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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0.29  00:4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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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신대 학부 동문회,교수협,교갱협은 학생들 지지

지난 17일 총신대 신대원 원우회, 여학우회에 이어  10월 19일 총신대 총학이  사학분쟁조정위원회(사분위) 및 교육부의 관선 이사의 연장을 찬성하는 성명을 내서 화제다. 교육부가 파송한 현 관선이사들의 임기를 내년 3월까지 연장해 달라는 입장이다.

이에 대하여 교단과 합동측 언론들이 정치화된 학생들이라고 비판하는 가운데 총신대 교수협의회는 학생들의 진위를 확인하면서 발전적인 의미의 문서를 내놨디 학생들 주장에 동의하는 듯한 뉴앙스지만 그렇다고 같지는 않아 보인다.

학생들의 이런 주장에 대하여 교권의 입장에서 보면 총신 정상화 추진에 고추가루를 뿌렸다는 비판이지만 그렇게만은 볼일이 아니다. 학부 총동문회도 학생들의 입장을 지지하는 것으로 보아 그 지지세력이 만만치 않아 보인다.

합동측 신임 총회장 소강석목사가 두 번이나 학생 대표들과 면담하고 정이사 정학에 협력해주면 학생들 요구사항 수용도 검토하겠다는 소리도 나왔다고 한다. 그러나 학생들은 교육부에 자신들의 주장을 철회하는 공문을 보내기는 커녕, 오히려 사분위에 관선 이사 임기연장 요청 공문을 법인사무국에 제출하여 대화는 불발된 것이다.

학생들 정치적이라면 어디서 배웠나?
이에 대하여 교단의 중진이나 학교 교수, 언론들은 이구동성으로 학생들을 비판하는 중이다. 학생들의 순수성을 언급하는 데 그럴 말을 할 입장은 아니다. 현 관선이사 파송의 빌미가 된 분쟁의 원인이었던 김영우 총장 재직시절을 돌아보면 교단의 지도자들은 입이 열 개라고 할말이 없어 보인다.

당시 학생들이 학교서 총장 퇴진을 위하여 점거 농성을 하였고 김총장은 용역을 부르고 대치하다가 결국 학생들의 주장이 관철되기 까지 교단은 학생들에게 힘을 실어준 바 있다. 그러면서 지금와 학생들의 주장을 정치적으로 비판할 일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이들은 학생들 배후에 정치꾼이 있다는 식으로 매도도 나온다. 그러나 이건 제 자식과 싸우자는 것으로 어론들이 주의할 태도다. 내적으로는 차기 총장과 이사구성에 어른들의 셈법도 있어 혼전이 예상된다. 또 학생들의 이런 주장에 대해서도 일리가 있어 보인다고 하며 학생들을 지지하는 이들도 만만치 않다.

2년전 난공불락의 총신대를 학생들의 투쟁으로 해결의 실마리가 풀렸다. 당시 김영우 총장을 지지하는 이사회는 정관도 관선이사들이 개정하여 총회산하 신학대학으로 부터 이탈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그런데 이번에 그 개정을 회복수준을 넘어 진일보할 것으로 보인다. 

내용적으로 보면 임원과 개방이사 자격을 2017년 개정 이전처럼 ‘총회 소속’으로 하고 여성임원을 예상하고  ‘목사와 장로’에서  ‘세례교인’으로 했다. 그리고 총장을 당연직 이사로 하고 재단이사장 직무대행자를 명시하고 총장 선출 규정을 정관개정안에 넣었다. 이와같은 정관개정안을 총회 및 총신 관계자와 공유하고 지난 이사회에서 정관개정을 결의하여 교육부에 신고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다( http://www.bonhd.net)

학교운영에 책임있는 자들 이사 참여 반대
총학생회가 발표한 성명의 골자는 ①3월까지 임시이사 유지할 것 ② 임시 이사는 재발 방지 제도와 체제 만들 것 ③ 총회는 이사 선정 기준 발표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이전에 이사로 참여하면서 학교문제에 원죄가 있는 이들의 이사 금지와 아울러 재발 방지가 목적이다.

학교를 이 지경을 만들어 놓은 어른들이 무슨 낮짝으로 버젓이 이사를 하고자 하는지 모르겠다는 비판이다. 그러면서 학생들은 “우리는 학교 정상화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하면서 학생회에 이사추천권, 총동창회의 이사추천권을 보장하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

이런 학생들의 태도에 대하여 총신대 교수협의회는 비판적인 성명을 내었다.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원우회, 총회신학원 원우회, 여원우회 등 소위 신대원 자율기관들이 지난 10월 17일 총신대 법인 이사회 정상화를 조건부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것에 대한 대응으로 해석된다.

