 인도로 이상진 목사(위원장) 가 말씀을 전한 후 배정된 고시실에서 감독관들의 주관하에 고시를 치렀다.

   
 

설교와 논문만 주관식

첫 고시는 설교와 논술로 시작했는 데 올해 설교는 삼상 7장를 본문으로 그리고 '에벤에셀의 기적' 이란 제목으로 즉석에서 작성하는 문제다. 논술은 ‘2019년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민족의 동반자로서 한국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 에 대해 역시 즉석에서 기술하는 방식이다.

유감으로는 이런 주제들은 위원들이 제안한 것을 취합하고 무작위 추출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비슷한 예화와 쪽 집게 과외를 받은 것 같은 흔적들도 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적어도 우리교단의 목사가 되려는 자라면 정답을 배우거나 고시 과외를 하고 외워서 쓰는 방식이 아니라 문제를 구조적으로 이해하고 해석하는 틀에 다다르게 하는 것이 요긴 할 것으로 보인다. 설교도 한 편의 구성과 형식을 보기보다 성경 전체를 조망하고 통시적으로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는 분석의 틀을 갖게 하는 수준으로 발전돼야 할 것이다. 

이후 각 고시장에 미리 배정된 고시위원들이 주관하며 시험지는 소양관 306호에 설치된 임시 사무소에서 배포와 취합을 한다. 올해부터 크게 달라진 점은 그동안 총회 사무국에서 지원하는 업무를 교육자원부로 이관한 점이다. 총무 김치성 목사와 전 직원들은 휴일 임에도 모두 정상출근하여 고시부의 업무를 돕고 있었다.

고시의 마무리는 면접으로 끝이 나는 데 과목 담당자가 있듯이 면접 책임관은 서울장신대 총장 안주훈 목사가 주관한 것으로 보인다.  면접 예시 질문도 15개항으로 미리 작성하여 면접관에게 전달되지만 하루 전 자기가 면접할 대상자들의 지원서류를 사전에 볼 수 있도록 한 것은 좋은 제도로 당일 단순 면접에서 부족한 면이 보충될 것으로 보인다. 

고시위원회  위원들에게 면접에서 요즘 큰 이슈인 동성애에 대하여 물어야 한다는 의견을 주는 분들도 있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고시부가 공식적으로는 그런 질문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총회의 지침도 그렇고 이와 관련하여 결정된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고시위원들은 전부 67명인데 전국 노회에서 각 1인씩 공천된다. 고시부위원들의 면모를 보면 총회의 중요한 부서답게 총회 임원을 지낸 분들이나 전 노회장 현 임원등 중요한 분들이 포진하고 있다. 부총회장 후보인 김태영 목사를 비롯하여 전 총회 서기 신정호 목사, 현 서기 김의식 목사(해외출장) 각 노회의 서기급들도 다수이고 노회장을 지낸 분들로 교회 등으로 업무가 바쁜 분들인데 이해할 수 없었다.  

고시위원회가 하는 일이 다른 부서들보다 시간적으로도 그렇고 집중력이 높고 바쁜 데 목회적으로나 총회적으로 많은 일을 하는 분들이 있을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다. 그리고 장로위원이 1명이라는 것도 의외다. 재정부에 목사 회원을 공천하지 않아서 문제가 되었듯이 장로도 일정 수를 공천하여 함께 일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다. 이는 목회자가 어떤 과정을 거쳐서 배출되는 지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 고시부장 이상진 목사와 서기 이대희 목사

부장 이상진 목사의 고시부 소회 

금년도 고시위원장은 이상진 목사(강원동노회)로 총대 경력 21년 차에 고시부를 두 번째로 지난 해 서기를 지내고 부장이 된 케이스다. 원주제일교회 청년 출신으로 강원노회 청년연합회 회장과 장청 전국 회장도 지냈다. 대화교회에서 전도사로 출발하여 10년, 목사로 30년을 시무하고 있어 전도사 출신 총대로는 마지막으로 봉사할 것으로 보여 남다른 감회가 있는 데 무난하게 잘 이끌었다는 평이다.

이에 고시위원장을 마치면서 소회는 “우리교단의 중요한 부서인 고시위원회를 거쳐간 선배들의 노고와 노하우를 잘 전달받아 대과없이 고시와 부장직을  마치게 된 것을 감사하다” 는 소리다. 그러나 올해부터 고시부는 이전과는 근본적으로 달라지는 몇 가지가 도입되는 것은 큰 성과다.  설교와 논문 외의 모든 과목을 객관식으로 하고 답안은 OMR카드로 전면 교체가 된 것이다.

