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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계교회 송덕규 목사 은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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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1.07  17: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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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계교회 송덕규 목사 은퇴식

강원노회 원주시찰회 송덕규 목사(옥계교회)가 새해 7일(월) 11시 시무하던 옥계교회(서원면 옥계리)에서 은퇴식을 했다. 이날 은퇴예배는 원주시찰회(시찰장:김성선 목사)가 주관했다. 은퇴식을 노회도 아니고 교회도 아니고 시찰회가 주관한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강원노회는 교통의 난지역으로 작은 노회지만 예전에는 우애롭고 다정다감한 노회였다. 그러나 최근 들어 칼바람이 부는 노회다. 중심적인 교회들인 영월과 원주, 춘천에서 교회 분란이 그치지 않고 있다. 문제는 노회에 어른이 없고 정치력의 부재 때문으로 보인다. 

노회가 위임목사들 면직을 밥 먹듯이 하는 등, 살리는 권을 죽이는 데 쓰는 노회라는 비판이다. 그런 가운데서 법에 의거하여 공로목사가 될 수 있는 송덕규 목사가 영월교회 문제로 이미 권징을 치렀음에도 이를 시비로 공로 추대를 지난 노회서 거부했다는 후문이다.  이유인즉 치리받은 다른 건과 연계시켰다는 데 이는 악습중의 악습인 연좌제에 해당된다.

우리 총회 법에는 회원의 권리를 재판에 의하지 않고는 어떠한 방법으로도 박탈할 수 없고 모든 권리와 의무는 제한받지 않는다.  그런데 이전 치리를 시비로 개인의 권리를 제한 것은 총회 행정심판감이다. 법도 없고 상식도 없는 노회라는 얘기를 듣는 이유다.

더우기 교단을 탈퇴했다고 동내방네 선전을 한 교회에서 임시노회를 하지를 않나, 그것도 아니라면 번복 선언을 제대로 하도록 지도 부터 해야 할 것이다. 노회가 이 지경이니 바람잘날이 없어 보인다.  이 노회의 화합과 발전을 가로막는 것은 교회나 개인이 아니라 노회의 지도자들이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노회 공로목사 추대가 부결되자 보다 못한 해 시찰회에서 경비를 부담해 은퇴식을 해준 것은 감사하고 귀한 일인데 송 목사의 목회 여정에서 원주에서 후배들에게 그런  대접을 충분히 받을 만한 분이다. 누군가 원주시찰이 이렇게 노회 정신을 위해한 죄과를 받을지도 모른다고 하면서 아마 시찰장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는 소리에 한바탕 웃음이 일었다. 

이런 일은 앞으로 이 노회의 큰 짐이 될 것이다. 관례란 중요하기 때문이다. 잘못된 법과 관례가 존재하는 한 반드시 누군가가 선의의 피해자가 다시 나올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제 교회 목회도 똑바로 못하는 분들이 남의 교회 대리당회장에는 기를 쓰는 분들이 여기도 있는 것 같다.  

송덕규 목사는 원주 호저 출생으로 원주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녔고 처음 신앙생활을 시작한 곳이 호저교회다. 여기서 학창시절과 청년시절을 보내고 신학교도 입학했고 신학교 입학후 전도사로 첫 목회지는 호저 옆바로 옆 동네 옥계교회의 전신인 사일교회다. 호저교회는 우리교단 농촌교회 역사에서 반드시 기록이 남아야 할 곳이다.

이 은퇴식 예배는 임시 당회장 김기수 목사(서원교회)의 인도로 심재구 장로(시찰회 회계)의 기도와 박병권 목사(시찰 서기)가 행전7:59-60을 봉독한 후 서정국 목사(전 강원노회장)가 “스데반이 남긴 것” 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후 태봉교회 신현준 목사(전 노회장)의 축사가 있었다.

예배 후 시찰회에서는 송덕규 목사에게 기념패를 증정하였고 이어 송 목사의 답사와 가족 소개가 있었다.  송 목사는 3가지 소회를 남겼는 데  1. 살리는 목회(생명살림)  2. 약자에 대한 관심(빈자에 대한 지원)  3. 정의를 구현(공의의 물같이) 이라고 했다. 이는 태여나서 강원노회에서만 목회를 하여 노회의 산증인에 대한 예우가 이건가 하는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사회를 봐도 죽임의 문화가 너무 난무하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겹쳐 의미심장한 말이었다.

