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예수회 창립 30주년 기념예배 - 예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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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화해 생명일하는 예수회(PCK-URM)
일하는 예수회 창립 30주년 기념예배WCC총회 장소인 부산 벡스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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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11.08  10:3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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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하는 예수회'창립 30주년 기념예배

 '일하는 예수회(PCKJESUS-URM)' 는 예장내 산업선교(Urban Industral Mission) 사역자들의 모임으로 올해 30년을 맞이하여 WCC 총회가 열리는 장소인 부산에서 11월 4일 오후 3시에 창립기념 예배와 행사가 진행되었다.  회원들은 한국교회 내 유일하게 남아서 노동자선교를 하고 있는 산업선교 기관인 영등포산선을 중심으로 하여 1983년 부터 전국의 공단지역에 설립된 교회 목회자들로 전국에서 공부방, 다문화, 지역NGO등에 참여하고 있는 회원들의 모임이다. 회장 우예현 목사(안양 한무리교회) 총무 장창원 목사(오산 다솜제단 이사장)
   
 

이 단체는 지난 20주년에 이미 2권의 책으로 회원들의 교회와 사역의 내용, 역사와 현황을 출판한 바 있다(한들출판사) 그리고 이번에 30주년을 맞이 하면서 회원 회고록(간증집)도 준비하고 있는데 현재 50여명의 회원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사역하는 바 교회, 지역사회 복지기관, 교회연합기관, 선교사, 신학교 교수, 기독언론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좌로 부터 진방주 목사 필자 인명진 목사 장석숙씨 윤신영 목사
               
     
 

         

 

 

 

 

 

 

 

 

 

 

 

이날 예배는 당일 오후 2시 부터 시작했는데 이 모임의 설립자이며 URM 선배인 인명진 목사의 저서 <성문밖 사람들>의 출판 사인회로부터 시작을 하였다. 이 책은 지난 85년 인명진 목사가 샌프란시스코 신학교에 제출한 자신의 박사학위 논문(영문과 한글)의 내용을 이번 WCC총회를 계기로 발췌하여 출판한 것이다.  인명진 목사는 그후 갈릴리교회를 개척하여 노동선교를 후원하였고 자신은 기성 정치권에 대한 참여와 발언에 대하여는 극단적인 평가를 받기는 했지만 노동문제에서 만큼은 이 단체와 생각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이 책의 수익금은 영등포 산선의 비정규 노동자 선교를 위하여 기부되었다.
   
 

인명진 목사는 영등포 도시산업선교회 총무로 조지송 목사를 도와서 당시 노동운동의 중심에서 활동하다가 투옥과 고문으로 고생을 하였다. 그리고 영광도 받았다고도 할 수 있다. 당시 모두가 외면하고 핍박한 산업선교를 조지송 목사와 같이 굳세게 지켜 내었고 조 목사가 초석을 놓은 영등포산선을 통하여 PCK에서  URM 정신을 후배들에게 이어주고 민중교회의 그 지평을 열어 가교의 역할을 하였다.  

            
             
축사를 하는 인명진 목사                                                            설교를 하는 손은하 목사

기념예배는 이 단체의 여성회원들이 준비했는데 사회는 손은정 목사(영등포 산선 총무)가 기도는 진방주 목사(영등포 산선총무, 총회 국내선교부 총무 역임) 성만찬은 여성 목회자들이 공동으로 집전했는 데 정태효, 유미란 목사가 설교는 손은하 목사(전 산선총무, 생명농업인) 가 그리고 격려사는 인명진 목사가 축도는 유재무 목사가 하였다. 
   
              성찬식을 집례하고 있는 정태효,유미란목사            

 축하하는 시간에는 회원이며 시인인 서덕석 목사(성남 열린교회)가 아래 축시를 낭독했으며, 김규복목사(대전 빈들교회)가 WCC총회에 즈음하여 세계교회와 한국교회에 보내는 호소문을 발표하였다. 축사는 인도 NCCI의 000 와 인도네시아 URM 000와 기독교 장로회 생명선교연대 회장인 000목사가 하였다.  이후 회장인 우예현 목사의 감사 인사와 총무 장창원 목사의 마무리 인사와 소개로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였다. 
   
