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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살리려면 마을로 나아가라(2)생명 살림 마을 목회
유재무 기자  |  ds2sgt@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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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5.30  01:4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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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살리려면 마을로 나아가라(2)

◇글 올리는 순서◇

1. 예장 마을 만들기 네트워크- 신동리교회에서의 첫 모임과 조직
2. 고양시 벽제 마을 “세겹줄교회연합모임” 연합 부흥회 (5월 27-29)
3. 치,화,생(PCK 100회 총회 주제) 이홍정 총장 강연 - 6월 14일(12시) 새롬교회
4. 다 나와! 생명살림의 일꾼들!! - 100회 총회(청주 상당교회)에서의 만남을 준비하며
    8월 26일(목) 100주년에서의 준비모임

   
집회가 열린 에덴정원교회의 돔 교회당

고양시 세겹줄 교회 연합 부흥회
고양시의 동쪽 끝 동네 송추와 맞닿은 고양동의 수많은 아파트는 아직 서울이나 수도권에 진입하지 못하는 신세대 부부들의 삶의 터전이다. 높은 고층 아파트, 구형 연립, 원주민들이 혼재하는 동네다. 여기서도 복음전파를 위하여 교파를 무론하고 많은 교회들이 있다. 거기서 요즘 보기드문 연합집회가 있었다. 같은 시찰경내의 인근 교회들이 연합하여 모인지가 벌써 오래다. 여기서 자기들의 것을 내놓고 사역을 나누고 협동과 공생의 마을 목회를 준비하면서 제 1회 “마을을 품는 교회 세미나” 를 열었다.

강사는 부천 새롬교회 이원돈 목사다. 이 목사는 장신대 78기를 졸업하고  개척한 교회에서 29년쨰 목회하고 있다. 100명을 넘지 않는 작은 교회지만 부천의 약대동의 새롬교회는 유명한 교회다. 한 우물을 파는 마음으로 초기에는 빈민들을 그리고 주민들에서 이제는 아예 마을로 나아간 목사다. 이런 자신의 신학적 여정과 목회적 결과를 이론화하여 갈릴리신학대학원에서 2014년 신학박사 학위를 받기도 했다. 이 목사는 생명목회 마을목회의 화두를 현장화한 최초의 목회자로 세계교회와 한국에서 마을 목회를 듣고 배우기 위하여 많은 이들이 찿고 있다.

   
이원돈 목사(좌)와 송기섭 목사

이원돈 목사는 3일 간 세 교회를 이동하며 인도한 집회에서 3가지를 강조했다. 첫째 교회는 학습공동체로서 모든 사람들의 평생 배움터가 돼야 한다. 그 동안 우리의 자녀들이 학교에만 맡겨져 잃어버린 것들을 회복해야 한다. 경쟁과 서열 출세주의가 가져온 인간성의 피폐화다. 어른도 없고 어려운 사람도 없고 조급해지고 있다. 이제 물질문명에 예속되어 참 살이의 가치를 잃어버린 세대에게 진정한 대안교육은 마을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예수가 보여준 인성의 가치와 철학의 위대함을 보여주고 전해야 한다. 그래야 지금 교회가 하는 종교적 행위에서 전인적 성장을 위한 학습공동체가 될 수 있다. 교회는 울 안의 양들만 성장시킬 것이 아니라 세상의 모든 것들과 소통하는 사람들, 회당 중심의 삶에서 지역과 공존하는 사람으로 길러내야 한다.

