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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신대 총학생회 동성애 문제 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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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11  10: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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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신대 총학생회 동성애 문제 재론

장신대 학부 총학생회가 주최한 동성애 문제 학술 간담회가 지난 10월 10일, 학교 소양관에서 학생 200여명의  모인 가운데 큰 관심속에서 진행되었다. 동성애 문제는 최근 우리교단만이 아니라 전체 기독교와 한국사회를 분열시키고 있는 핫 이슈다.  지난 102회 총회에서 처음 거론되기 시작하여 이번 103회기 총회에도 동성애 문제에 목숨을 건 듯한 분들이 있다. 작년 102회 총회시  ‘동성애자와 동성애 옹호 및 지지자를 신학교에 입학할 수 없다’ 는 당성 결의를 하여 세측을 만들었고 이어 총회의 목사 고시와 신학대학원의 입학을 불허한다는 결정을 한바 있다.

작년 부터 일기 시작한 이런 억압적이고 일방적인 분위기에 대하여 일부 목회자단체는 동성애 문제도 문제지만 그 결정과정의 비민주성과 졸속을  비판하고 있다.  이번에도 남의 교단 목회자를 이단으로 지정한 것도 모자라 동성애 문제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이단에 버금가는 취급을 하고 몰아가야 한다는 말들도 나왔다.  이에 대하여 일부 목회자 단체들은 비판적이다. 이들이 주도하는 반동성애를 넘어 보류적 인권마져도 부정하는 교단의 반동성애 흐름은 위험하기 때문이다. 이들의 특성은 모두 동성애에 대한 무지와 왜곡된 정보에 기초한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보수 기독교단체들의 정치 활동과도 연계되어 있다. 이들은 사회적 이슈들을 통하여 생존하고 활동하며 보수교회들로 부터 재원을 모금하고 강단 교류들을 하며 생존해왔다. 이들중 일부는 박근혜 지키기와 태극기 세력 반공, 좌익척결, 동성애 반대, 인권법 반대등으로 정치활동도 서슴치 않고 있다.  이를 통한 자기 존재감 보이기도 없지 않아 있다. 

교단내 반동성애 흐름은   지난 7월 전국 장로회 연합회 수련회(경주)에서 함해노회 반동성애 대책회(위원장: 고형석 목사)가 거짓된 정보인 '장신대가 동성애 깃발에 덮혔으니 학교를 살려야 한다' 는 명분으로 장로들의 서명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놀란 장신대 총장은 사과성명을 내고  일부 학생들이 ‘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 에 동감하는 무지게 깃발을 든 사진을 뒤 늦게 문제삼아 동성애 옹호자들이는 공격에 손을 들어주는 학생들 징계를 강행한다. 그리고 총장인 임성빈 목사는 우리는  "총회 결의를 따르고 있다" 고  선언한바 있다.

그리고 동성애 교육지침을 마련하고 학생들을 교육하겠다고 위기를 모면한 판이다. 그러나 이것은 외부로 부터의 공격을 피하기 위한 면피에 불과하다는 비판이다. 그런 가운에 열린 총학생회의 이번 학술감담회 논의는 그 의가 크다고 보겠다. 그것은 동성애 문제가 그렇게 심각하고 중요하다면 더 이상 침묵할 수는 없다는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학생들은 동성애 문제는 보다 신중히 접근하고, 총회가 결정하고 내린 교육 지침이라고 사회법과의 갈등은 없는 지 인류보편의 인권사상이나 유엔이 정한 정신과는 배치되는 것은 없는 지를 살피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이 간담회의 진행은 교수들도 패널로 초청되었는 데 배정훈(구약학)·박보경(선교신학) 교수가 '동성애 문제에 대한 교육 지침' 작성에 참여한 당사자들로 이 교육 지침의 작성 과정과 전반적인 입장을 설명한 것으로 보도되었다.

