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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대 침몰인가, 개혁인가제29대 온고지신 신학과 학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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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1.03  23:4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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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대 침몰인가, 개혁인가

예장합동, 총신대 재단이사들  행보에 주목

총회결의효력정지가처분신청을 낸 총신대학교(총장 길자연 목사) 재단이사장 김영우 목사가 예장 합동총회(총회장 백남선 목사) 측을 상대로 제기한 ‘총회결의효력정지가처분’이 최근 법원에 의해 받아들여지면서, 향후 사태 추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총회시계는 데 정관을 개정하지 않을 경우 11월 1일 0시부터 이사들의 직무가 정지된다는 제99회 총회 결의의 시행여부에 대하여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그러나 지금은 설상가상으로 교수들과 학생들의 퇴진 압력이 거센데다가 여론도 좋치 않다.  김영우 이사장과 이사들 보다는 시한을 못박지 않아서 부담이 덜하지만 길자연 총장도 이미 총회법에 따라 정년을 넘겼기 때문에 자진 사퇴압박을 받고 있는 데 교수와 학생들의  퇴진을 요구받고 있다.
 

총신대 총학생회는 지난달 13일 부터 총신대 재단이사 임기와 총장 정년에 대한 총회의 결의 이행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여 600명의 학생들의 서명을 받았다. 신대원 원우는 지난달 22일부터 29일까지 서명운동을 벌여 1195명의 서명을 받았다. 이들 학생회 대표들은 김창수 총회총무에게 서명용지를 전달했다. 이처럼 신학대 학생들과 신대원 학생들이 대대적인 서명운동을 벌인 것은 그만큼 학내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반영한다.

교수들도 나섰는데 김성태, 김정우, 김지찬, 김창훈, 김희석, 문병호, 박용규, 박희석, 이관직, 이상원, 이한수, 임경철, 정승원, 최홍석 교수 등 14명은 지난 23일 성명을 발표하고 총회 결의 이행을 촉구했다. 이들은 재단이사장 김영우 목사가 총회를 상대로 총회결의원인무효 및 효력정지가처분 소송을 제기한 것을 강력 비판하며 소 취하를 주장했다.

교수들은 “총회에 대한 학원의 도전은 총신 110년의 역사상 전례가 없는 초유의 일”이라며 “이것은 총회의 직영신학교인 총신대학교가 전국 교회와 단절됨을 의미한다.”고 주장하고 “현재 학교가 당면한 총체적 난국을 해결하고 학원의 정상화를 도모하기 위하여 신학대원 교수들은 김영우 재단이사장은 소송을 취하하고 사퇴할 것, 재단이사회는 이사 선임과 임기에 관한 정관 및 제반 규정을 제99회 총회가 결의한 그대로 한치의 오차도 없이 개정하고, 현재 8년 임기가 만료된 이사들은 즉시 물러날 것, 길자연 총장은 총회 70세 정년 규정과 제99회 총회 결의를 수용하여 순종의 모범을 보여 사퇴할 것” 등을 요구했다.

거기다가 한 교수는 “내년 2월 말까지 재임용 대상의 조교수, 부교수 등이 28명인데 재단이사회가 공백 상태가 되면 이들은 재임용에서 탈락하게 된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적어도 두 달 전에는 재임용 심사가 이뤄져야 하는데 재단이사회가 이사들의 사퇴와 퇴진 압력으로 의사정족수를 채울 수 없게 되어 28명의 교수들이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총회의 한 핵심인사는 “(총신대 재단이사회가)개혁은 되어야 했지만, 결의를 주도한 총대들과 정치부가 재단이사회의 의사정족수 문제 등을 고려하지 않고 너무 성급하게 판단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현재 재단이사들 중에는 정준모 목사, 고영기 목사, 이승희 목사, 유병근 목사, 배광식 목사가 사표를 제출했다. 한기승 목사는 총회장에게 질의서를 제출했으나, 답변이 오지 않자 결국 사표를 제출했다. 안명환 목사는 사퇴 거부의사를 밝혔고, 김승동 목사는 해외 사역 중인데 사표를 제출하고 안 하고는 문제해결에 도움이 안된다는 입장이다. 김영우 목사는 총회결의효력정지가처분신청을 내서 법원이 김 목사의 손을 들어준 상태다. 총회임원회가 이에 불복해 본안소송을 할 것인지도 관심사다.

