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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CCA-AMC (2)둘째 날
유재무 기자  |  ds2sgt@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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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0.14  16: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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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CCA-AMC(2) 

CCA(아시아기독교협의회)의 60회를 기념하는 AMC(아시아 선교대회, Asia Mission Conference)는 첫날 개회예배에 이어 매일 아침기도로 시작해서 하루의 일정을 저녁기도로 마친다. 그리고 각 예배마다 전체 주제와 소주제별로 테마가 설정되고 성서, 설교, 성가, 춤과 순행 등 퍼포먼스가 잘 준비되어 있다.

   

모든 예배는 대만 타이난 대학의 예배학 원로 교수가 전체를 지휘하고 글론 나나 버마 앙상블’(Glon Nana Burmese Ensemble)이 성가대로 예배를 도와주고 있다.

개회예배시부터 아시아 나라와 교회의 다양한 음악이 소개되고 있다. 둘째날의 아침기도회 중심은 다양한 아픔들에 대한 중보기도 나누는 시간이었다. 일정별 기도의 주제와 내용을 소개하면

12일 개회예배 : Journeying Together / 저녁기도 : 일치 Unity
13일 아침기도 : Mission as Affirming the Servanthood / 저녁기도 : 화해(Reconciliation)
14일 아침기도 : Mission as Participating in the Reign of God / 저녁기도 : Care for Creation
15일 미얀마 지역교회 방문 / 60주년 기념예배식(오후 3시)
16일 아침기도 : Mission as Embodying the Spirituality of the Cross
폐회예배 : 주제 확인과 파견

/ Prophetic Witness to the Truth and Light, in Asia 로 진행 된다.

아시아 종교를 대표하는 4대 종교인들 간의 대화마당

인도의 케랄라 출신 Swan Navanama Janana Thapaswi와 힌두교도 Thapaswi, 불교 승려 Pannajota와 한국 ㄱ신학자 장 상 박사가 대화를 나누는 아주 톡특한 형식의 진행이었다. CCA이기에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CCA가 아시아라는 컨텍스트를 중요시한다는 의미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종교지도자들과 대화마당을 시도한 것 자체로 의의를 갖고 있다.

다음으로는 종교 간의 조화를 키우고 평화를 세우기 위해 'Nurturing Inter-Religious Harmony and Building Peace' 라는 제목으로 북인도교회 의장인 프렘 크한드 싱 주교(Most Revd. Dr. Prem Chand Singh)가 했다.

   
* 4종교 대표자들의 간담회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큰 민주주의 국가이고 헌법 전문에 사회민주공화국이라고는 명명하지만 인도의 모든 시민에게 사회 경제 정치적 정의, 사상과 표현과 종교 신앙 예배의 자유, 신분과 기회의 평등을 보장하지 못하고 있다. 인도 헌법 정신은 종교적 소수자를 지키도록 선언하지만 불행하게도 오늘날 이 법은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제약에도 불구하고 인도의 수많은 종교 조직들은 종교간의 조화와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도의 종교협력 운동은 평화로운 사회를 만드는 데에 여전히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아시아에서의 한국교회(PCK)의 위상과 역할

우리교단이 세계교회 특히 아시아교회들과의 관계는 CCA설립부터 시작되었다. 우리교단만이 아니라 한국 기독교를 대표하는 지도자 한경직 목사(영락교회)는 1955년 봄 우리교단 제 40회 총회장으로 선출되었다. 그리고 한국기독교협의회(NCCK) 제 9회 총회에서 회장이 된다. 이와 함께 시작된 한 목사의 교계 활동은 교파를 넘어 학원 언론 등 사회적인 연합운동으로 이어졌다는 것이 교회사학자들의 증언이다.

