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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남노회 정상화를 위한 해법은
유재무 기자  |  ds2sgt@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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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2.29  14: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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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남노회 정상화를 위한 해법은 

옛 장신대 교정에는 학교를 상징하는 마크과  함께 "주님만 따르리" 라는 표어가 있었다. 학교는 이런 정신으로 교육을 했고 가르친다는 의미였다. 그러나 이제는 교수들도 제각각이듯 한 학교를 나오고도 목회하는 방식이나 스타일은 교수들만큼이나 다르게들 하고 있는 가운데, 하나가 되는 전무후무한 일이 일어났다. 

'명성교회의 세습은 반대한다'는 의견으로 천하통일을 이룬 것이다. 우리에게는 소중한 역사요 경험으로 기록될 것이고 평가를 받을 것이다. 여기 실명을 내지 않은 이들 가운데서도 많은 동문들이 있었다고 한다. 한 마디로 장신대 76기 이후의 70여 개 동문 3천여 명이  명성교회의 세습은 잘못이라고 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사실 이것보다 더 무겁고 강한 메시지는 없다고 본다. 

   
 

거기다가 장신대 교수들 60여 명이 앞으로도 이 문제에 대하여 계속해서 기도하고 연구하고 발표를 한다고 했는 데 내년 1월 11일에 학교에서 기도모임을 예고하고 있다. 그런 차원에서 세습 문제는 도덕적으로 사실상 이미 끝난 게임이다. 세습을 물리고 안 물리고는 대수가 아니다. 한 교회의 문제지만 세습에 대한 비난은 교단를 넘어서는 사회 문제가 되어 따가운 눈길을 감당해야 하는 것이 가장 큰 형벌인 듯하다.  

헌법위의 유권해석이 화근

명성교회가 총회 헌법위의 해석에 힘입어 세습을 강행할 때에는 이미 비판이든 비난이든 다 들을 각오는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상황을 예견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큰 범죄도 아닌 데 너무들 한다는 생각을 할 수는 있지만 이는 자초한 면이 크다. 머슴목회, 새벽기도회 열풍,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행보들을 해왔기에 그만한 유명세를 치르는 것이다.

김삼환 목사나 명성교회가 그동안 교단과 교계에 큰 손으로 많은 기부와 일을 한 것도 사실이고 따르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요즘 와서 보면 그 분들이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 알 수 없다. 이게 바로 세상 인심인데 이번에 명성교회나 김삼환 목사는 많이 깨달았을 것이다. 이제는 그런 것들과 결별하고 하나님만을 바라보고 나가야 한다.

앞으로 김하나 목사의 목회 운명이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지만, 하는 동안은 최선을 다하여서 해야 할 것이며 자신이 져야 할 십자가가 무엇인지를 똑바로 알아야 한다. 억지를 부리거나 자신을 청빙한 당회원들에게 감사하고 배려하지 않는 목회는 안 된다. 뒷전에서 말 없이 묵묵히 교회를 섬기는 교인들을 돌아보는 풀뿌리 목회를 해야 한다. 더 이상 지배하는 패권적 목회가 아니라 힘들고 어려운 교인들에게 시선을 맞추는 섬기는 목회를 해야 한다. 

김삼환 목사와 김하나 목사는 자신들을 바라보고 성장한 청년, 대학부 출신들이 느낀 실망과 상처에 대하여는 두고 두고  사과하고 달래야 할 것이다. 그들은 아버지 같은 김삼환 목사가 총회장 출마, 성전 건축, 세습 등을 하지 않겠다고 하는 약속을 모두 어겼다고 직격탄을 날린 바 있다. 그들의 말이 힘이 있고 두려운 것은 외부인이 아니라 명성에서 자랐고 충성을 한 교인들이 때문이다.

김삼환 목사는 자신이 앞장 서서 김하나 목사를 데려온 것은 아니라고 말한바 있다. 노회에서도 억지를 부리지 말라고 했다고 한다. 총회법을 어기지 않으면서 후임자를 정해보려고 한 것도 사실로 보인다. 그래도 이 사태에 대하여 면책이 될 수는 없다.  발표만 안 되었지 징검다리 후임으로 거론 된 분들이 없는 것도 아니었다. 그러나 여의치 않자 합병으로 선회를 하기도 했다. 

