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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교단 목회자들도 세습반대에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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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01  20: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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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교단 목회자들도 세습반대에 동참 

   
 

지난 몇 년 간 설왕설래하던 김삼환, 김하나 목사 부자로의  명성교회의 세습이 현실화 되는 가운데 결국 교단 소속 목회자들도 반대운동에 뛰어 들었다. 일하는 예수회, 예장농목, 교회개혁예장목회자연대, 건강한 교회를 위한 목회자협의회, 열린신학 바른목회 실천회 5개 목회자 단체의 대표들과 회원들이 세습반대 성명을 내고 기자회견을 갖았다.

지난 1일 11시 총회 본부가 있는 100주년 기념관앞에서 회원 20여명이 모여 “세습반대” 의사 기자회견을 했다. 이들은 "세습강행은 총회 산하 67개 노회와 지교회들, 온 성도들, 한국교회 전체 그리고 더 나아가 세계교회의 바램을 져버리는 일"  이라고 규정했다.

   
 

이날 "동남노회정상화 비상대책위" 위원인 최규희 목사는  다음 "8가지 이유를 들어서 명성교회의 세습강행에 대하여 조목조목 비판" 했다.  결론적으로 동남노회가 법과 원칙에 의하여 바로세워지기를 강조했다.

   
* 노회에 대한 보고를 하는 동남노회 최규희 목사(중앙)

1. 지난 2017년 10월 24일(화) 마천세계로교회에서 열린 제73회 서울동남노회 정기노회에서 벌어진 일들은 한 교회 당회의 목적을 위해 법과 원칙이 철저히 무시되고 급기야 노회가 파행에까지 이르른.. 다시는 반복되지 말아야 할 안타까운 초유의 사태입니다.

2. 현재 예장통합 총회헌법에 위배된 명성교회의 김하나 목사 청빙안, 이를 통과시키기 위해 노회규칙을 어기면서까지 강행된 임원선출, 장로회 각 치리회 회의 규칙를 무시한 회의 진행들... 이 모든 것은 법과 원칙에 따라 노회가 진행되기를 바라던 다수 교회들의 목소리를 한 교회의 목소리가 힘으로 누른 것입니다.

3. 한 가지 다행스러운 것은 노회가 파행되는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그 역사적 순간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처럼 예는 예라, 아니오는 아니오라 목소리를 내며 초법적이고 불법적인 회의 진행에 저항하여 많은 노회원들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섰다는 것입니다. 또한 일부 자리를 지켰던 노회원들 역시 소신에 따라, 침묵하지 않고 반대 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이 모든 일들의 부당함이 명명백백 드러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4. 이에 서울동남노회의 젊은 목회자들과 금번 노회 파행 사태를 염려하며 안타까워하는 중진 목회자들을 중심으로 ‘서울동남노회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가 신속히 결성되었고, 현재 많은 노회원들이 조용히 지지와 공감을 표해주고 계십니다.

5. 이러한 상황 속에 금번 정기노회에서 부노회장으로 선출되었던 목사 부노회장이 신앙 양심에 따라 지난 10월 27일(금) 노회 사무실에 사임서를 제출하였고, 장로 부노회장 역시 어제 10월 31일(화) 노회 서기에게 사퇴 의사를 전달함으로써 노회 정상화를 위한 이 거룩한 흐름에 동참해주셨습니다. 참으로 고무적이고 감사한 일입니다.

6. 우리 ‘서울동남노회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이 안타까운 상황 속에서 명성교회가 그 잘못된 길에서 돌이켜 이 사태를 지켜보고 있는 한국사회와 한국교회 앞에서, 무엇보다 살아계신 하나님 앞에서 총회와 노회를 존중하며 책임있는 결단을 하기를 촉구합니다. 그래서 하루빨리 서울동남노회가 정상화되고 법과 원칙에 따라 바로 세워지기를 원합니다.

7. 이를 위해 우리는 제73회가 정기노회 때 이루어진 일련의 결의들이 무효임을 구하는 ‘결의 취소 등의 소’를 총회에 정식으로 제기하려고 준비 중입니다. 바라기는 예장통합 총회가 이 중대한 사안에 대해 일말의 치우침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바르게 판단해줄 것을 기대합니다.

