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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홍재철 목사 '진정서' 사건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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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3.31  23: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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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기총 홍재철 목사 '진정서' 사건 수사

사진은 A목사가 청와대에 접수한 진정서 일부 내용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홍재철 대표회장이 국유지를 편법으로 매입하려는 등 박근혜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하면서 불법행위를 저지르고 있다는 내용의 진정서가 지난달 23일 청와대 민정수석팀에 접수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현재 이 사건은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국민권익위원회를 거쳐 서울 혜화경찰서에서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진정서는 한기총 홍재철 대표회장이 박근혜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해 불법적으로 당선됐다는 주장으로 시작됐다.   한기총 전 자살방지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A 목사가 낸 진정서에서 “홍재철 목사는 총회 전 임시총회를 소집해 박근혜 대통령과 할 일이 많아 같이 가야하기 때문에 2년 단임을, 다시 2년 연임으로 정관을 개정하고, 2년 연임뿐만 아니라 영구히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진정서에서는 또, “홍재철 목사는 입버릇처럼 박근혜 대통령이 후보시절 자신을 통일부장관으로 적격이라고 했다며, 나이 때문에 문제라면서 금명간에 대통령 특사로 북한에 보낼지 모르겠다”는 말도 했다고 주장했다.  홍 목사가 박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해 국유지를 비롯한 토지 수십만 평을 편법으로 매입하려 한 정황도 폭로됐다.

A 목사는 진정서에서 “홍 목사가 강원도 홍천군수와 합의해서 국유지 또는 도, 군, 부지 수십만 평을 싼값에 구입 기독교박물관을 지으려면 자신이 연임돼야 한다고 말해왔다”며, “자신이 되면 4천억 원의 예산 중 2천억 원은 교계에서 모금을 하고, 2천억 원은 국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고 했었다”고 밝혔다.

사실 확인 결과 홍재철 대표회장을 비롯한 실무진들이 지난해 12월 이후 서너 차례 기독교센트럴파크 사업 논의를 위해 강원도 홍천군을 방문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강원도 홍천군(허필홍 군수)의 한 관계자는 “한기총이 군내 수천 억 규모의 토지 개발 사업을 제안하자 동면과 화촌면, 삼마치 등 4-5곳을 안내했다”고 말했다.

홍천군 관계자는 또, “처음에는 수천억 원의 재원을 어떻게 마련하는지에 대해 의아했지만, 정부 예산에서 불교계가 돈을 쓰면 기독교도 돈을 가져다 쓸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홍천군 관계자는 이어 “대통령과의 친분관계는 직접적으로 이야기하지 않았지만, 홍천군에서 개발 가능한 곳을 알려주면 자신들이 정치적으로 어떻게든 풀어보겠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A목사가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접수한 진정내용은 금품수수에 의한 이단 해제, 홍목사를 반대한 목사와 교단에 대한 불법적 제명 조치 등 모두 9가지에 이른다.  A 목사는 “대통령과 친분을 빙자한 불법이 다시는 생기지않고, 한기총이 본래의 모습을 되찾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진정서를 제출하게 됐다”며, “나와 뜻을 같이하는 한기총 회원들이 30여 명 된다”고 말했다.

한편,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 혜화경찰서측은 “이 사건이 형사 입건 할 정도의 사항인지를 먼저 검토한 뒤 사건을 반려할지 수사를 진행할 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대선과정에서부터 박근혜 대통령을 적극 지지하는 행보를 보였던 한기총 홍재철 목사가 박근혜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해 불법행위를 저지른 정황이 포착되면서 경찰 수사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홍재철 목사 새로운 교단 모집 광고 

한편 이와는 별도로 새로운 교단을 만들었던 홍재철 목사가 새 교단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홍 목사는 4월 1일자 일간지에 '교단 창립 선언문' 광고를 내고, 함께 할 교회를 모집하고 있다.  홍 목사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창립준비위원회 준비위원장' 이름으로 낸 광고에서 "대형교단의 교권주의와 이단 사냥꾼들의 횡포가 한국교회에 만영하고 있는 이상, 지금껏 순교자의 피로 세워진 한국교회는 더 이상 성장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할 것이며, 보배 같은 한국교회 성도들은 교회를 떠날 것이며, 한국교회는 소망은 커녕, 어느 때가 되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유럽교회와 같은 무서운 결말을 맞고야 말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통일을 준비하는 소리가 어느 때보다 강한 지금, 이것만은 세상 방법에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라도 기독교가 새로운 결심, 결단이 필요한 이 때, 감히 ▶한국교회 앞에 새로운 개혁교단 ▶정치가 없는 예수님만 바라보는 교단 ▶성령님이 말씀하시는 교단 ▶성경이 가라하면 가고 멈추라 하면 멈추는 교단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칼빈주의도, 알마니안주의도, 웨슬레주의도, 순복음주의도, 침례주의도 아닌 오직 하나님을 아버지라 믿고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며 성령님을 인도자로 모시는 삼위일체 하나님을 섬기는 목회자와 함께, 성경중심의 순수한 복음주의 개혁교단을 창립하고자 선언한다"고 했다.

홍 목사는 오는 4월 2일부터 4월 30일까지 한 달 동안 교단 가입 신청을 받겠다고 했다. 교단 특징 및 중요 정강으로는 ▶정년이 없고 ▶목회자의 목회 승계 문제는 성경대로 시행 ▶목회자의 세금문제는 반대 ▶종교 다원주의, 동성애, 공산주의, 세속주의를 반대 ▶현재 한기총 가입 회원 교단 및 교회는 가입불가 등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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