둘째는 문화공동체이다. 교회는 천국을 기다리고 있는 대합실이 아니다. 예수도 유대교의 회당에만 머둔 것이 아니라 거기서 나와 베드로 장모의 집으로 들어가 각색 병자들을 고치셨다. 다시 말하면 그의 치유는 회당에서가 아니라 마을에서 사람들 가운데 그리고 가정에서 이뤄진 것이다. 교회가 자기 존재의 확대와 재생산만을 위한 것에서 예수님이 원하시는 것을 찾아야 한다. 이제는 더 이상 모여 예배만 드리기 위해 교회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화려한 조명과 강단 인테리어를 감상하고 감탄하는 것이 진정 주님이 원하시는 것인가? 아니다. 예수님은 회당에서 나오셔서 세상과 소통하셨다. 유대인들은 선민의식으로 여성과 이방인을 차별하고 자기들의 종교적 공간만을 지키려고 했고 예수님의 치유사역을 비난하였고 결국은 그를 도시에서 추방하여 죽인 것이다. 그런 면에서 지금의 기성교회들의 공간과 언어와 사회적으로 드러나는 태도가 과연 그러한 유대교와 무엇이 다른 지 비교해 봐야 한다.

셋째로 복지공동체이다. 사회적 자본이며 자원인 신뢰와 협업의 공공성을 회복하는 일이다. 자본은 화폐와 사람만이 아니다. 사람들을 이어주고 협동하고 나누고 베푸는 가치가 더 큰 사회적 자본이다. 혼자 열 걸음 가기 보다 열이서 한 걸음 걷는 것이 더 유효하듯이 작은 것이 연합하고 연대하는 것이 바로 새로운 가치인 공공성의 회복이다. 요즘 대형교회들의 성장과 풍요를 바르게 관리하지 못하여 사회적으로도 큰 문제이다. 교인들의 신앙심으로 드려진 물질은 하나님께 드려진 것으로 공공적 성격이 담보되는 것임에도 일부 교회의 지도자들은 마치 자신의 능력과 비즈니스로 인한 자기 수입으로 간주하고 독점하고 횡령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이것은 잘못된 물질관인 세속주의적 천박한 자본주의의 잔해이다.

이제 우리 안에 양이 없다고 실족하고 자학하지 말고 마을로 나아가자는 것이다. 거기에 마당을 만들고 판을 깔면 사람이 모인다는 사례가 바로 고양동에서 약대동에서 신동리에서 일어나고 있다. 이제는 혼자 살 수 없다. 교회만 살 수 없다.  누구도 고립 되어서는 살 수 없다. 나누고 베푸는 자만이 이웃의 친구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이런 일은 1-2년만에 이뤄지는 일도 아니다. 시편에 “눈물로 씨를 뿌린자는 웃음으로 단을 거둔다” 라는 말씀이 있듯이 이미 전국에는 30여 년 전부터 작은 발걸들이 놓여왔고 이제 그런 열매들을 서서히 보고 있는 것이다. 꾸준히 무엇인가를 하면 반드시 결실된다, 至性이면 感天이라는 마음으로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옳은 일이고 선한 일이라면 실천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

   
 

새로운 개념의 부흥
예전의 교회는 외부 강사를 모시기 어려워 한 교회가 사경회를 하면 주변의 모든 교회들이 함께 참여하고 은혜받고 친교하고 흩어졌다. 그러나 지금은 이런 전통이 없어진 지 오래다. 그것은 바로 대형교회의 출현 때문이다. 목회성공과 성공신화에 목을 맨 목회자들의 경쟁적 전도와 양무리 쟁탈전은 물량공세형 전도집회에 학생들 싹쓸이도 모자라 백화점도 폐지한 승합차량으로 교인 모시기 경쟁이다. 그래서 요즘 나온 말에 이단보다 무서운 것이 대형교회라는 말도 있다. 이단은 몇 사람을 빼어가지만 대형교회는 주변교회의 씨를 말린다는 것이다. 그것도 능력이라고 한다면 그 반대는 실패한 이들의 넋두리만일 수 있는 것일까?