박보경 교수는 “현재 교육 지침이 완성형이 아니라고 하면서 지난 1년간여간의 시간을 걸쳐서 만든 지침이지만, 여전히 부족한 점이 있다. 동성애를 이해하는 틀을 마련하고, 교육에 활용하도록 하는 역할로 작성해 달라는 총회의 요청으로 만들어진 내부 문서라고 하면서 제 2기 위원회가 폭넓게 구성돼 면밀한 수정·보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지침은 일단 교단의 입장을 고려하여 만들어 졌음을 인정했다. 박 교수는 "성경적 입장을 따라 동성애 행위를 지지하지는 않지만, 동성애자를 혐오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는 균형적 입장“ 에 대해서는 ”보수·진보 모두 불만을 느낄 수 있는 입장으로 문제도 있고, 전문성 부족, 시간적 한계 등 어려움속에서도 최선을 다했다“ 고 말했다.

배정훈 교수도 이 교육 지침이 '반동성애'와 '친동성애' 모두를 아우르려는 취지를 담고 있다“ 고 하면서 "동성애는 죄지만 동성애자를 회개와 변화의 대상으로 본다, 그러나 그들의 인권이 무시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 하지만 성경의 명령 자체를 부정하고 상대화하면 설 자리가 없다. 성경 안에서 지켜야 할 원리가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동성애는 죄'라는 입장을 포기할 수 없다고도 했다. 배 교수는 "기독교는 이성애에 근거한 가정을 하나님의 원리로 보고 있다. '동성애 행위'는 개인이 선택하는 것이고, 그 행위에 대한 정죄가 성경에 있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 흑인·여성과 같은 약자와의 연대를 인정하고 인권을 보호하지만, 동성애가 죄라는 입장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에, 그 전제 아래서 (동성애자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신학과 4학년 배인병 학생은 지금의 장신대 분위기에서, 동성애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웠다고 말해 그동안 동성애 문제가 대학 사회에서 조차 금기시 되어왔다는 분위기를 전했다.  이번 논평을 준비하면서도 문제가 될 소지가 없는 지 수십 번을 스스로 검열하고 또 검열했다고 하는 데 어떤 표현들로 인해 오해가 발생하여 불이익을 당하지는 않을지, 학교와 교단의 입장에 질문을 제기했다가 소위 옹호자로 낙인찍히지는 않을지 하는 두려움이 있었고, 여전히 마음 한편에는 이러한 두려움이 크다." 고 싵토했다.
   
 
대학이란 큰 배움의 장으로 배우는 과정에서 무엇이든 질문하고 연구하는 학문의 자유에 대한 분위기을 억압하고 있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리고 의문에 대한 자연스러운 질문과 논의를 금기시 하고 논의 자체만으로도 교단의 목회자가 되는 과정에서의 자질로 평가되거나 징계의 사유가 되는 분위기를 반대한다고 했다.

교육 지침의 '동성애'의 범위가 명확하지 않다고도 했는 데 "성경이 금하는 동성애가 성행위만 의미하는지, 동성 간의 성적 지향도 포괄하는지 명확한 기준이 없다는 말이다.  만일 성행위만을 문제 삼는다면, 동성에 대한 지향을 가진 채로 하나님 앞에 바로 서고자 하는 목회자와 신학생의 자격은 어떻게 판단해야 하는가"라고 말했다.

'동성애 옹호 및 지지를 금지한다'는 교단과 학교의 방침에도 기준이 모호하다고 지적했다. "옹호 또는 지지가 동성애를 하라고 부추기는 것인지, 죄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인지, 신학적 판단을 뒤로하고 그들과 연대하거나 환대와 포용으로 대하며 혐오와 배제의 방패막이가 되어 주는 것도 문제가 되는지 모호하다"며 불명확한 표현을 제대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발제한 학생도 "모든 자를 위한 열린 공간을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초대해야 하는 교회의 책임에 동성애자들은 고려되지 않는다. 교회가 동성애자들에게 안전한 장소가 아니라는 것은 곧 그들이 '동성애자'라는 정체성을 갖고 자유롭게 있을 수 없다는 의미다. 다시 말하면 교회 안에서 동성애자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숨길 수밖에 없고, 이를 스스로 은폐하게 만드는 구조에 대한 책임은 절대적으로 공동체에 있다."