8. 서울동남노회가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한국사회와 한국교회 앞에서 ‘자기 비움의 영성, 십자가의 영성’으로 새롭게 거듭나서 섬기러 이 땅에 오신 주 예수그리스도의 길을 따라 걸어 나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이를 위해 함께 기도해주시고 끝까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헌법위의 해석은 해석일 뿐

같은 비대위원 동남노회 직전 부노회장 김수원 목사(태봉교회)도 ‘지금 이 문제는 간단하다. 김삼환, 김하나 목사만 결단하면 된다' '우리는 명성교회를 비난하고 망하게 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라고 하며 그런데 노회의 법과 질서, 절차를 무시하고 그들의 뜻을 관철시키려 하는 것이 문제다, 라고 비판했다.

세습이 가능한지에 관한 이견이 나온 것은 그간 교단 법으로 금했던 “세습방지법” 에 대하여 102회기 총회 헌법위원회가 해석한 "목사 청빙은 교회(성도) 권리이기에 교회의 자유(교인의 권리)를 침해할 수 없다는 해석이 나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장로교회는 대의 정치와 회중 정치에 근거하고 있는 데 헌법 정치 제28조 6항(세습금지법)은 이를 위배하는 기본권 침해 소지가 있는 것으로 사료되므로 수정·삭제·추가 즉 보완하는 개정을 해야 한다"는 유권해석에 대한 이행여부에서 의견이 갈리는 것으로 보인다.

헌법위 개정결정은 그 법의 사문화다

이 같은 해석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석하는 명성교회와 이를 옹호하는 이들은 헌법위의 해석으로 사실상 그  법은 사문화가 되었다고 보는 것이다. 즉 개정안이 아직 나오지는 않았지만 그 법의 근간은 흔들렸고 폐기되었다고 보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은 앞으로 나올 개정안이 현행 법을 그대로 담아내지 못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에 대하여 반대의견을 주장하는 이들은 헌법위 해석은 해석일 뿐이다. 아직 대체입법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니 무법의 상황은 아니다. 따라서 입법이전에는 그 법이 유효하다는 의견이고 새로 구성된 총회헌법위에 동남노회가 긴급 질의한 것에 대하여 새로 구성된 헌법위는 세습방지법은 유효하다는 해석을 총회 임원회에 보고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하여 최규희 목사는 예장통합 헌법 시행규정 제7조을 들어 "헌법이나 이 규정의 시행유보, 효력정지 등은 헌법과 이 규정에 명시된 절차에 의한 조문의 신설 없이는 총회의 결의나 법원의 판결, 명령으로도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이 법의 해석문제외에도 이들은 이번 노회일정의 절차적 정당성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노회원인 안00 목사는 개인적으로 이 문제와 관련된 노회가 결정한 임원개선이나 정치부의 위임목사 허락건등에 대하여 사회법에 “효력정지” 심판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법의 판결을 기다리는 것도 한 방법으로 보인다.

그동안 세습반대운동에는 기존의 기윤실과 교갱협의 주도하는 ”세반협“ 과 김동호 은퇴목사, 장신대 총학생회와 교수들이 성명서를 낸바 있다. 그런데 이번에 동남노회 노회원들과 총회산하 일반 목회자들까지 연대하게 되므로 반대운동의 동력은 힘을 더 받을 것 같다.

지금은 말로 하는 시간은 지난 것으로 보인다. 말귀를 서로 알아듣지 못하는 데서 오는 문제다. 그렇다면 남은 것은 법의 판단을 기다리는 것 밖에 없다. 목사들이 남의 교회를 찾아가서 물리적으로 막을 수도 없고 힘으로는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세습문제는 법이나 정서만으로 갈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다.

위임목사 힘이나 능으로 되는 것 아냐

세습문제를 당사지인 명성교회 내부가 흔들림 없이 현실로 안착되는 상황이 올 수도 있고 법적으로 유리한 해석이나 결론을 맞이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명성교회의 세습문제는 법이나 대세론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적으로 신앙적으로나 도덕적으로 최소한의 정당성을 확보하지 못한 일이라는 것이 문제다.

