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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운용 교수 번역에 관한 피해자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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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6.28  13: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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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운용 교수 번역건에 관한 피해자 입장

공전를 거듭한 장신대 후임 총장으로 이사회가 지난 6월 3일 김운용 교수(신대원장으로 총장 직무 대행)을 선출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간 장신대 이사회가 보여준 여러 모습에서 볼 때 실망이 여전합니다. 대학 이사회란 엄중한 것임에도 이해 못할 부분이 많습니다. 이번에 번역 표절문제에 대하여 제보를 직접 받고도언론에 보도가 있었음에도 이를 무시한 것은 김운용교수 총장 선출에 대한 편향된 의견들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사장은 총장 선임 일을 자신의 임기 하루전에 잡고 투표를 하고 떠나야 할 말큼 적극성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총장 공석이 길어지니 이대로 가자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장신대가 이런 사실이 제기되었음에도 이를 묵살한다면 106회 총회에서 인준이 쉽지 않을 것입니다. 또 제보받고도 묵살한 이들은 그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저희는 김운용총장 인준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의혹을 해소하라는 권고를 드리는 것입니다. 

장신대 교수들에게 이것을 의뢰하면 하루도 안걸릴 것입니다. 의혹을 받는 김운용 교수가 그렇게 해야 하지만 그래도 못한다면 교수들이나 학생들이 요구해야 합니다. 세습이 헌법에 어긋난 것이라고 하여 공개적으로 반대를 해온 것이 장신대 교수들의 입장아닙니까. 또 총회 임원회도 침묵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130년 역사를 갖고 있는 세계 장로교를 대표하는 신학대학에 손상을 입는 일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미국 아틀란타에서 미국루터교회에서 사역중인 황OO 목사입니다. 이번에 장신대 총장 서리로 인선된 김운용 교수의 연구윤리위반으로 인한 표절 및 도용사건의 직접 피해자입니다. 이미 여러 매체와 장신대 연구처를 통해 사건의 개요를 간단히 설명 드렸지만, 전체적으로 다시 정리해야 할 부분이 있어, 정리해 보았습니다.

제가 미국 아틀란타에 위치한 에모리 대학 석사과정 중이던 2004년, 지도교수였던 단 세일러스(Don Saliers) 교수가 저에게 자신의 저서 <Worship As Theology>를 한국어로 번역해 출판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약 1년 만에 번역을 완료했고, 한국의 기독교 출판사인 “한들”을 통해 출판을 준비하여 초안까지 나왔습니다.

그런데 최종 출판 직전인 2005년 11월경 저와 작업을 하던 “한들”측에서 단 세일러스의 책을 출판했던 SMC가 저자인 단 세일러스 교수도 모르게 한글어본 출판권을 장신대의 김운용 교수에게 넘겼다는 것을 알려 주었습니다. 그리고 제게 직접 김운용 교수 측에 연락해 출판권을 확보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마침 김운용 교수가 안식년을 갖고 있었던 때라, 한들에서 제공한 김운용 교수 측 출판사 (WPA)의 김OO 목사에게 김운용 교수의 연락처를 묻는 이메일을 드렸습니다.

그때가 대략 2005년 12월 14월 경입니다. 그 당시 김OO목사는 출판사 사장이면서, 동시에 김운용 교수의 박사과정 학생이기도 했습니다. 출판사 사장 김OO목사는 이 책이 출판하고 김운용교수의 지도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고 그 이후 장로회신학대학에서 최근까지 시간강사를 역임한 분입니다. 

그 이후 미국에 있던 김운용 교수와 12월 말경 전화통화를 했는데, 김운용 교수가 판권을 그냥 넘겨줄 수는 없으니, 일단 1장 번역본을 주면, 자신이 직접 검토해 보고 생각해 보겠다고 했습니다. 이어서 2006년 1월 10일, 출판사 사장 김OO 목사에게 1장 번역본을 보내 달라는 이메일을 받았고, 이틀 뒤인 1월 12일, 제가 답메일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1월 30일, 1장을 모두 검토한 김운용 교수가 공역을 제안하는 이메일을 저에게 직접 보냈습니다. 그 다음 날인 1월 31일, 제 입장에서 번역의 수고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 억울한 면이 있었지만 교과서로 쓰인다고 하니 공역에 동의하는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이때 분명히 김운용 교수는 저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특히 예전 신학의 경우 용어를 한국말로 적절하게 옮기는 것이 그렇게 수월한 작업은 아닌데 전반적으로 잘 되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번역본 전체를 보고 싶으니 보내 달라고 요청을 하여 출판사에서 이미 작업한 출판용 초안 전체를 보내주었습니다.

