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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신대 총장 선출의 역사적 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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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4.04  23: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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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장신대 이사와 교수들

장신대 총장 선출의 역사적 의의 

역사는 진보하는 것이지만 그렇다고 시간이 간다고 해서 저절로 진보하는 것은 아니다. 목적의식적으로 미래를 예측하고 그것이 선한 방향으로 가도록 애쓰는 이들에 의하여 움직이는 것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도 늘 성공하는 것도 아니다. 그러니 역사는 이 ’창조적 소수‘들에 의하여 진보하는 것이다.

한국사회만 하더라도 철옹성 같았던 군사독재를 무너트린 기폭제와 동력은 나 어린 학생들이었다. 그들이 희생을 당하자 그들의 부모와 교수, 언론, 종교, 양심적인 지식인들이 합류한 것이다. 따라서 역사 발전의 주체는 특정한 힘만이 아니라 선한 세력의 연합인 것이다. 장신대도 늘 학생들에 의해서 진보해오는 것을 느낀다. 이번에 총장 인선에 대한 참여요구도 그렇고 결국은 학생들의 요구를 이사회가 수용한 것이다. 

적지 않은 역사를 갖고 있는 장신대가 더 좋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그 주체들의 책임이 가장 크다. 장신대는 교단의 것이라지만 사실은 주인은 따로 있다. 학생들이 숫자가 많고 제 돈들 내고 다니니 소비자라지만 어디든지 가장 오래 머무는 이들이 주인으로 장신대는 교수들과 직원들이 주인이라고 볼 수 있다. 

이번에 22대 총장을 선임하는 일이 진행되고 있다. 자유 공모라지만 그렇다고 아무나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따라서 누가 총장이 되든 120년의 적지 않은 역사를 갖은 교단의 대표적인 신학대학교의 큰 스승을 세우는 것이니 쉬운 일이 아니고 지난 번 총장 선임이 총회에서 총대들에게 부결된 바 있어 이제는 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라 교단적으로 큰 관심이다. 

권리와 의무는 반 비례한다. 
장신대가 교단 산하 직영신학교이기에 교권의 영향아래 있기는 하지만 관계가 있는 신학교육부나 이사들을 통한 간접적으로 하지 총회장이나 교단이 관여하는 일은 드물다. 이는 지난 역사속에서 교권이 신학교를 좌우지 하여 분열에 이른 것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최근엔 오히려 장신대 교수들이 교단 일에 뛰어 들었다는 비판은 부인하기 어렵다.  교수들이나 학교와 직접적 상관이 없는 세습교회에 대하여 비판적 입장을 취하므로 교권에 관여하게 된 것이다. 

한 두 번도 아니고 자그마치 지난 4년여 동안 특정 교회를 향하여 감성적 비판들을 해왔는 데 개혁이라는 이름으로 소속이 다른 치리회에 월권을 한 것이다. 학생들이야 이해가 되지만 월급받는 교수들의 이런 태도는 자기 조직의 사명을 망각한 것이다. 이렇게 역사상 유래 없이 총장의 묵인과 교수들의 지원 아래 학생들을 면학이 아닌 교단정치에 관여하는 좋지 않은 선례를 남겼다.