한 목사는 당시 총회장 자격으로 한국에 선교한 미국 북장로회 선교협의회(1956년 4월 뉴욕)에 참석하면서 유럽과 아프리카 기니야 등지를 방문한다. 교회역사를 기록하는 이들은 이때부터 한 목사는 세계 교회에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에큐메니컬운동의 대표자로 알려졌다고 본다. 그는 미국에 유학했고 영어로 의사가 소통되는 지도자였다. 이로써 한국의 장로교회가 비록 국내적으로는 약세였지만 세계교회와 아시아교회와의 관계에서는 리더였다. 

1957년 12월 28일부터 아프리카 가나에서 개최된 제 6회 국제선교협의회(IMC)에 한경직은 한국기독교협의회 대표로 참석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경직은 “실향민을 중심으로 한 기독교회”라는 제목으로 한국 교회와 사회의 전후실상(戰後實狀)을 소개하고 전쟁의 상처와 폐허를 극복하고 빠르게 부흥하는 한국 교회를 설명했다.

그 즈음의 한경직은 동(東)아시아 교회들의 연대와 연합에 관심이 깊어갔다. 당시 아시아 교회들도 교회들의 연합운동에 대하여 관심이 컸다. 아시아 대륙에는 제 2차 세계대전 이후에 정치적으로 독립한 신생 국가들이 많은데, 그 가운데서 적지 않은 나라들이 여전히 -독립은 했으나- 정치적으로 안전하지 못하고 또 경제적으로도 불안정하고 가난하여 후진국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사회 상황도 불안정했다. 이러한 상황은, 한경직의 판단이기도 하고 당시 기독교 지도자들의 정서이기도 한 남한 정부를 공산주의자들로부터 지켜내야 한다는 의지가 강했다. 국내정치 상황을 안정시키기 위하여 반공으로 그 세력들을 막아내야 한다는 논리는 미국이나 정부와 같은 생각이었다.

이는 6.25전쟁 과정에서 그가 겪은 경험과 전후 피해와 좌우갈등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의 지불 등으로 인하여 반공국가를 설립해야 한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이를 위해 아시아에서의 기독교 연대로 공산주의 세력 확장을 막아내기 위한 국제적 연대를 해야 한다고 보았다(장신대 임희국 교수).

또한, 1957년 인도네시아에서 아시아 기독교 지도자들이 모여 ‘동아(東亞)기독교협의회’(EACC로 훗날 CCA로 개칭)은 한국 교회가 여기에 참여하도록 앞장서서 추진했다. 동아기독교협의회는 14개국의 아시아 교회들이 서로 교제하며 공동의 관심사를 의논하고 함께 협력하여 당면한 제반 문제를 해결해 나가자는 취지로 모였다.

한국에서는 감리교회, 장로교회, 그리고 한국기독교협의회가 여기에 가입했다. 이로써 세계 교회의 에큐메니컬운동과 연계된 아시아 교회들의 ‘에큐메니컬운동’에 시동이 걸렸다. 1958년 인도네시아에서 일어난 내란으로 말미암아 그곳의 교회가 파손되고 피난민 교인들이 쏟아져 나오자, 동아기독교협의회를 통해서 아시아의 많은 교회들이 원조운동을 전개했고, 한국 교회도 1,000불을 모금하여 보냈다.

한경직은 또한 아시아의 교회가 비록 “신생(新生)”교회이긴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소위 모(母)교회인 서양의 교회에 의존적으로 기대지 말고 독립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양(미국) 교회와 아시아(한국) 교회의 상호 대등한 수평적 관계의 연합운동을 강조했다. 1950년대 상황에서 이런 얘기를 했다는 것은 적어도 한 두 세대 앞선 안목이었다고 본다.