이런 목회를 신학적으로 이미 설파한 한경호 목사(횡성영락교회, 서울 농대, 장신대) 는  일찍이 장신대 학창시절 창조질서의 보존과 지속가능한 피조물과의 생명나눔으로의 농민신학의 중요성을 주창하며 “농촌목회” 라는 써클을 조직하여 공부하면서, 졸업 후 가장 먼저 강원도 농촌으로 자원하였고 지금의 “예장농목” 을 조직한 바 있다. 거기서 지역생협과 협동조합운동을 시작하였고 지금은 한국기독교생명농업포럼 대표로 아시아농업포럼 일을 하면서 발표한 “생명목회” 라는 글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1. 생명목회가 대세다.
기존의 목회사역에서의 ‘생명’이 인간에 국한되었다면 생명목회에서의 ‘생명’은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으로 확장된 개념이다. 산업화, 도시화에 의한 자연생태계의 파괴와 교란은 ‘생명의 위기’상황을 빠르게 조성하고 있으며 인간을 넘어 전 생명계를 바라보게 만들고 있다. 이제 ‘생명’은 관념적이 차원이 아닌, 생존에 대한 위기의식 속에서 경험적으로 인식ㆍ논의되는, 생활과 밀착된 개념이다. 이것이 목회현장에도 적용되고 있는 것이다.

생명목회는 자연생태계 및 인간과의 생명적 관계를 회복하여 피조세계 안에서 작동하고 있는 하나님의 창조능력을 최대화하는 목회이다. 만물 안에 내재해 있고, 만물 위에 군림해 있으며, 만물을 통하여 새로운 창조 능력을 나타내시는 하나님의 영을 드러내는 목회이다. 그러나 인간은 시공 안에 갇혀 있으므로 부분을 통하여 생명살림의 사역에 동참하게 된다. 그 부분은 전체와 그물망으로 연결되어 있는 것이며 부분을 살림으로써 전체를 살리는 사역이다.

2. 생명목회의 현장, 지역사회
생명목회는 전체의 부분인 지역사회에서 이루어지는 목회이다. 교회가 처해있는 현장인 마을과 지역사회의 생명들을 보듬고 살리는 목회가 바로 생명목회이다. “생각은 지구적으로, 행동은 지역적으로!”(Think globally, act locally!)라는 구호에서 알 수 있듯이 전체를 바라보되 실천은 지역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따라서 생명목회의 실천 현장은 지역교회이다.

목회자가 지역사회 전체를 목회의 현장으로 인식하면 지역사회에 대한 다양하고 종합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지역사회 안에는 인간을 비롯하여 다양한 생명체들이 함께 동거하고 있으며, 인간은 다양한 활동과 노동을 통하여 생산에 참여하고 있다. 지역사회는 단순히 사는 주거공간이 아니라 수많은 소통과 교류, 만남과 활동, 생산과 소비가 이루어지는 생생한 삶의 현장이다. 그 복잡하고 다양한 관계의 망(網)을 잘 관찰할 필요가 있다.

지역사회 안에 살고 있는 동식물은 어떤 것들이며, 먹이사슬은 어떻게 형성되어 있는지, 산과 하천 등의 형성과 구조와 생태 현황은 어떤지, 농업생태계는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농업구조 및 취락구조는 어떻고, 산업시설들은 어떤 형편인지, 종교 및 신앙생활은 어떤지, 교회는 지역사회와 어떤 관계를 맺어 왔는지, 지역사회 지도자들의 수준과 생각은 어떤지, 주민들의 의식과 가치관은 어떤지, 최근 100년 어간의 지역사회의 역사는 어떻게 흘러 왔는지 등의 내용들을 파악해 보는 일은 필요하면서도 매우 흥미로운 일이다. 농촌의 경우 만일 산이 있으면 제일 높은 곳에 올라가서 지역 전체를 조망해보는 것도 유익하다.

작은 지역이라 해도 그 역사성을 무시해서는 안 되며 오늘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일들이 있었음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오늘의 역사는 과거의 축적과정이다. 지역사회 전반에 대한 사항을 통시적(通時的)이고도 공시적(共時的)으로 꼼꼼하게 관찰하고 살펴보면 교회의 위치와 역할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으며 앞으로의 전망도 세울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농목 1세대인 한경호 목사는 아직도 강원지역에서의 농촌목회, 생협운동, 아시아 생명농업을 지평을 열고, 나라와 교파연합운동의 한계를 뛰어넘어 에큐메니칼운동의 진정한 회복인 지역(Local) 에큐 운동 조직의 책임자로 활동하면서 이런 모든 사역의 경험을 “생명운동” 으로 승화시키고 있다. 그리고 최근에는 초창기 조직하여 실패한 “예장생협”의 재건을 위하여 제 2의 열정을 불 태우고 있다.