따라서 현재의 상태를 타결하는 차원에서 원로목사가 자리를 비켜주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다. 그것은 김하나 목사와 당회에 모든 것을 알아서 하라는 의미도 깔려있다. 그렇다고 영향력이 금방 사라지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상징이 중요하다. 옛날에도 국사나 정당, 기업 등에도 중요한 국면과 시기에  누군가가 그런 일을 감당했던 일이 없지도 않았다. 

명성교회 장로 노회 총대들, 책임 통감해야

명성교회는 2017년 3월 19일 봄노회에서 새노래명성교회와의 합병을 통한 청빙을 기획한다. 그리고 일부 반대가 없지는 않았지만 당회와 공동의회에서 무난히 통과하였다. 당시 김삼환 목사는 모든 것을 낙관하고 오해를 피하기 위하여 아프리카로 외유 중이었다. 그러나 당회원의 이탈과 언론의 대서특필로 인하여 예상을 빗나간 상황으로 진전되었고 마침내 공동의회를 단속하기 위하여 전날 급거 귀국한다.

그러나 새노래명성교회는 이런 합병에 응하는 공동의회를 하지 않는다. 그리고 지난 10월 가을노회를 앞두고 김하나 목사를 후임자로 청빙하기로 하고 시찰회를 경유하여 청빙청원건을 노회에 접수한다. 이유는 후임 문제로 더 이상 해를 넘길 수 없다는 것과 당시 세습방지법에 대한 9월 총회 헌법위에서의 해석에 고무된 바 컸다.

당시 명성교회 당회는 세습의 걸림돌인 세습방지법에 대한 총회 헌법위의 유권해석으로 바로 개정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청빙으로 간 것이다. 그러나 노회에서의 청원 건은 9월 27일 헌의부(부장: 김수원 목사) 에 의하여 더 이상 나가지 못한다. 이것을 주도한 김수원 목사에 대한 압박과 회유가 있자 김수원 목사는 세습방지법의 유효에 대하여 총회 헌법위에 질의를 낸다.

총회 헌법위(위원장: 이재팔 목사)는 그 질의에 대하여 10월 19일자 답변에서 “헌법 28조 6항 1호”의 세습방지법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회신을 한다. 결국 명성교회는 아직 개정되지 아니한 법을 거슬러 청빙을 강행한 것이 된다. 따라서 서울동남노회 헌의부를 대표하는 김수원 목사의 이런 행정처리는 교회법상이나 절차적으로 모두 문제가 없다는 얘기다.

서울동남노회 헌의부는 역사가 있다 

헌의부는 지교회가 올리는 청원권들을 취합하여 해당 부서로 이관하는 일을 한다. 노회마다 헌의부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서울동남노회의 헌의부 설치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왜 헌의부라는 부서를 독립적으로 운영하게 되었는가는 동남노회 중진들에게는 아픈 기억이지만 부노회장의 노회장 승계 규칙도 그렇고 노회의 역사적인 산물이라는 것이다.

헌의부가 생긴 것은 광성교회 사태 이후다. 지금도 그렇고 대형교회 혹은 힘이 있는 교회들이 노회 행정을 존중하지 않고, 날짜나 내용 등의 형식이 맞지 않는 서류들을 일단 내고 그 다음에 부족한 것을 지적하거나 발견되면 추가하는 식의 관행은 동남노회만의 일이 아니다. 광성교회도 김창인 목사 후임으로 전격 결정되었던 같은 노회 대양교회의 이성곤 목사를 교단법의 절차 없이 데려 온 적이 있었다.