그리고 40일 정도 지난 3월 13일, 출판사 사장인 김00 목사로부터 4월 초 출판을 목표로 작업하고 있으며, 번역료는 김운용 교수와 동일하게 지급할 계획이라는 이메일이 왔습니다. 그리고 3월 28일, 원고 전체를 받고 교정 작업에 들어갔던 김운용 교수는 진행상황을 묻는 나의 물음에, 자신이 원문과 대조해가며 꼼꼼히 읽었고, 거의 마무리가 되어 전문 교정인에게 곧 넘겨질 것이고, 한 달 안에 책이 나올 것이라고 답변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책 제목과 역자서문을 수정할 다시 할 것을 요청하는 이메일도 보냈습니다. 이러한 이메일 교신을 두고 유추해 볼 때, 이 시점까지는 저의 번역은 아무런 문제도 없었고, 김운용 교수 측은 공동번역을 하겠다는 생각이 확고했음이 분명합니다.

그런데 몇 달간 연락이 전혀 없다가 6월 8일, 출판사 사장이자 김운용 교수의 지도로 박사과정에 있던 김00 목사가 이메일을 보내서, 자신은 저를 잘 모르고, 번역이 너무 나쁘니, 원고료만 지급하고 김운용 교수 단독 번역으로 출판을 하겠다는 내용을 통보하였습니다. 충격적이었습니다. 그래서 같은 날, 저는 김운용 교수에게 “출판에 관한 몇 가지 사실”이라는 제목으로 그동안의 진행사항을 이렇게 뒤집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항의하는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6월 10일, 다시 한 번 김운용 교수를 대리하는 출판사에서 단독 번역을 정당화하는 이메일을 보내왔습니다. 이틀 뒤인 6월 12일, 저는 “해명과 감” 이라는 제목으로 답메일을 보냈습니다. 저는 제가 김운용 교수 대학원생도 아닌데, 그냥 그렇게 원고를 빼앗길 수 없다고 했고, “앞으로 나오는 출판에 제 번역 내용이 포함되면 법적, 윤리적 대응을 하겠다”고 최종 통보했습니다.

이후 몇 달간 연락이 없다가 9월 5일, 출판사 사장 김00 목사는 여러 법적 자문을 구한 결과 자기들에게는 전혀 문제가 없음을 확인하였기에 출판을 강행하겠다는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9월 7일, 저도 김운용 교수와 출판사 사장이자 김운용 교수의 박사과정 학생이던 김00 목사에게 제가 번역한 내용을 사용하지 말 것을 다시 한 번 요청하는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9월 8일, 출판사 사장 김00 목사로부터 자신들은 출판을 강행하지만, 제 파일은 이미 삭제될 것이며, 향후 전혀 사용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다음은 이 날 이메일 내용의 일부입니다. “저희 출판사는 이제 처음부터 다시 시작입니다. 황 목사님이 보낸 화일은 모두 삭제 될 것입니다. 그리고 저에게는 원본이 없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 김운용 교수님이 번역을 다시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9월 10일 출판사 사장 김00 목사가 갑자기 따뜻한 톤으로 "제발 계좌번호를 알려달라, 돈좀 받으라" 라는 이메일을 보내왔습니다. 그 이후 저는 신의를 저버린 그들과 어떠한 교신을 하지 않았습니다. 대충 그들이 제시했던 금액은 당시 돈으로 200만원 정도였습니다. 또한 자신들이 독자 출판하기 전에 반드시 저에게 알려 화해를 한 후 출판하겠다고 약속도 하였습니다.

이렇게 돈을 지불하려는 강한 의지를 보인 마지막 이메일을 꼼꼼히 유추해 볼 때, 그들은 이미 제 파일을 향후 출판에 도용할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앞에서 말씀 드린 모든 내용은 전부 이메일 기록으로 남아 있으며, 이메일 전체 기록을 함께 첨부해 보냅니다.

사실 이 시점까지는 쌍방 간에 문제가 없어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저작권 침해 사건은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됩니다.  

