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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조지송 목사 1주기 추모 모임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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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1.18  17: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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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자의 아버지, 산업선교의 선구자

2019년 1월 22일에 소천하셔서 1주기를 맞는 조지송 목사 추모식이 고향 황해도 실향민들이 잠들어 계신 파주 경묘공원과 영등포산선에서 지난 1월 18일(토) 열렸다. 생전에 조목사님을 사랑하는 노동자들과 일하는 예수회 회원 목사, 영등포산선 실무자들과 성문밖교회 교인들 30여명이 참석했다.

오전 10시 장창원 목사(오산이주노동자센타)의 인도로 조순형 전도사(청주노동교회)의 기도와 이근복 목사(전 영등포산선 총무)가 요10:7-15의 말씀을 본문으로 “선한목자‘ 라는 제목으로 설교하였고 박진석 목사(가스텔투데이 편집장)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이후 영등포산선으로 이동하여 친교와 점심식사를 나눈후 최성은 실무자의 소개로 고 조지송 목사의 영상기록을 회고하였다. 이어 추모예배준비위원장 이근복 목사의 사회로 인명진 목사(갈릴리교회 원로)의 축하인사와 서덕석 목사(성남 열린교회)의 추모시 낭송이 있었다.

또 미리 추모 글을 준비한 송효순 집사(서울로 가는 길 저자)와 김규복 목사(빈들교회 은퇴)와 신철영 선생(전 영등포산선 실무자)과 이훈희 학생(장신대 신대원 학우회장)이 생전에 추억하는 조지송 목사와의 사연들을 소개했다.

이어 손은정 목사(전 영등포산선 총무)가 조지송 추모기념사업회 관련 경과보고가 있었다. 그리고 테이블별로 포스트잇에 추모사업회에 바라는 내용과 개인적 사연을 적어 붙이는 퍼포먼스를 홍윤경(영등포산선 노동부장)의 사회로 함께 하는 시간을 갖었다.
   
 
조지송 목사는 산업선교의 선구자

조지송 목사는 영등포산선의 전신인 영등포지구산업전도회(예장, 감리, 기장)연합사업의 실무자로 출발하여 이후 예장 독자적으로 산업선교회 사역을 하신 분이다. 영등포지역의 초대 산업전도 실무자는 강경구 전도사고 총회에는 오철호 목사가 효시다.  조지송 목사가 이어 영등포산업선교회 총무를 지내셨지만 건강문제로 조기 은퇴를 하셔서 1985년경 청주 옥화대로 낙향하셨다.

거기서 사모님과 농사를 지으시면서 지인이나 후배들 노동자들과 교류하시면서 건강을 회복하시기도 하지만 노년에 이르러 2009년 자녀들이 있는 판교로 이주하여 생활하시다가 소천하셨다.  생전의 기록을 남기시기 원치 않았지만 후진들의 간청으로 녹음과 구술자료로 기록을 남겼다.
   
 
이 내용은 민주화기념사업회의 공모로 책으로 출판하려고 하였으나 조 목사가 원치 않아 출판되지 못했다. 이번 1주기에 출판이야기가 있었지만 미뤄졌다. 사실 조목사는 남의 추도식이든 자신의 추도식이든 알리고 보도하고 책도 출판하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은 아니라는 주장은 맞는 얘기다.

그러나 그런 것이 바로 조지송 목사가 존경받는 이유다. 그러나 조목사의 정신과 말씀으로 우리가 정중하게 받고 우리가 해야 할 도리와 몫은 있다. 사실 작년에 소천하시면서 가족들에게 남에게 알리지 말라고도 하셨다.  따라서 우리가 조목사를 너무 미화할 필요는 없지만 있는 것 조차 감출필요는 없고 각자 가슴속에 기억되는 목사님에 대한 감동과 추억은 더 많은 분들과 나눠야 할 사명이다. 
   
 
추모사업회 난립이라는 소리에 대하여

최근 많은 어른들이 세상을 뜨시고 추모나 기념사업회도 너무 많다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조지송 목사는 그런 분들과 비교할 수 없는 분는 단 한분이라는 평이다. 또 존경하는 후진들이 세상을 뜨신 어른들을 기리는 추념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 따라서  학자와 목회자 지식인들에 대한 추모나 기념은 많치만 노동자의 아버지로 산업선교의 선구자로 기념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

조지송 목사는 바보처럼 사시면서 노동자 사랑과 가르침으로 평생을 보내셨음에도 사후에라도 그 분의 삶의 자취를 기억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귀한 것이다.  요즘처럼 침체된 노동자선교의 새로운 전기를 위해서라도 조 목사의 정신과 신앙을 기념하여 세상에 일하는 사람들에 대한 기억을 잊지 않아야 한다는 의미에서 기념사업은 필요해 보인다.
   