               환영인사하는 회장 우예현 목사
  
   
                  축시를 낭독하는 서덕석 목사
                 

 

 

 

 

 

일하는 예수회는 WCC 총회내 마당에 부스를 지정받아 운영해 왔는데 회원들은 그 모임 외에도 관심있는 분야에 참여 하였으며 특히 김영철 목사는 민중신학회와 인도의 달릿학회의 만남을 원전반대와 녹색환경에는 김규복 목사, 세계기독학생들의 모임에는 이원돈 목사가 여성모임에는 여성 목회자들이 외국인 다문화 모임에는 박천응 목사가 부분별 각종집회에 적극참여 하였다. 한편 회원들이 부산에 머물러 참여하는 동안 숙식을 위하여 부산에서 목회하는 안하원 목사(부산 새날교회)가 해운대 옆 송정에 숙소를 제공하는 봉사를 하였다.  

<축 시> 

                                                     예장 민중교회 30주년을 기념하며 

서덕석 목사(성남 열린교회, 시인)

살아 있다면 마땅히 해야 할 일이
어찌 엎드려 기도하는 것 뿐이랴,
삼시 세끼 먹고서는 똥도 누어야 하고
길 가다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기라도 하면
또 다른 누군가가 다치기 전에
팔 걷어 부치고 그 놈의 돌부리 냅다 빼다가
시원스럽게 치워 주어야 예수쟁이란 소리 쯤 듣지 않겠나.

눈물겹다 못해 목 놓아 통곡해도 시원치 않을
한 많은 한반도에서
군부독재의 군화 발에 채이고
학살당하는 민중들의 울부짖음을 듣지 못했다면
하느님의 음성인들 어찌 들릴까 보냐,

노동자들과 함께 먹는
불어터진 라면 한 그릇이 거룩한 성찬이 되고
“흔들리지 않게 우리 승리하리라 ”를 어깨 걸고
온 힘을 다해 불러 제끼며
예수가 지금 여기에 우리와 함께 계심을
가슴 벅차게 고백하지 않았던가?

삭발, 단식, 농성으로 불의에 맞섰다가
폭압적인 해산으로 팔이 비틀리고 머리가 깨지면서
선교는 고상한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가난한 민중들과 더불어 살며친구가 되고,
밥이 되어 마침내 그들과 하나가 되는 것임을
피멍들어 만신창이가 된 몸으로 깨달았겠다.

교회라면 적어도 비까 뻔쩍한 건물에다.
숫자로도 뒤지지 않을 만큼 신도수를 자랑하고
돈다발도 좀 쌓아 놓아야 교회답지
니네들이 무슨 교회냐고 손가락질 당하면서
숫자 대신 세상과 소통하는 능력을,
건물과 신도수보다는 사회를 변화시킬 열정과
겸손한 섬김을 지향했노라.

30년 갖은 풍상을 견디며 오지랖을 넓혀 온
‘일하는 예수회’ 가 품지 못할 이웃이 어디 있나,
노동자, 빈민, 농어민, 노숙인, 이주민, 탈북자에서
어린이, 청소년, 청년, 여성, 장애인, 노인까지
홀몸, 편부모 가정에서 그룹 홈, 생활공동체까지
마을과 지역을 넘어 북한 동포와 국제연대로
민중선교의 씨앗은 한반도에 싹을 틔우고 뿌리내려
놀라운 생명의 열매들을 거두기 시작했다.

<일하는 예수회> 동지들이여,
형제여 자매들이여, 손을 맞잡읍시다
고개를 쳐들고 주를 우러러 봅시다
왜냐하면 우리가 주께 빚을 진 것이 아니라
오히려 주께서 우 리에게 빚을 졌기 때문입니다.
30년을 섬겨 온 민중 현장들이
주님의 나라에서 가장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당당하게 대접 받을 때가 다가왔습니다.

우리 모두 다시 한번 일어서서
민중선교의 가슴 벅찬 희년을 준비하십시다.
힘찬 발걸음을 내디뎌
하나님의 길, 예수의 길을 끝까지 걸읍시다.

서덕석시인 (일하는예수회4기, 열린교회담임,열린공동체대표)
전 국대학생기독교 문학상, 5월 문학상 수상
1989년 시집“때로는 눈먼이가 보는 이를 위로했다”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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