그러나 김운용 교수는 폐기하겠다는 제 원고를 바탕으로 2010년 <거룩한 예배>라는 번역서를 WPA를 통해 한국에서 출판합니다. 제가 미국에 있기에 2019년경에 우연히 지인을 통해 김운용 교수가 문제가 된 번역서를 출간했다는 소식을 들었으나, 미국에 정착해 살고 있었던 관계로 책을 직접 구하거나 비교를 해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올해 2021년 3월 12일, 예전에 시카고의 게렛 신학교에서 함께 공부하던 영남신학교의 김00 교수와 소통하는 가운데 최근 지인으로부터 김운용 교수가 2010년 출판한 번역서가 저의 원고를 불법적으로 도용해서 출판된 것이라는 소문이 있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한국으로 부터 그 책자를 구하게 되였습니다. 

그렇게 처음으로 그 번역서와 저의 번역을 비교해 보았는데, 무수한 곳에서 저의 번역물을 그냥 그대로 사용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책의 대부분을 저의 번역물을 기반으로 출간된 것이라는 것을 확신하게 되였습니다. 특히 책의 후반부는 아예 단어도 바꾸지 않고 그대로 사용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물론 이에 대한 객관적 검증은 필요하기는 하지만 제가 갖고 있는 상식과 지식으로 보아 그렇게 받아드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내가 이러한 사실확인을 마쳤을 때는 이미 장신대 총장 대행으로 근무하던 김운용 교수가 총장후보에 등록을 마친 시점(2021년 4월 말)이었습니다. 그리고 5월 총장후보 정견발표와 6월 3일에 장신대 이사회의 최종 인선을 앞두고 있던 시점이었습니다. 워낙 오래전 일이라, 법적인 징계보다는 도덕적 징계를 내리는 게 맞는 것 같아서, 학교의 인사 검증팀과 한국에 있는 언론들을 통해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먼저, 위에서 언급한 영남신학대학교 김00 교수는 이 일을 외부로 알리기 전에 총장인선위원회가 연구윤리위반에 대한 공식적인 제보를 위해 열어둔 학교 홈페이지가 있으니 이것을 이용해보자고 하여 저를 대신하여 5월 17일, 총장후보 정견발표 열흘을 앞두고 이 공식적인 창구를 통해 김운용 교수의 연구윤리 위반을 제보하였습니다.

그런데 인사검증 위원회에서 아무런 조처를 취하지 않아서, 5월 말에 여러 언론사에 제보를 하였고, 6월 1일에, <가스펠 투데이>가 사건을 최초 보도하였습니다. 장신대가 속한 장로교 통합측 인터넷 언론인 <예장 뉴스>도 장신대가 학자 출신 총장을 선출하려면 이 부분을 검증하고 총장선출을 진행할 것을 공개적으로 촉구하는 기사를 몇 차례 내보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신대 이사회는 이런 사실에 대하여 전혀 언급하지 않은 체 김운용 교수를 차기 장신대의 총장으로 선출하였습니다.

이사회의 결정에 실망한 저는 6월 10일, 장신대 연구기획처장님께도 공식적으로 김운용 교수의 연구윤리 위반을 학교 차원에서 조사해 줄 것을 또 요청하였으며, 이러한 내용이 접수되었다는 이메일을 6월 20일에 정식으로 받았습니다. 이렇게 1차는 학교 홈피에 2차는 언론으로 3차로는 장신대 기획연구처에 직접 알렸습니다. 그래도 속시원한 답변을 하지 않는 다면 주무부서인 교육부와 일반언론, 그리고 사법적인 제소로 갈 수 밖에 없습니다.  

후배의 학문적 성과를 공동으로하자고 해놓고 이를 일방적으로 파기한 것 자체만으로도 이미 신앙이전에 도의적으로 비판받을 일입니다. 그리고 이제와 돌아보면 출판사가 나중에 돈 몇푼을 주겠다고 하는 이유가 결국은 저의 번역을 합법적으로 채용할 목적이었다는 것을 의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제가 그때 주겠다는 돈을 거부한 것은 최소한의 자존심 때문이었습니다.

이렇게 후배의 수고물을 몰래 사용한 김운용 교수가 이대로 총장으로 인준된다면, 그것은 장신대에서는 표절, 도용이 허락된다는 것을 공인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학교와 이사회 예장 통합 교단은 이 사건을 우선 조사하여 무엇이 진실인지를 밝혀줘야 할 것입니다.

참고로 저는 미국 시민권자이고, 미국 교회를 섬기고 있는 사람입니다. 한국에 어떠한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지 않으며, 단지 사실만을 말하고 있음을 증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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