훗날 김창인 목사는 그런 자신의 불법에 대하여 후회하고 치리를 해달라는 요청을 하기도 한 바 있다. 당시도 합법적이지 않은 헌의서류를 서기부에 냈고 서기부는 난감해 하고 있었다. 그러나 어느 안전이라고, 그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수는 없었다. 그래서 서기부가 이런 짐을 지지 않도록 헌의부를 통하여 청원건들이 총회법과 맞는지 여부를 살피고 완벽한 서류가 되도록 지도를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명성교회 당회원들은 이렇게 김하나 목사의 위임목사 청빙청원건을 막은 김수원 목사를 10월 23일(월) 노회 개회 전날 “권한남용과 직무유기” 혐의로 제소한다. 속사정은 나중에 밝혀진 것이지만 그런 의사를 갖고 있던 부노회장 김수원 목사가 노회장이 된다면 명성교회의 헌의안이 처리되지 못할 것이라는 예단으로 김수원 목사를 기피한 것임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예상대로 24일 노회 개회예배 후 명성교회 총대들은 김수원 목사가 단순히 피소되었다는 이유로 노회 규정대로 부노회장이 노회장을 자동 승계하는 것이 옳은지 노회원들에게 묻자는 의견을 낸다. 그러나 이에 반대하는 의견과 충돌하여 난상토론 끝에 오후가 되어서야 결국 투표를 하게 된다. 그러나 이런 회의진행에 불만을 품은 노회원들은 인정할 수 없다며 투표장을 퇴장한다.

그리고 이 투표에서 김수원 목사는 노회장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138표, 반대 37표가 나온다. 그러나 정회 후 속회할 때 회원들의 정확한 숫자를 점명하지 아니한 서기부가 투표 직전까지도 정확한 재석수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후문이다. 결과적으로 이들이 퇴장한 후에 행한 노회임원 선거와 각종 안건(명성교회 청빙청원 건)의 허락이 합법성을 갖는지 못갖는지가 이번 판단의 주요 핵심이라는 것이다.

한편 회의장을 퇴장한 이들은 노회가 파행되었다고 보고 10월 28일 서울동남노회 정상화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수원 목사)를 결성하고 기자회견을 하게 된다. 그리고 노회는 노회대로 12월 12일 김하나 목사 위임식을 노회장 최관섭 목사를 위임국장으로 임직식을 하게 된 것이다. 그렇게 해서 불법이든 탈법이든 명성교회는 얻고 싶은 것을 얻은 것이다. 

김수원 목사 재판은 안된다. 

그런데 명성교회 당회원들로부터 고발된 김수원 목사도 새해 1월 11일에 서울동남노회 재판국(국장: 남삼욱 목사)이 소환한다는 언론보도가 나왔다. 이 건은 기소단계에서부터 기소위원들이 기피하자 위원을 겨우 보강하여 기소가 되었다. 재판국원들도 부담스러워 하기는 마찮가지였다. 첫 모임은 성수도 되지 않아 자동 산회 되었다. 그후 일부 국원들이 사임하고 교체를 반복하여 다시 모이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이런 보도가 나가자 교계는 발칵 뒤집혔다. 사실 김수원 목사를 고발한 것도 그렇고 기소도 억지인데 재판까지 한다고 대드는 것은 찍어내기를 하자는 것이다. 따라서 노회 정상화 문제로 난리인데 이런 재판까지 진행된다면 지금까지 일어난 난 일보다 더 심각한 상태가 될 것이다. 현 임원진도 공신력 없어 사퇴압력을 받는 지경에 재판국이 무슨 배짱으로 그런 행보를 한다는 것인지 알 수 없다는 비판이다.

이에 대하여 CBS의 한 기자는 페이스북에서 '법을 어긴 명성교회는 멀쩡하고 법을 어겼다고 말한 사람을 기소하여 처벌을 한다면 미안하지만 나는 이제 기독교를 떠나겠다'는 한탄까지 하고 있다.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의 배후에 명성교회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 문제다. 실제는 어떤지 몰라도 이것이 진행된다면 다 된 밥에 콧물 빠뜨리는 격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노회정상화는 과정이 필요하다

지금 서울동남노회 비상대책위원회의 출현 배경은 명성교회의 불법세습에 대한 반대지만 표면적으로는 동남노회의 정상화을 주장한다. 이에 반하여 세습반대 그룹들은 노회 정상화보다는 세습철회와 공정한 재판에 방점이 가 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의 핵심은 한 당회가 자기들의 목적하는 바를 성취하기 위하여 법을 어겼고 상급 치리회의 기능과 권위를 무시하는 등 노회를 파행으로 가도록 하였다는 것이 중요한 문제다.

