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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과 합동의 교류는 순항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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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6.17  16: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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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과 합동의 교류는 순항 중

지난 6월 15일(목) 종로 연지동 연동교회(이성희 목사 담임)에서는 교회사적으로나 언론사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모임이 열렸다. 같은 뿌리의 양대 장로교단이 58년만에 총회차원의 교류가 성사되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기적적인 일은 역대 어느 총회와 총회장들이 시도는 커녕 이뤄내지 못한 쾌거이다. 고 김기수 목사 총회장 시절 합동측 총회장과의 인연으로 개 교회차원의 교류와 100회기 채영남 총회장 시절 고신측과 지역에서의 교류는 있었으나 총회 차원의 공식 교류는 처음이다.

두 교단의 역사는 주지하다시피 1884년 미국장로교 선교사들의 선교 열매로 독노회와 총회 시대를 거치면서 한 지붕 한 가족으로 지내다가 분열을 하게 된다. 지난 1959년 이후 표면적으로는 세계교회협의회(WCC) 에 대한 회원권 문제였지만 당시 남산신학교(총회)부지 사기사건 등으로 분열하게 된 것이다. 이후 양 교단은 장신대와 총신대에서 각각 목사후보생들을 길러내고 이들 목회자들의 현장 목회의 열매로 인하여 한국을 대표하고 세계를 대표하는 거대 장로교단으로 성장했다.

   
* 통합은 NCC 계통의 교단을 대표하고 합동은 보수 기독교를 대표해왔으나 최근에는 그 역할이 미미하다.  그러나 양 교단의 교세는 550만 명 이상으로 한국기독교를 대표한다. 

이후 양 교단은 총회차원의 교류는 물론 합동측의 경우 통합측 목회자를 강단에 초청하지 말라는 조치에 신학교와 교수들의 교류도 일체 없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연합기관에서는 공조해 오다가 지난 2012년 한기총 사태 이후로는 연합기관에서조차 이별을 하고 오늘까지 온 것이다. 그 과정에서 지난 2014년 양 교단의 전 총회장들이 주동이 되어 사랑의 교회에서 열린 8.15 연합기도회도 양 교단 총회 임원들의 협조를 얻지 못한 채 진행되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러나 101회기 통합 이성희 총회장과 합동의 김선규 목사의 특별한 인연과 합동측이 연합운동에서의 역할 부재와 소외감 등으로 인하여 공조를 하게 된 것이다. (현재 합동은 한기총, 한교연의 회원단체가 아니다) 장로교단 분열의 상징이었던 연동교회당에서 시작된 ‘개혁교회 사명’ 및 ‘교류와 협력’은 개회예배에서 양 총회장들이 서로에게 교단의 상징인 스톨을 주고 받으며 환영하는 순서를 가졌다. 

   
*  양 교단 총회 임원들과 총회장인 이성희, 김선규 목사의 상견례(사진출처 기독공보)

이날 심포지엄에는 양 교단의 노회장, 각 상임 부ㆍ위원장, 종교개혁500주년기념사업위원, 총회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1차 심포지엄에 이어 2차 심포지엄은 오는 7월 19일 오전 11시 승동교회당(박상훈 목사 시무)에서 개최될 예정이고 이날 양 교단의 지도자들은  분열한 죄를 회개하는 공동 기도문도 발표해 향후 두 교단의 교류 협력 행보에 기대를 갖게 했다.

심포지엄은 통합의 대표적인 신학대학인 장신대 총장 임성빈 목사는 " 종교개혁 500주년과 21세기 한국교회 과제"로  발제한 내용에서 “종교개혁은 민주주의의 초석을 놓았을 뿐 아니라 경제, 과학, 교육 등 세계 역사를 바꿔놓은 사건”이라며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은 한국교회의 과제로 △성속 이원론 극복 △복음의 공공성 회복 △과학과의 대화 △평신도의 재발견 등에 대하여 언급했다.

이어 논찬에 나선 합동측 직영 총신대 전 총장인 정일웅  목사는  “임 총장 발제는 ‘500년 전의 역사적인 사건인 종교개혁은 종교의 영역만이 아닌 사회 전반에 복음의 영향력이 미치게 한 거대한 사회개혁’이었음을 상기시켜 줬다”면서 “같은 역사와 뿌리를 가진 두 교단이 지금부터라도 서로 공유하고 하나 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발견하고 협력해 가기를 희망한다” 고 했다.

다음은 공동기도문

예장 합동 · 통합 공동기도문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우리 교회에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는 특별한 한해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한국교회, 특별히 장로교회가 개혁신학의 전통과 믿음을 지켜 오직 하나님 중심, 성경 중심, 교회 중심의 신앙위에 세워지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100회 총회를 지낸 우리 장로교회가 하나님의 은혜로 큰 부흥을 이루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 하나 되지 못하고 분열한 죄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더 큰 부흥을 이어가며 다음세대에 더 좋은 교회를 물려주지 못함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아버지여,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시어 교회가 새로워지고 교회의 말씀이 세상을 치유하며 교회의 말씀이 세상의 진리의 역할을 감당하는 새로운 부흥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이를 위해 이 땅에 세워진 모든 주님의 교회와 주님의 종들이 보다 지혜롭고 신실하며 경건한 삶을 통해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게 하시옵소서.

아버지여, 우리 모든 장로교인들의 삶의 현장에서 믿음으로 승리하게 하시며, 지혜와 용기와 담대함으로 세상을 이겨나가며 소금과 빛의 사명을 다하게 하시옵소서.

한국 장로교회가 말씀과 성령으로 하나 되어 세속적 가치와 이단사설을 이겨내게 하시며, 나눔과 섬김과 희생을 통해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며 국가와 민족 앞에 책임을 다하게 하옵소서. 이제 다가올 다음 세대에도 이 땅의 교회가 계속 부흥하게 하시며 세계 열방을 향한 주님의 도구로 사용하여 주시옵소서.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는 우리 장로교회가 다시 한 번 코람데오의 신앙을 통해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옵소서.     예수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올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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