이는 과거 수기 채점으로 부원들을 근거없이 의심하는 부작용을 극복하여  고시의 투명성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고시생들의 소리로는 성경시험이 어려웠다는 평이다. 고시생들이 아무리 시험을 잘 보아도 모두 합격을 시킬 수 없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 고시부원들은 응시생들이 시험에 임하여 겪게 되는 심리적인 위축과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작년의 경우 교회사 과목에서의 과락의 폭이 너무 커서 전체 합격자에 문제가 되어 조절을 한 경우가 있다고 한다. 이것이 바로 고시부의 어쩔 수 없는 제한적 역할들로 보이는 데 전체 합격율을 조정해야 하는 것이다.  출제 방식은 전체 고시부원들로 과목으로 편재하고 학과장을 정하여 사전에 준비한 것을 취합한다.

출제는 철저한 보완유지 

하지만 다시 출제문제의 보편성과 난이도들을 고려하여 문항을 손질하고 순서를 교체하는 등 혹시 있을 지도 모를 시험문제 누출을 철저히 방지 하고 있다. 총회는 올해부터 문제 은행식으로 총회 홈피에 고시출제 문제를 공개하여 보편성과 난이도를 통합하는 출제 경향이다.

시험 관리는 철저한데 시험지는 고시합격자 발표 후 폐기되지만 채점표는 그 다음해까지 보관하여 혹시 있을 지도 모르는 문제제기에 대비하고 있다. 채점은 올해부터 설교와 논문을 제외하고 각 학과목장들의 입회하에 전산으로 처리된다. 채점 결과는 고시부 임원회에 가장 먼저 보고 되고 임원회는 실행위원회에 회부하여 합격생을 사정한다. 이후에 최종 전체 부원들에게 보고하고 7월 말경 총회 임원회에 한 후에 한국기독공보를 통하여 발표된다.

   
 

고시부에 대하여 생각해 볼 점 

한편 점심식사 후 소양관 엘리베이터가 정원 초과 탑승으로 정지하여 수험생들과 감독관들이 갇혀 119가 출동을 하는 등 해프닝이 있었으나 별다른 사고는 없었다. 그런 이유로 오후 고시는 예정보다 약 10분씩 늦춰졌다. 고시는 5회까지 응시 가능하지만 그 이후는 과목 합격도 무효로 초시부터 다시 해야 하는 데 고시료는 현재 7만원으로 전액 총회 재정부로 귀속된다. 

끝으로 102회 총회 고시부는 고시 합격생을 사정하여 총회에 보고 한다. 다만  현재 103회기 논의되고 있는 헌의안으로 지식습득 위주의 현행 평가 방법에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것은 해외교회나 독립교회 연합회에서 이미 채택하고 있는 인성검사나 직무적성 검사 테스트와 정신 건강진단서가 도입될 필요가 있겠다. 

우리교단은 한국장로교회를 대표하는 교단으로 변화하는 시대에 조응하는 성직자를 배출해야 한다는 면에서 환영할 일이다. 그동안은 암기위주의 교과 평가만으로는 부족한 것을 보완하고 다면적으로 평가하는  일보 진보한 일로 해외 사례들을 참조할 필요가 있다. 지원자가 증가하지만 옥석을 가려야 한다는 입장에서 실력만이 아니라 인격적으로나 신앙적인 면을 세심하게 걸러야 한다는 취지다.

그러나 고시의 원래 취지로는 이런 번거로운 옥상옥 식의 학사 위주의 평가는 이미 신학교에서 다 이수한 것이니 과감하게 축소하고 고시는 성경과 설교, 논술, 면접만 시취하도록 하는 것이 효율적으로 보인다 그 대신 신대원 입학 이후 3년 과정의 사역기간 동안의 평가록 관리를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인성 검사는 졸업 즈음이나 고시 직전에 최종적으로 하게 하고 고시부는 그 인증표를 첨부받는 것으로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겠다.

현재 고시위원들은  각 노회에서 추천받은 중견 목회자 67명이 3박 4일간 집단 기숙하여 각 과목 문제의 출제와 채점과 사정을 하는 번거로움과 적지 않은 경비 지출이 될 것이다. 이는 현행 대입 수능시험를 폐지하고 예전처럼 대학이 선발을 유지하는 것과 비슷한 것인데 폐지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막는 것은 문교행정 관료와 각종 수험기관 이행에 따른 이권과 사범대나 교원대의 카르텔 때문으로 적폐 중 하나다. 이제 국가 주도의 교육평가에 대학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논리다,

목사고시 관리도 수요자들의 입장이 아니라 고시부의 관성이나 기득권 때문에 엄한 이들과  교단이  시간이나 경제적으로 이중 고생을 하는 것은 아닌지 분석해 봐야 한다. 현행 목사고시 수험료는 7만원으로 그 수입은 약 1억원 이상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이 돈은 고시부가 아닌 총회 재정부로 귀속되고 부서 사업비는 따로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상설부서가 아닌 곳으로 가장 많은 경비를 쓰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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