 

총신대 제29대 온고지신 신학과 학생회 성명서

오늘은 4월 16일 세월호가 침몰한 지 198일째 되는 날이다. 198일 동안 우리가 뼈저리게 느낀 것은 진실을 되찾고 정의와 평화를 도모하고자 하는 소명을 가진 신자들의 믿음만큼, 진실을 곡해하고 은폐하며 권력과 맘몬을 숭배하고자 했던 불신자들의 믿음 또한 확고했다는 것이다.

오늘은 길자연 선장의 항해로 총신호가 아무도 모르는 목적지를 향해 출항한 지 318일째가 되는 날이다. '총신'호는 물이 차고 점차 선체가 기울어짐에도 불구하고, 선장은 계속해서 자신의 항해를 계속하고 있다.

온고지신 신학과 학생회를 비롯한 본교의 학생 기구들은 318일 동안, 아니 총장 후보 선출 과정에서 특정 후보의 자질과 이사회의 후보 선출 방식에 대해 문제 제기한 바 있다. 길자연 총장이 선출된 이후 '학교법인 칼빈신학원 임원 취임 승인 취소'를 비롯한 소송 문제들에 휘말렸을 때도, 학우들은 이에 대해 경각심을 내비쳤다. 이후, 길자연 총장 스스로가 지난 3월 28일 교외 언론을 통해 '사임 의사'를 발표했으나 이를 번복하며 오히려 자신의 거취를 확고히 했다.

온고지신 신학과 학생회는 '총장 즉각 사퇴'에 대한 목소리를 더욱 명확하게 하기 위하여, 지난달 23일, 제99회 총회가 열렸던 광주겨자씨교회에서 제99회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에 부친 총신대학교 신학과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그러나 준비 과정에서 학교 측은 학생회의 배후 세력을 물었고, 암암리에 협박과 외압을 보내 이를 중단시키려 했다.

99회 총회는 결의를 통해 길자연 총장과 김영우 재단이사장에게 총회법에 명시된 '70세 정년 규정'을 준수하기를 강력히 촉구했다. 이러한 총회의 결의에 따라 길자연 총장과 김영우 재단이사장의 적법한 임기는 종교개혁가 마르틴 루터가 비텐베르크 교회 정문에 95개조 반박문을 내건 10월 31일로 끝이 난다.

오늘은 497주년 종교개혁 주간의 날이기도 하다. "개혁된 교회는 끊임없이 개혁되어야 한다"는 개혁주의의 가르침은 개혁의 현재성과 구조성에 대해 명확히 말하고 있다. 우리는 497년 전 마르틴 루터의 95개조 반박문을 보며, 단순한 향수 혹은 관람으로 우리의 신앙을 자위할 수 없다. 이는 우리가 믿는 신앙을 저버리는 일이며, 이러한 일들은 불신앙의 일이기 때문이다. 신앙의 선배들이 침몰되어 가는 교회 속에서 진리의 말씀을 구조한 종교개혁의 유산을 계승하여, 우리는 침몰되어 가는 총신을 개혁하고 앞으로 입학하게 될 15학번 후배들을 안전한 총신에서 맞이하고자 한다.

온고지신 신학과 학생회를 필두로 한 총신대학교 신학과는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의 14명의 교수들이 낸 재단이사장의 총회 결의 원인 무효 및 효력 정지 가처분 소송에 대한 성명서를 지지하며, 신학대학원 원우들의 공동 성명서의 입장 또한 지지한다. 이를 통해 본 신학과 학생회는 총장과 이사장이 총회법을 준수하여 명시된 일자에 따라 자진 하야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


종교개혁 497주년을 앞둔 2014. 10. 29

29대 온고지신 신학과 학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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