한 교회의 위임목사가 되는 것은 그 위임을 받는 자신이나 교회와 노회의 축복과 사랑속에서 거행되는 예식이다. 그러나 명성교회가 모든 법과 난관을 뜷고 자신들이 원하는 것들을 이룰 수는 있을 지 모르지만 노회원과 교단의 동료목회자들로부터 외면받는 위임식이 될 수도 있다.

위임목사는 노회에서 허락이 난다고 해도 위임국이 설치되여 위임식을 통하여 위임국장으로부터 서약을 받고 선포되기 이전 까지는 완결되지 않은 사안이다. 어떻게 하던지 명성교회와 김하나 목사가 노회원들과 총회적으로 반대하는 여론을 뚫고 위임식도 할 수는 있을 지는 모르지만 그렇게 되면 평생 무거운 짊을 지는 반쪽짜리 위임 목사가 될 수도 있다.

앞으로 문제는 명성과 김하나 목사가 하기에 달렸다는 의견도 있다. 동남노회나 교단의 동료 목회자들의 이런 반대의사나 행동에 대하여 섭섭한 마음보다 감사와 마음으로 받아드려야 한다면 말이다. 요즘 세상에 어느 누가 할일 없이  남의 교회문제에 이렇게 하겠는 가? 그러나 명성교회는 남의 교회가 아니라 우리교단을 대표하는 상징성있는 교회라는 점과 그리스도안에서 한 형제와 자매라는 의식으로 그 본심을 알아야 할 것이다.

총회적으로도 목회자들의 이런 행동을 짊으로 보지 말고 그래도 우리교단은  목사들은 살아있으며 프로태스탄트의 후예들 답다는 평가를 해야 한다.  이런 다양성속에서 우리교단은 신학도 목회도 위상도 발전해왔다. 시행착오를 겪었으면서도 도전하고 반성하면서 바른 자리매김을 해왔다. 모든 것은 역사속에서 평가를 받을 것이기에 미진한 것은 역사의 판단으로 맡겨야 하지 않을 까 한다. .

목사회원 서명 1천명 넘으면 질적으로 변화

현재 세습반대 실명 서명자는 1일 현재 약 400여명에 육박하는 데 지금도 쇄도하고 있어 약 500여명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앞으로 계속 서명을 이어가고 다음 주에 공대위를 확대하고 행동으로 간다는 입장이다. 그렇게 되어 노회별 지역별로 서명자 숫자가 1천명을 넘으면 심리적으로 의미있는 상황이 될 것으로 보인다.

목회자 서명운동은 자주하는 일은 아닌 데 가장 가깝게는 지난 해 박근혜 탄핵과정에서 없어져야 할 집권당을 살려야 한다는 우리교단의 3인 목회자들에 대한 치리요구 서명에 300명이 참여했다. 정치적인 사안으로 반대자들도 존재했다.  그리고 지난 2012년 우리교단이 한기총에서 탈퇴하자는 서명운동에서 약 400명이 참가했다. 그런데 이번에 단일 사안으로 교단 전체 목회자 숫자의 1/10이 되는 숫자가 넘게 되면 상황은 급변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되면 아무리 법과 대세론에도 불구하고 명성교회와 김삼환, 김하나 목사의 세습행위는 역사적으로나 신앙적으로 큰 흠이 될 것이다. 우리총회나 교회가 많은 결정들을 하고 사회적 여파도 있었지만 개 교회의 문제에 대하여 교단적으로 이런 반향을 일으킨 것 자체가 교회사적으로 큰 사건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보겠다.

이는 탄핵에 버금가는 상처가 될 수도 있어 보인다. 그동안 우리교단 목회자들은 개인적으로나 총회 일에 개인적 의사표명을 잘하지 않는 것이 덕목이다. 그런데 이번에 자기 실명을 밝히고 세습에 대하여 반대의사를 자발적으로 표명한 것은 가장 강력하고 엄중한 의미로 모든 목회자들이 이 문제에 대하여 상식적으로나 신앙적으로 받아드리기 어려운 것이고 본다는 결론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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