그는 “협력이라는 것은 독립한 두 개체 사이에 성립하는데, 한 쪽이 다른 한 쪽을 의존하는 관계라면 협력이 성립되지 아니한다. 에큐메니컬 협력이라는 것도 독립한 교회들 사이에서 성립하는 것이다. 한국 교회는 자립 자강하는 교회였고, 8?해방 이후에 외국(미국) 교회의 도움을 많이 입고 있는데, 이제는 독립하는 교회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구체적으로, 미래 교회의 지도자인 아시아(한국)의 신학생은 영·미국과 유럽으로만 유학가지 말고 이제는 아시아의 기독교 대학이나 신학교로 유학하여 이 대륙/지역의 전통과 문화를 배우고 익혀야 한다. 지금까지는 미국과 유럽의 교회가 아시아에 선교사를 파송했는데, 이제부터는 아시아 교회도 미국과 유럽에 선교사를 파송할 때가 되었다. 그래서 한 쪽에서 다른 한 쪽으로만 흐르는 일방 통행식 선교사 파송이 아니라 쌍방 통행식 선교사 교류를 통한 대등한 선교 협력관계가 구축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더불어 영락교회의 4대 신앙이념(노선) 가운데 하나인 “에큐메니컬 정신으로 교회 상호간 협력과 연합 사업”이 추진되었는 데 이러한 한경직 목사의 신학노선이 바로 우리교단이 현재까지 추구하는 신학적 입장인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작금의 교단 상황을 보면 지도자들이 이런 역사적 내용과 비전을 가지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다. 장로교회라는 정체성도 없고 교단의 신학에 대한 이해도 불분명한 분들이 많다. 일반 목회 현장에서도 다양한 교파적 배경을 가진 이들로 인하여 교단의 위상이나 정체성이 흔들린다. 그들이 신앙을 갖고 목회자가 되고 교회성장과정에 편입될 때 한국교회의 정서는 소위 오순절운동의 순복음식의 목회였다. 이는 교회 성장론자 도널드 맥가브란이나 노만 필 박사, 로버트 슐러의 성공주의 목회철학의 영향이었다.

우리에게는  교회의 양적이고 외적인 성장 외의 것에는 관심들이 없었다. 지금이야 사회구원이나 교회의 사회적 지역적 책임으로 봉사와 나눔의 프로그램이나 행사들이 있지만 과거는 오직 교회 를 중심으로한  사고를 할 때였다. 그런 신앙적 배경을 가진 이들이 신학교로 선교사로 선발이 되었고 일정한 성과도 냈다. 그리하여 오늘날 국내 교회는 성장의 정점에서 지역선교, 마을목회라는 패러다임을 인지하고 변화에 직면해 있지만 선교사는 여전히 그렇게 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 가하는 평이다.

배운 것이 성장의 신학과 개인적 영성을 중시하는 결과로 인하여 나 자신의 구원이나 잘 되는 것이 우선의 목표였다. 그런 결단하고 신학을 졸업하고 현장에 투입 된 세대들이다. 따라서 이 문제는 어느 한 개인이나 시대에 물을 것은 아니다.

한 세대를 돌아보면 그런 배경들을 우리가 읽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 102회 총회에서 결정된 타 교단이나 교파 출신자들의 이명과 청빙을 강화하고 특히 신학교 교수로의 사역에는 검증이 더 필요하다는 결정도 모두 그런 배경과 실패에서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아시아 국가 상황을 보면 파송된 시니어 선교사들의 사역동기와 내용만 봐도 이런 문제들이 없다고는 말못한다. 신학이나 신앙을 굉장히 개인화 시키거나 주관적 경험을 절대화 하는 경향들이 있다. 그래서 서구가 이미 문제점으로 지적한 개종전도에 상당한 의미들을 여전히 두는 것 같다. 그러나 다종교 사회이거나 기독교가 소수종교인 나라에서의 상황은 상당히 다르다. 미얀마도 그렇고 아시아는 그들이 처한 국가체제나 종교정책, 상황에 대하여 어떤주장도  대항도할 수 없는 환경이라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예을 들어 중국교회만 하여도 공산화 과정에서 전통적인 기독교(서구식)은 장개석 정부와 함께 대만으로 나갔고 남은 기독교(구교와 신교)는 모두 사회주의 체제의 국가수립이라는 혁명적 상황속에서 살아 남았다. 이를 종교적인 타협이라고도 보기도 하지만 그런 의미라면 독일의 루터교회나 영국의 성공회 미국의 장로교회도 모두 국가적 상황 속에서 생존해 왔다고 볼 수 있다.