   
 

이사 구성에 학생들 주장 참조 필요
한편 총신대의 관선이사제를 끝내고 정이사 체재를 위해서는 5개 구성체가 합의를 해야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사 추천권을 부여받은 전현직 이사협의체(긴급처리권자), 대학평의회, 개방이사 추천위원회, 총회, 관할청(교육부장관) 5곳이다.

학생들 요구를 들어주려면 5개 추천자격 그룹인 전현직 이사협의체를 제외시켜야 하는데 이는 불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이게 총회 관할이 아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그동안 정치화된 총신대를 지켜온 것은 학생들로 무시하기도 쉽지 않다.

총신대가 교권의 정쟁이 되고 총장이나 이사장이 교권에 휘둘리고 김영우 목사가 총장을 하면서 총회장에 출마를 하려고 하고 정관을 개정하여 총회 신학교에서 이탈하려는 시도를 막은 것도 학생들이기 때문이다.

그때는 학생들을 부추키고 후원하여 김영우 총장 체재를 몰아내놓고는 이제와서는 정치적이라고 비판하는 것은 어른들 답지 못하다는 비판이다. 전례없이 학생들의 발언권이 높아진 만큼 무시해서는 안될 것이다.

총장 인선에 학생대표 참여 시키는 것이 대세
재단이사 추천위원회에 학생대표가 들어가는 것은 사립대학교의 큰 흐름이다. 이것을 제도화할 때가 된 것이다. 더 이상 학생들을 돈이나 내는 대상으로가 아닌 교단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재목으로 알아야 한다.

이제 사립대학들의 고질적인 이사회의 분란이나 특히 신학대학교의 이사제도의 낙후성과 비민주적인 제도들을 고쳐나가는 계기가 되야 한다. 이는 총신대 만이 아니라 모든 신학대학들의 숙원이다. 이미 한신대의 경우 총장 추천위에 학생대표들이 참여를 하도록 된 바 있다.

더 이상 학생들의 등록금으로 운영되는 학교가 학생들을 소비자로만이 아니라 교단의 미래를 이어갈 꿈나무로 인식하고 파트너로 삼아야 하는 게 현실이다. 총신대 학생들의 이런 정당한 주장을 교단이 수용하고 이어 다른 신학대학의 개혁의 큰 흐름으로 퍼져나가기를 기원한다. 이번에 총신대 교수협의회의 학생들 지지성명은 시기 적절하고 의미있어 보인다.

   
 

교갱협도 학생들 의견에 힘 실어
예장합동 재야 목회자 단체인 교회갱신협의회(이사장 김태일 목사, 대표회장 김찬곤 목사)도 지난 27일 ‘105회 총회 파회 이후 총회 현안에 대한 교갱협의 입장’을 발표하고 총신대학교가 조속히 정상화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에서 사학법을 악용한 일부 ‘총신 사유화 집단’로 으로 인해 총장 파면과 이사 전원 해임,  관선이사 파송을 불렀다는 것이다.  

그런데 다시  ‘총신 사유화 집단’ 의 비호를 받는 특정인을 법인이사장으로 세우고 또 다시 사유화라는 오해를 들을 수 있는 시도가 있다는 소리를 듣고  “결코 재발되어서는 안 될 이런 일들에 대해 총회임원회는 더 이상 총신이 교단정치의 희생양이 되지 않고 관선이사 체제가 종식되고 정이사 체제로 정상화되도록 투명하고 공정하게 모든 사안을 처리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105회 총회 파회 이후 총회 현안에 대한 교갱협의 입장’ 전문. 

코로나19의 장기화는 제105회 총회를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온라인 화상회의 방식으로 개최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로 인해 총회의 주요 현안을 총회임원회에 위임하고 파회하게 된 것을 교갱협은 기대와 동시에 우려를 가지고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는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어려운 상황 속에 우리 교단이 새롭게 구성된 총회임원으로부터 산하 모든 교회 구성원들이 더욱 하나되어 모든 위기를 이겨내고 교단을 새롭게 하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총회 현안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힙니다. 

1. 총신이 속히 정상화되기를 바랍니다.
지난 수년간 총회 결의를 무시하고 사학법을 악용한 일부 ‘총신 사유화 집단’으로 인해 총신과 총회는 혼란에 빠졌습니다. 결국 총장 파면과 이사 전원 해임, 그리고 관선이사 파송이라는 초유의 혼란을 경험했습니다. 그런데 사학법을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총신 사유화 집단’에 호의적인 특정인을 법인이사장으로 세운 후에 또 다시 총신 사유화를 획책하려는 시도가 있다는 끔찍한 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결코 재발되어서는 안 될 이런 일들에 대해 총회임원회는 더 이상 총신이 교단정치의 희생양이 되지 않고 관선이사 체제가 종식되고 정이사 체제로 정상화되도록 투명하고 공정하게 모든 사안을 처리해주시기 바랍니다. 