따라서 명성교회는 김하나 목사 문제와는 별도로 노회의 정상화를 위한 정지작업을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 방안으로 검토할 수 있는 방안은 △김수원 목사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는 문제 △노회 원로 김창인 목사에게 노회 당일 회원들의 요청에 낸 발언을 무시한 것에 대한 사과 △지난 가을노회에서 노회의 화평과 분란을 가져오는 데 앞장선 명성교회 장로 당회원들의 이선으로의 후퇴 등이다. 일신을 면모하자는 얘기다.

그래도 김하나 목사의 위임문제는 남지만 명성교회는 가장 원하는 것을 지키려면 다른 것을 포기해야 한다. 따라서 그런 선제적인 조치들을 내놓는다면 노회 정상화의 기폭제가 될 수도 있다고 본다. 그런 방안의 하나가 바로 자신들의 요구에 의하여 조직된 현재 서울동남노회 임원진에 대하여 명예로운 퇴진을 보장해 주는 것이다. 그리고 중진들로 하여금 가을노회까지 화합을 위한 수습노회를 구성하는 방안이다.

지금 장신대 76기부터 시작하여 최근 졸업생과 재학생들에 이르기까지 3천여 명의 서명자들의 열화와 같은 주장은 김하나 목사 위임철회와 김삼환 목사의 회개와 사과, 불법에 대한 치리 요구다. 거기에다 명성교회 내부 청년, 대학부, 교사들의 성명서도 예사롭지 않다. 일부 극성자들은 원정 투쟁과 1인 시위, 피켓팅, 명성 부목사들의 이탈을 부추기는 생활비 모금이나 이탈 교인들 케어활동까지 나오고 있다.

달라진 모습은 세습반대운동을 과거처럼 진보적인 목회자 단체들이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정환 목사는 보혁의 구도로 이것을 몰고 가려고 하지만 그것은 모르는 얘기다. 오히려 신학교를 졸업하고도 오갈 데가 없는 이들과 부교역자, 개척자로 목회 전선에서 고군분투하는 이들의 절망감과 박탈감에다가 감정적 불만까지 투사되어 그 끝이 어디인지 알 수 없다. 한 마디로 폭동 수준으로 너 죽고 나 죽자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는 서울동남노회 비대위가 원하는 일과 온도차가 있다. 따라서 이 문제는 투 트랙으로 가지 않으면 서로 물고 물어 혼선만 거듭될 것이 자명하다. 따라서  비대위는 그 출범의 의의대로 노회 정상화를 위하여 진력해야 한다. 이것은 헌법에 교회와 목회자는 모두 노회 소속이니 노회를 우선 정상화한 후에, 명성을 치리든 뭐든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그런 의미에서 김수원 목사와 비대위도 제기한 일에 대하여 완성을 보려고 하기 보다 후대의 평가로 남겨 두어야 한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모든 것이 은혜롭고 문제가 없을 때는 불법도 큰 문제가 안 된다. 하지만 문제가 되는 순간, 법은 모든 것을 규정한다. 그러나 법만으로는 안 되는 데 법의 결론은 받아드리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번 일도 재판의 판결만이 능사가 아니다. 일은 누가 저지르고 남에게 책임을 전가한다는 평이다.

따라서 이번 일의 해결의 실마리는 서울동남노회 최관섭 집행부가 해결의 쥐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그것은 현 임원진이 한 당회의 포로라는 이미지로 덧입혀 있는 이상  아무 것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거기다가 임원 중 목사, 장로 부노회장과 회계 등 3인이 공석이다. 정치적으로는 이미 사고 노회로 볼 수 있다.