그렇게 혁명 과정과 정부 수립과정에 동참한 중국 교회를 우리는 일반적으로 3자교회(자조, 자립, 자강)라고 한다. 현재 중국교회(CCC)는 단일교파이다. 그리고 WCC에는 가입을 하였지만 CCA 회원은 아니다. 전후 냉전시대에 대만장로교회(단일교파)와 홍콩의 교회들이 이미 중국이라는 배경으로 멤버십을 갖고 있었기에 이를 조정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국의 잠재력이나 교세면에서 볼때 간단하지가 않다.

현재 중국의 교세나 선교열정이 우리나 아시아교회가 계속 멀리하거나 무시하는 것은 어렵다고 본다. 그런 의미에서 중국교회에 대한 한국교회의 준비와 자세가 필요하다고 보겠다. 이는 한반도 평화와 질서 재편과정에서 국제기구의 역할 특히 교회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현재 중국에서 비공식으로 활동하는 한국식 선교는 큰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 있다.

그 외에 베트남은 회원국이 아닌 데 강한 불교국가라는 것 외에도 전쟁과 가난속에서 교회들이 거의 무력화되고 살아남지 못했다 한 마디로 그루터기가 잘렸다고 말할 수 있다. 자국 교회의 열악하을 돕는 방식의 선교사역들이 필요하다.

그러나 파키스탄과 같은 이슬람국가에서 회원교회들이 건재하다는 것은 크게 고무된다. 같은 모슬림인 이란교회가 최근 회원교회가 된 것은 아주 고무적인 일이다. 그 외에도 부탄이나 네팔같이 강한 불교와 가난한 상황 속에서도 개신교회는 열심있는 선교와 노력으로 CCA와 연결되고 있다.

이번 총회를 유치한 미얀마는 강한 불교국가이면서도 군사독재의 여진이 남아 있는 곳이다. 그런 속에서도 MBA(미얀마침례교회)는 전개하고 MCC라는 교회협의회는 국가적으로나 CCA에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과거 미얀마는 유명한 신학자들을 배출하였는 고 우쵸탄이라는 CCA 총무가 배출되기도 했다.

아시아는 과거로부터 세계자원의 보고이다. 그래서 서구는 식민지 자원을 약탈하며서 복음을 주었다. 2차 대전 후 신생국가들의 인구증가와 농업을 기반으로 한 자원과 지속가능한 발전에 애를 쓰지만 산업화를 모두 이루기는 쉽지 않다.

따라서 아세안이라는 벨트로 단결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EU(유럽연합) 과 같이 공동의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는 조치들을 합의해 가고 있다. 이것이 가능한 것은 아시아의 여러 나라들이 해상로나 육로 모두 소통할 수 있는 획기적인 인프라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 최기학 총회장과 참가자 일행

이번에 102회기 최기학 총회장도 어려운 일정을 쪼개서 아시아교회들의 중요한 만남의 장에 참석한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참가자들과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누고 아무런 의전 없이 낮은 자리에 앉아보는 경험이다. 그리고 아침과 저녁 교단의 참가자들과의 대화를 경청하시는 모습이다.

총회에서 참가한 분들도 그렇고 다른 참가자들도 과거 총회장 하면 무척 권위적이고 의전의 대상으로 어려워서 슬슬 피하는 것이 상책이었다. 그러나 이번에 최 총회장은 먼저 스스럼 없이 다가오시고 격려해 주시는 모습에서 모두 감동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둘째 날 저녁에도 한국에서 온 모든 참가자들을 초청한 저녁식사 자리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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