송 목사가 호저교회 출신이기도 하지만 이 교회가 지역과 교단에서 유명해진 것은 바로 우리교단 예장 농목의 설립자 한경호 목사(횡성 영락교회)의 첫 사무지이기도 하고 호저생협(원주생협과 통합)을 시작된 곳이기 때문이다. 한경호 목사 부친도 강원노회 춘천에서 목회를 하셨고 한 목사도 서울농대를 나와 늦깍이로 장신대에 들어가 '농촌선교연구회' 를 만들어 우리교단 농촌목회자 운동과 예장생협 그리고 온생명 생협까지 일궈낸 전설적인 인물이기 때문이다

   
 

강원노회가 오지임에도 한경호 목사가 부임 후 강원 농목과 전국 농목을 조직하고 중심적인 활동을 하는 배경이 되는 노회가 된 데는 강원노회 출신 목회자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동참 때문이었다. 당시만 해도 농민운동이 국가적으로나 교단적으로 불온시 되던 시기였기에 그렇다. 따라서 두말 할 것도 없이 이 노회 출신 송덕규 목사의 참여와 협력이 적지 않았던 것임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강원노회는 강원동노회가 분립되기 이전엔 노회를 2박 3일 씩이나 하던 곳이다. 자동차가 많지 않았던 시절이라 오고 가는 데만 하루가 걸리는 지역이었다. 태백에서 속초나 원주에서 속초는 버스를 몇 번 갈아타야 하던 곳이다. 이런 오지 노회에서 농목을 조직하고 활동할 수 있었던 것은 한 목사와 농목들의 헌신적인 지도력 때문이었다.

그 외에도 한남수 장로(서상교회 은퇴)도 장로에서 전도사로 다시 장로를 지낸 흔치 않은 이력자로 모두 강원농목의 초기 회원들이다. 이제는 노회장들도 지낸 노회내 중진인 한기동, 한철인 목사, 정연성, 이영기, 김기수 목사가 있다. 춘천 동산교회 여윤택 목사도 초창기 농목회원들의 노회정착에 큰 도움을 주신 분이다.

   
* 시찰회 은퇴패  수여(회계 심재구 장로) 

그렇게 강원농목에서 젊은 시절을 보낸 송 목사의 은퇴는 다소 쓸쓸해 보였지만 의미있는 은퇴식이 되었다. 송 목사는 약사에 나와 있듯이 원주 중학교와 원주농고를 졸업하고 농사를 짓던 기독청년이었다. 땅의 사람(암하렛츠)에서 땅의 사람들의 영적 지도자가 나온 것이다. 1982년 서울장신대를 졸업하고 본격적인 목회는 1979년 서상교회(춘천)에서 시작한다.

그리고 1981년 원주 평강교회를 개척하고 1989년엔 진부중앙교회로 부임을 한다. 그리고 다시 1992년 원주동부교회를 개척하여 황금기를 보낸다. 천주교 원주교구 복지관 옆에서 시작하여 교회당을 건축하고 크게 부흥을 시킨다. 아니 송 목사가 부임하는 곳에서는 열정있는 목회로 부흥의 역사가 일어났다. 그의 기도와 땅의 아들로서의 사명감은 영감있는 설교로 한때 부흥사로 이름을 날린다.

   
 

그러나 원주에서의 좌절은 그를 다시 첫 목회지인 옥계교회로 부임케 하여 지난 13년 간 목회를 하고 2018년을 끝으로 43년 목회 여정을 맺었다. 송 목사는 강단과 지역 문제를 외면하지 않았다. 강원 NCCK 회장도 지내고 민주화 운동 시절 국민운동 본부와 KBS시청료 납부 거부운동, 최근만 해도 홍천 골프장 건설반대과 횡성의 골프장 및 온천개발반대투쟁위원회(위원장:송덕규) 현재도 문막에 건설하려는 SRF(열병합발전소) 반대 운동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 송 목사의 가족들

가족으로는 사모와 2남 1녀를 두웠다. 장녀와 사위는 연극배우와 연출가로 막내 아들은 목사가 되었다. 일하며 땅의 사람들에게 관심 많았던 송 목사를 도와 평생 내조한 사모는 말년에도 밭에서 김을 매고 일하는 이 땅의 어머니들 중의 한 분이다. 

   
                                                     * 축도하는 김성선 목사(원주 시찰장)

은퇴예배는 원주시찰장 김성선 목사의 축도로 마치고 참석자 소개가 있었는 데 원주시 축구 클럽 대표들이 참여한 것이 이채로웠다. 이외에도 춘천에서 동역하던 지인들이 참석하였으며, 예배 후 후임으로 부임하는 목회자 부부와 포옹을 하는 것으로 감사와 축하의 시간을 끝냈는 데 점심은 인근의 송어횟집에서 원주시찰회가 대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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