목회적 차원에서 동성애자들이 처한 사회적·개인적 특징을 이해하는 일이 먼저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 씨는 "목회에는 특수성이 요청된다. 한 인간이 처한 현실과 사회적·개인적 맥락을 고려하여 개인에 맞는 목회를 해야 한다. 동성애자들을 위한 목회도 역시 그들이 처한 상황을 이해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하고, 그들을 타자화하는 태도를 탈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수영 씨는 교육 지침이 '혐오 금지'를 이야기하지만, 동성애자들의 '변화'를 추구하는 점이 모순된다고 했다. 그는 "소수자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것도 혐오이기에, 변화가 목적이라는 목회 지침은 그 자체로 혐오 표현이다. '변화'라고 완곡하게 표현하지만, 이는 동성애 정체성이 없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태도 자체가 배제이고 혐오"라며 정체성에 대한 이해 없이 변화를 고집하는 태도는 그 자체로 고통을 주는 행위라고 했다.

이로써 억압적 분위기로 신학대학 마져 압도되여 금기시된 동성애 문제에 대한 논의의 물고를 이번에 튼 것이 큰 성과로 보인다. 동성애가 정말로 중요한 주제이고 심각한 문제라면 총회에서 일방적으로 몇 명이 발언하고 법을 만들고 전체에 강요하는 것은 전근대적인 사고다.

총회고 그렇치만 이 사안에 대한 깊은 연구와 검토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비판이 먼져가 아니라 진실을 아는 것이 선행되야 하기 때문이다. 왜 반대해야 하는 지 남의 말을 듣고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런의미에서 이번에 장신대에서 열린 이 학술모임이 중요하다.  이미 장신대 총장이 교단의 일부 강경한 반동성애자들 눈치를 보고 보신을 하려고 외면해온 감이 있다. 

교수들도 이 뜨거운 감자와 같은 이 사안에 대하여 누구도 발언을 꺼리고 있다. 세습문제에는 그렇게 목소리를 높이는 교수들도 동성애 문제로는 그 파급의 두려움속에서 눈치만 살피는 중이다. 그런 가운데 이번 학술토론회에 참석하여 솔찍한 의견들을 개진해주고 함께한 교수들에게는 큰 존경을 보내는 바이다.

막아서 될일이 있고 풀어서 될 일이 있을 것이다. 동성애가 그렇게 문제라면 왜 문제인지를 공개토론하고 자유로운 논의를 막지 말아야 할 것이다. 예전에 한국신학을 망친 사람이 독일의 신학자 칼 바르트라고 하여 총신대에서는 ‘바르트 신학 비판 이라는 과목이 있었다고 한다. 이에 학생들은 바르트를 먼져 가르쳐주고 비판이든 찬성이든 하도록 해야지 원본은 못보게 하고 비판론부터 하게 하는 게 학문이냐? 는 비아냥이 나온적이 있다고 한다.

현재 우리 총회의 직영 신학대학들이 그런 판이다. 50년전의 일을 답습하는 중이다. 따라서 동성애 문제는 그것만 독립적으로 생성되고 이슈화가 되는 것이 아니라 보수 기독교와 정치권 가짜뉴스를 생산하는 에스더회의 정치 부역행위등으로 문제가 많기에 구분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동성애 문제에 하여 일찍이 조사와 연구 결정을 해온 해외 동역 교회들의 경험과 역사도 살피고 순수한 의미의 연구조차 신학대학에서 볼온시하고 금기시하는 것은 안된다. 

             * 이날 발표된 배인병, 김수영 학생들의 공개된 발제 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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