최근 합동측의 총신대가 학생들의 높아진 발언권으로 인하여 곤욕을 치루고 있다. 이사 선정 문제에서 부터 배후조정을 한다는 비판론으로 순수함이 도전받고 있다.  장신대 학생들도 할만큼 했기에 더 이상 나가는 것은 오해를 받을 수 있다고 본다. 총회장의 채플 설교 방문을 막는 것을 교수들은 구경만 한 적도 있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표현의 자유와 언론의 자유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교수들이 맡은 바 사명은 총회가 위탁한 목사 후보생들을 잘 훈련시키고 가르치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신학대학은 신학발전에 기여해야 
미국의 유니온 신학대학은 교단의 교권과 교파 영향을 받지 않으려고 세워진 학교로 모든 신학대학들의 교수들은 교권의 영향으로 부터 벗어나려고 하는 것이 오랜 소망이다.  그런데 장신대는 그 반대가 된 셈인데 스스로 교단 일에 뛰어 든 모양세다. 유니온 신학대학이 오늘날 까지 세계적으로 가장 진보적이고 실력있는 신학교의 대명사로 불리는 것은 교파신학을 넘어 섰기 때문이다 따라서 장신대가 역사 만큼의 유명세를 갖으려면 교권이 아닌 신학이라는 학문의 본래의 목적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교파신학은 교단이 고수하는 가치를 지키기 위하여 폐쇄일 수 밖에 없다. 거기서는 이론적 논쟁이나 다른 소리는 불가하다. 그렇게 화석화되는 것에 도전하고 비판하는 것이 바로 현장의 재야 신학자들이다. 그런면에서 장신대는 그런 도전과 변화의 환경을 피하고 있다.  모든 면에서 교수들만의 리그로 스스로 연구와 토론을 회비하므로 공론의 장을 축소한다는 비판이 있다.

우리는 거칠지만 김철홍교수가 이념문제로 소기천교수가 반동성애 목소리를 장신대에서 내고 있는 것에 대하여 격려한다는 말을 한적이 있다. 무사안일과 일사분란의 신학대학에서 다른 목소리는 의미있는 일이라고 본다. 기회주의적 무뇌아보다는 낳다는 생각으로 자기 목소리를 내지 않는 것이 처세에는 지혜로워 보이지만 이런 일들이 하루 아침에 끝 날일이 아니기에 누군가는 이들과 논쟁을 해야 한다고 본다.   

총장 위상 간단하지 않다.
역사 발전이란 때론 제자리 걸음을 하거나 퇴보하기도 하지만 특별한 조건속에서는 급격하게 나아가기도 한다. 이런 얘기를 길게 할 필요는 없지만 장신대가 겉으로 보기에는 다른 목소리가 없이 하나인 것 같지만 사실 그렇치 않고 말들만 안할 뿐이다. 과거 장신대 총장들 인선을 보면 합의로 추대가 된 적이 없었다. 교수들이 젊잖고 말들이 없지만 기회상승의 조건이 주어지면 물불 안가린다는 비판이다. 

임성빈총장이 선출되는 당시 총장 공모에는 자그마치 6명이 나왔다. 그러니 이제 총장 선출도 교수들의 합의나 중지가 아니라 교수가 주도하는 이사 정치의 시대가 온 것이다. 총장은 그 대학의 상징이고 최고 지성의 표상(表象)인 동시에 책임자다. 총장의 리더십이 대학 발전의 향배(向背)를 가른다. 전국 4년제 대학 100곳을 대상으로 2011 중앙일보의 대학평가에서 중심은 총장이었다. 상위순번에 오른 대학이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위기의 대학이든 늘 총장의 리더쉽이 있었다.

그러나 한국에서의 사립대학 총장이란 늘 설립자나 학원 재벌의 자녀나 인척으로 이권의 수혜자들로 인식된다. 급기야 정부는 이 총장을 선출하는 이사회를 둘러리나 거수기가 되지 않토록 이사들의 분포를 세분화하여 출신과 배경을 통한 견제를 한다. 그러나 여전히 회전문식 돌려막기식 구성은 변하지 않고 있는 데 신학대학들의 경우 동문 출신 이사들이다.

장신대도 교회 성장과 부흥의 주역이었던 힘있는 분들이 이사가 되고 일반 사립대학에서 CEO총장들이 나와 발전기금을 모으는 등 성과를 내자 신학대학도 동문총장 바람에 영향을 받았다고 볼 수 있다. 장신대도 그간의 관행을 벗어나 재정에 도움이 되는 분을 선출하자는 분위기다. 그래서 신학대학들도 총장인선에서학교 발전 방안으로 재정모금 아이디어를 학문적 성과나 기여, 품성보다 더 우선시 된 경우도 있었다.