2. 여성 사역자의 사역 영역이 확대되기를 바랍니다.
급속하게 변화하는 사회상황 속에 지금 우리가 당면한 목회 현장은 엄청난 변동과 다양한 목회환경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 전문성을 갖춘 여성 사역자들이 존중받으며 가진 역량을 충분히 발휘되어야 하는 것은 복음의 확장을 위해 꼭 필요한 요소입니다. 이미 제105회 총회에서 여성사역자지위향상 및 사역개발위원회(위원장 김재철 목사)는 여성사역자들의 사역과 지위향상을 위한 최우선 과제가 ‘강도권 허락’이라는 것을 확인한 바 있습니다. 여성사역자들이 자신이 갖춘 전문성을 최대한 발휘하며 우리 교단이 교회 내외적으로 복음사역에 더욱 건강성과 확장성을 가질 수 있도록 꼭 필요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주시기 바랍니다. 

3. 우리 교단이 한국교회가 하나 되는 일에 앞장서기를 바랍니다.
재난의 장기화 속에 지금 우리 사회는 희망을 잃어버린 사회가 되었고,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도는 곤두박질쳐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때에 한국교회가 당면한 위기를 직시하고 모든 정치적 이해와 기득권을 초월하여 하나 되는 진정한 모습을 보여 주고 회복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에 우리는 총회장님의 한국교회가 하나가 되는 일에 나름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적극 지지하며, 한국교회를 우리 사회와 민족, 역사 앞에 다시 희망의 공동체로 세우는 일에 필요한 모든 협력을 다하고자 합니다. 

교갱협에 속한 우리는 앞으로 진행되는 모든 과정이 아름다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우리 자신이 먼저 갱신의 썩는 밀알이 되어 끊임없이 기도하고 아낌없이 협력하며 행동하는 양심이 될 수 있도록최선을 다할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합니다. 

                          2020년 10월 27일 사단법인 교회갱신협의회
      이사장 김태일 목사, 대표회장 김찬곤 목사 외 임원 목회자 일동

                             총신대 교수협의회 성명서

총신대학교는 지난 2년 동안 임시이사회 체제에서 힘겨운 학교 정상화의 길을 걸어왔다. 학교 구성원들과 동문들, 특히 학생들의 눈물겨운 희생으로 마련된 정상화의 길은 그리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종전 이사들의 소송이 계속되었고, 교육부로부터 징계 요구를 받아 규 정과 절차에 따라 징계를 받은 교직원들도 징계에 불복하여 소송을 계속해 왔다. 그러한 소송은 아직도 일부 진행 중이다. 김영우 전 총장 세력이 쌓아 놓은 학교 운영상의 수많은 문제들을 처리하느라 학교는 아직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그리고 현재 코로나 19 사태로 인하여 학교는 점점 더 힘든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

이와 같은 학내 상황 속에서 지금 정이사 체제로의 전환 문제로 또 다시 내부적인 동요가 일어나고 있다. 학교가 정이사 체제로 가급적 빨리 전환해야 한다는 것에는 이견이 있을 수 없다. 그러나 최근에 진행되는 상황에 대하여는 사실 우려를 금할 수 없다. 학교를 정이 사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총회의 의지와 노력에 대해서는 인정하지만, 학교 정상화의 토대를 놓은 학내구성원들과의 진지한 대화나 의견 수렴 없이 또 다시 과거의 방식대로 학내 구성원들이 거의 배제된 채 그 일이 추진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

얼마 전 법인 이사회의 의견 수렴 절차 학부 총학이 학내 사정을 감안하여 정이사 체제 로의 전환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취지의 의견을 올린 것으로 안다. 그런데, 그 이후 벌어진 일들은 지금 정이사 체제로의 전환이 과연 진정으로 학교를 위한 것인가에 대해 점점 의구심을 갖게 한다. 자체적으로 내부토론을 통해 의견을 밝힌 학부 총학의 의견을 존중하기 보다는 총회 인사들나 학교 보직자들이 총학이 입장을 번복하도록 회유하고 압박했다는 소식까지 들려온다. 이러한 와중에 학부 총동창회는 총학의 입장을 지지하는 입장문을 발표했고, 신대원 원우회는 현시점에서 정이사 체제로의 전환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교육부에 직접 전달했다고 한다. 이러한 상황은 학내구성원들이 배제된 채 추진된 정이사 체제로의 전환이 총신 구성원들의 반발과 동요를 가져온 것이라고 본다. 따라서 총신대학교 교수협의회는 다 음과 같은 입장을 밝힌다.

1. 우리는 현시점에서의 정이사 체제 전환에 대한 학부와 신대원 학생들의 우려에 깊이 공 한다.
2. 우리는 총회가 학내구성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정이사 체제로의 전환을 추진할 것을 요청한다.
3. 우리는 총회가 정이사 체제 구성과 운영에 대한 분명한 계획과 학교의 회복과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밝혀줄 것을 요청한다.

                           2020. 10. 26. 총신대학교 교수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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