 
다만 일부 조지송 목사가 갖었던 전통교회와는 다른 교회론이나 급진성도 없지 않으나 목사님의 성품으로 보면 그것은 하나의 역설적인 의미고 깊은 신앙의 고뇌속에서 나온 것이다. 또 목사로써의 정체성에 대한 의문은 개인이 간직할 문제로 그것과 고인의 추모와는 별개다.  추모사업이란 누가 시켜서 되는 것이 아니고 자기 마음에 원해야 하기에 참여여부는 각자의 자유에 속하는 것이다.

다만 한가지 기억할 것은 영등포산선의 역사와 사역을 이야기 하고 기억할 때 조지송, 인명진 목사가 빠질 수는 없다. 아니 어쩌면 조지송 목사에 비하여 12년이나 년하였던 인명진 목사의 10년 사역은 량으로나 질적으로 조지송 목사 보다는 더 클 수도 있다. 인목사는 감옥에도 많이 갔고 그로 인하여 명성도 얻었고 정치권과 사회유명인사가 되었다.

그러나 우리가 한 사람을 추모할 때 량이나 시간, 성과만을 갖고서 평가할 수는 없다.  한 순간이라도 가난한 노동자들을 위하여 한 때지만 목회자로  아버지로 정감있고 사랑있는 인간으로의 도리와 삶의 깊은 영감을 보여줬다면 의미가 있는 것이다. 조지송 목사는 바로 그런 삶의 자취를 우리에게 보여주신 분이다
   
 
조지송 목사는 산업선교로 은퇴한 목사

한가지 분명히 할 것은 영등포산선은 조지송 목사와 인명진 목사를 때어서 할 순 없다.  인목사는 한신대을 나오시고 장신대 65기로 졸업후 노동 훈련을 받으시고 영등포산선에서 사역하시다가 1983년에 사임후 호주로 이주하셨다. 그리고 1986년 귀국하여 갈릴리교회를 개척하여 20년이상 목회를 하시다가 노회로부터 원로 목사로 추대가 되신 분이다. 이 말은 교회의 역사에  갈릴리교회 원로 목사로 기억된다는 얘기다.

인목사가 산선과 인연을 맺은 것은 김진수라는 노동자가 사측 구사대에 의하여 드라이버에 찔려 죽임을 당했다.  그 회사 사장은 ACT의 한철하 박사 형이 였는 데 보상도 없었다.  조 목사는 장신대에 SOS를 쳤고 당시 학생이던 인명진, 조성기 전도사등이 그 사장 집에 찾아가 일이 해결되었고 그런 인연으로 조지송 목사의 권유로 산업선교에 관심을 갖게 된다.  

그러나 조지송 목사는 황주가 고향으로 어려서 부터 황주골의 꼬마 목사라는 소릴 들을 정도로 열심있는 소년이었다. 월남하여 학생시절 당시 여의도 미군 비행장의 슈샨보이로 성조기(미군영자 신문) 보조원으로 일하면서 영어를 익힌다.  그후 영등포교회에 출석중 서울장신과 단국대에서 공부하시고 1963년 총회 전도부에서 산업선교로 안수를 받고 영등포산선으로 부임한다,
   
 
그리고 1983년  건강문제로 자의 사임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영등포산선위원회나 노회에서 오랫동안 사임으로 처리하지 않고 건강을 회복하면 복귀하라는 의미로 휴직으로 있었다. 그리고 법정 정년이되어 영등포산선에서 은퇴을 하신 것으로 기록이 된 분이다.

일반인들에게는 별 의미가 없는 얘기지만 1주기 추모행사에서 그런 얘기가 나왔기에 역사적으로 있는 사실을 밝힐 필요가 있기에 밝혀둔다.  이는 누구를 비하하고 높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조지송 목사는 영등포산선을 사임을 원했지만 노회의 만류로 휴식상태였고 이후 건강문제로 다시 복귀하지 못한 것이다.  따라서 이 문제는 다른 얘기가 나오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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