   
                                      * 2021년 1월 6일 제 348회 장신대 이사회록

이사장 위상은 스스로 보여줘야
교회 살림이 넉넉해지니 신학대학 총장의 예우나 역할도 과거보다 고급지게 되었고 권력화 되었다는 후문이다. 대형교회 당회장실에 버금가는 평수와 비서실의 의전이 그것을 말해준다. 한마디로 힘있는 실제 총장이 나온 것이다. 그러니 신학교 총장도 서구처럼 챈슬러(체스의 왕좌)가 되여 전통적인 목자로써의 경건함과 거룩함이 아닌 단체 수장이나 기업 총수의 모습을 갖게 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자고로 대학의 총장이란 학문적으로도 깊은 연구와 업적이 있고 동료 교수들의 존경을 받고 덕망있는 분이어야 한다는 것은 변할 수 없다. 하여간 임성빈총장이 연임에는 비록 실패했지만 연구 분야의 공적은 분명하다. 다만 총장으로의 정무적 판단과 학생지도에는 실패한 것이다. 다만 총장 공모를 이사회만이 아닌 교직원과 학생들 대표가 포함하는 제도를 받아드린 것은 큰 성과로 기억해야 한다.

이사회 낙점만 받으면 된다는 총장 선출이라는 낙후된 제도가 종언을 고하고 학교 구성원들의 인선위가 작동하게 된 것이다 예전 장신대 이사장을 지낸 잠실교회 원강기목사는 총회장에도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은퇴시 후임으로 미국에 있던 림형천목사를 청빙할 때 시간적으로 자신이 뜻을 이루지 못한 총회장은 힘들겠으나 장신대 이사장은 할만하다고 한바 있는 데 이사장 위상이 그만큼 컸다.

이사장은 총회장에 버금간다.
당시만 해도 장신대 이사장은 교단 총회장에 버금 가는 자리로 보였다. 그러나 지금 장신대 이사장 위상은 민주화가 되었다는 긍정성도 있으나 격세지감이다. 이사장은 이사들을 하나로 하여 통합을 실현시키는 것인데 지난 번 총장인선의 프로세스를 보면 이사장이 스스로 특정인을 밀기 위하여 갈등과 분열의 한 축이 되어 버렸다는 비판이다. 

교단 파송 이사들이면 총회의 입장에 서기 보다는 문교부에 등재된 사립학교법상의 이사들이라는 자만감으로 교단의 정서와 노회, 교회와의 교감이 부족했던 것 아니냐는 소리다. 그 예가 바로 지난 번 총장 선출 이사회가 같은 사람들을 놓고 투표만 7번이나 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그런 인위적인 일이 바로 총장 인준이 총대들로 부터 부결되는 원인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그러고도 이사장이 교단이나 학교 앞에 유감이나 사과 한마디 없었는 데 자긍심이 지나쳐 교만으로 보이는 이유다. “우리가 잘못한 것이 없는 데 무슨 사과란 말인가?” 하는 투다. 그러나 이사장은 모든 결과에 대 책임지는 자리다. 이사장이 주도한 총장이 교단으로부터 불신임 당한 것은 사실 이사장에 대한 것으로 그 책임을 질줄 알아야 한다. 

장신대 보기 보다는 분열되어 있다.
1편에서 말했듯이 그동안 총장은 교수들중에 나오니 안에서 자연스럽게 단일화 과정을 거치는 것이 순리라고 보이지만 그렇치 않은 게 신학교 교수들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파벌의 영향력이 지난 번에는 이사회로 이전 된 것으로 보인다. 그런 후폭풍을 거치고 하는 공모에서 정년이 다가온 이들이 많이 나선 다는 말이 있는 데 이것은 자신의 일신영달을 위한 것으로 명분이 없다. 

예나 지금이나 변할 수 없는 것은 총장이 되려고 하는 이의 기본 자질이다. 성직자로 덕망과 존경받아야 하지만 전공분야의 학술적인 연구업적이 있어야 할 것이다. 그렇치 않고 연공서열에 발전 계획이나 말로 거창하게 한다고 되서는 안된다. 사실 모금은 학교가 좋고 교수들이 좋으면 학생들 지원도 그렇고 저절로 된다고 본다. 보물과 미인은 따로 선전 할 필요가 없는 게 다 알아서 찾는 다는 게 옛말이다.