앞으로 서울동남노회의 행정 보류나 상회비 납부 거부와 같은 것을 선언하는 당회가 나온다면 그 파급은 걷잡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거기다가 명성교회 해법을 찾지 못하거나 비난의 수위가 높아가고 명성교회의 내부마저  흔들리고 더 이상의 수모를 견디지 못하여 교단을 탈퇴라도 하여 서울동남노회 최관섭 집행부가 그야말로 사면초가가 되는 일이 생기지 말하는 법이 없다. 

모든 일에는 당사자가 있고 외부자는 제 3자이며 한계가 있다. 이번 문제에 대한 행위자와 해결자는 바로 서울동남노회다. 지금은 외부의 목소리가 크니 힘도 있어 보이고 명분이 있어 보이지만 결국은 동남노회는 하나가 되어야 하고 이 문제는 앞으로 자신들이  풀어나가야 한다는 주체성을 잊어서는 안 된다. 따라서 외부인들은 이런 점을 유념하여 말과 행동을 해야 한다.

비대위가 노회의 정상화를 통하여 치리회의 권위를 원상회복시키는 것이 목표라면 더 이상 때리기보다는 전 노회원들의 지지와 합의를 받는 방안이 무엇인지를 찾아야 한다. 성경 마 16:15에도 "누가 죄를 지었다고 해도 그것을 떠벌이지 말고 조용히 권면하고, 만약 해결이 안 되면 한 두 사람을 더 데리고 가서 권면하고 그래도 안 되면 교회에 말하여 권면하라"  는 한 말씀을 유념하기를 바란다.

명성교회는 도의적인 면에서 사과해야한다

명성교회도 최선이 아닌 차선으로 택한 세습이 한국교회를 강타하여 사회와 교계, 교단에 큰 근심을 준 것에 대해서는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은 없다. 그래서 매를 맞기로 작정을 했다니 비난이든 비판이든 모두 수용해야 한다. 그러나 가만히 있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노회 정상화의 걸림돌들을 제거해 줘야 한다.

이에 대한 해법과 지혜를 널리 구하기를 바란다. 그런 면에서 명성교회는 앞으로 진행될 총회 재판의 결과와 총회법의 개정 여부에 따라서 이를 따르겠다는 선언적인 약속을 할 필요가 있다. 그렇게 된다면 비대위, 세습 반대파, 교회측을 대리하는 존경받는 인사들이 중재도 가능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더 이상 이런 상태의 갈등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결론 때문이다. 지금 사회적으로도 언론들의 적폐를 청산하고 정상화로 가는 길에 자기들이 살기 위하여 그동안 무풍지대의 종교를 희생물로 삼을 수 있다. 세금문제를 기피한다는 이유로 그리고 세습과 재정투명성 문제 등으로 이미 먹잇감이 되어 있다.

개혁의 주체이자 대상이다

언제까지 교회가 외부인들의 잣대와 비판의 수술대에 설 것인가? 교회는 나름대로 천천히 교회의 방식대로 진보하고 앞으로 나아왔다고 본다. 이번 세습 사건을 통하여 신학생들과 많은 목회자들이 학교나 현장에서 배우고 경험하지 못했을 것을 보았고 성명서에 그 결심들을 내놓았다.

나는 명성교회의 세습에 대하여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선언적 의미 이상의 반대는 반대한다. 그런 이유들을 앞으로 피력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명성교회의 세습을 인정하자는 의미가 아니다. 나는 적어도 같은 교단의 목회자들이요 신학생들이 지금까지 내놓은 의사를 인간들이라면 충분히 알아 들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따라서 총회 재판에도  제소가 되어 있으니 기다려 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명성도 생각할 시간을 주어야 한다. 그러나 그들이 내놓는 답에 대해서 나는 큰 관심은 갖지 않는다. 우리가 요구하는 바가 아닐 수도 있다. 그러면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가.  말을 안 듣는  교인이 있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치리를 하고 교회(교단)에서 쫒아 낼 것인가? 그러나 그렇게만 하는 것이 목회는 아니다. 이 문제도 마찮가지다. 그러나 부득이 해야 한다고 해도 절차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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