장신대를 교권과 이사분열의 정치를 끝낼 지도자가 필요하다. 다시 언급하지만 장신대는 목사 후보생 위탁기관이면서 큰 학문의 전당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교수들 성향이나 분위기가 보수냐 진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같이 있지만 적당하고 건강한 논쟁과 견제가 좋다. 그런데 일부 교수들은 전공분야나 학술적 연구가 아닌 교권 줄타기나 하고 지 교회 부흥사로 전락한 것이다.

   
 

총장 정년 연장이 출마를 부추켜
현재 평교수는 65세가 정년인데 총장만 70세가 되자 정년 다된 분들이 5년 더 해보자는 식의 지원은 비판받아야 한다. 따라서 이사회는 지난 번 이사회의 공회전을 반면교사 삼아 이사회는 총장 선출보다 먼져 할 일은 자신들의 자성이라고 하는 분들이 많다. 지 교회에서 목회자나 지도자들을 선출할 때는 기도하라고  가르치는 분들이니 총장 인선을 앞두고 기도 많이 하시기를 바란다.

따라서 이번 이사회가 처음으로 도입한 인선 준비 소위 4명의 이사와 교직원과 학생 대표 3인에게 1차 인선을 맡겨놓았으니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겨놓고 기도하실 시간이 더 많아 졌다 할 것이다. 그런 가운데 장신대 후임 총장의 정년 일자 문제로 큰 화제다. 아마도 지난 번 총장인선에 지원한 바 있는 분인데 1955년생으로 알려졌다.

교단 규정은 70세가 되는 해의 연말까지로 한다는 데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사립학교는 정부 교육공무원법상 규정은 당사자가 생일이 3월에서 8월 사이에 있는 경우에는 8월 31일에 9월에서 다음 해 2월 사이에 있는 경우에는 다음 해 2월 말일에 각각 퇴직한다.’고 명시하고 있어 6월 이전 이면 출마 자격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는 지적이다. 그런 가운데 이번에는 개혁은 반명성, 친명성은 구태, 중도는 기회주의라는 판으로 가면 안된다. 

총장보다 이사장 먼져 뽑아야 할지도
총장 공석이 6개월이 되지만 넘어진 김에 쉬어 간다고 이사회는 인선을 급하게 서두를 필요는 없어 보인다. 작년에 장신대 이사회가 보여준 모습이 재현되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이사 몇 명이 똘똘 뭉쳐 특정인을 위하여 투표를 7번 씩이나 하고도 사과 한마디 없는 분들이다. 지 교회에서 그렇게 목회를 했다가는 당장 보따리를 싸야 할 것이다.

따라서 새로 들어온 이사들(박재필, 김형준, 심영섭, 박봉수, 윤마태목사)이 총회적으로나 경륜들이 있는 분들이니 이전 이사회의 총장 선출에서 드러난 문제점에 대한 비판에 귀기우리기를 바란다. 따라서 임성빈총장의 낙마를 아쉬워 하는 분들이 그 정신을 잇는 대항마를 세워 한때 강하게 결집되었던 이사들의 마음을 모으려는 한다는 것은 낭설이길 바란다.  

따라서 현 이사장 장경덕목사의 이사 임기가 끝나는 5월 우선 이사장을 먼져 뽑아야 할지도 모른다. 이사장 물망에 오른 이사로는 인선 소위 위원장 리종빈목사(광주 벧엘교회)와 같은 위원인 김영걸목사(포항동부교회)가 있다. 그러나 우리교단 여성 최초 총회 부총회장 출신 김순미장로(서울 영락교회)가 대안으로 떠오른다는 소리도 있다. 이는 이전에 과열된 갈등이 이사장 선출에서 재현되면 안된다는 소리 때문이기도 하고 이제는 평신도(여성)에게도 이사장 문호를 열 때도 되었다는 후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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