   
노인사역에 힘을 쏟는 생수교회 나기수 목사

고양동 마을 목회 어떻게 출발하였나?
혹자들은 '한 교회 목회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는 목회자가 언감생심 지역과 마을이라니' 하고 생각하고 말할 수 있겠지만 요즘 같이 개척교회의 단독 목회가 처한 현실을 안다면 이제 목회자가 이것 저것 가릴 일은 있을 수 없다고 본다. 목사가 할 수 있는 일은 다 해야 하지 않겠냐? 는 절박한 결단으로 해야 하는 것이 마을 목회다.  실제로 이 세 교회(에덴정원교회 - 생수교회 - 고양벧엘교회)중 어느 한 곳도 자립했거나 자신의 건물을 갖지 못했다. 그렇다고 교인들이 많지도 않다. 들으면 눈물 나는 현실이다. 아무리 기도하고 전도하고 애을 써보았지만 제자리 걸음이다. 그래서 자체적으로는 무엇도 할 수 없다는 연약함과 부족함, 겸손함이 바로 이렇게 서로 연대하게 하였고 소통하게 한 것이다. 이들의 정직한 고백이 이 놀라운 역사의 시작으로 보여졌다. 그렇게 해서 교회가 자립하지 못하거나 성장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들은 자기에게 맡겨진 사역의 최선을 다했다는 평가는 받을 것이다.  

서로 같은 교단과 노회, 더구나 같은 시찰 내의 교회들. 겉으로는 몰라도 속으로는 서로 경쟁구도에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인근의 교회들이 연합하고 연대한다는 것은 곧 목회자가 자기 목회를 노출하는 것이기에 조심스럽다. 그래서 속 좁은 목사들은 한 사람이라도 바깥 바람을 쏘이게 해서는 안 되게 해야 한는 것이 불문율이다. 그러나 같은 노회 같은 시찰의 교회들이 한 마을 안에서 서로 만나 이런 사역들을 조직해 내고 집회를 한다는 것은 거의 기적에 가까운 일이다. 이들은 이미 "세겹줄 교회연합(The cord of three church union)" 라는 조직을 통하여 사역들을 상당히 하고 있었는데 그 취지문을 보면 다음과 같다.

   
세 교회가 공동참여하는 지역사회 프로그램

세교회 이갸기
한국교회의 성장동력이 약해지면서 지역의 작은 교회들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건물이 있는 중대형 교회들은 침체기에도 견딜 수 있는 반면에 소형교회들은 교인감소는 재정압박으로 이어지게 되고 남은 교인들이 더 큰 부담을 갖게 되어 견디지 못하고 다른 교회로 떠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매달 돌아오는 교회건물의 임대료와 생활고로 인하여 목회를 포기하는 목사들이 늘어나고,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해서 목회자의 가정에서 예배드리는 쇄락의 과정을 밟고 있는 교회가 늘어가고 있습니다.

저희 세교회가 속해있는 고양동 지역에도 30여교회가 있지만 재정자립을 이루고 지역사회에 적극적으로 선교활동을 하고 있는 교회는 채 2~3개의 교회밖에 되지 않습니다. 특히 미래의 교회성장의 척도가 되는 교회학교가 운영되고 있는 교회 역시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이번에 모인 저희 세교회도 상황이 다르지 않습니다. 고양벧엘교회(이상연목사/예장통합)는 4년전에 기존의 교인들과 함께 시작한 교회인데 잠시 성장세를 보이다가 지금은 많이 어려워져서 교인이 10명정도 모이고 있고, 생수교회(나기수목사/예장통합)은 개척 8년차로 사모님이 암으로 투병하다가 사망했고 그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어서 지금은 노년층 몇분만 계시는 교회입니다. 에덴정원교회(정진훈목사/예장통합)은 이제 농지를 임대하여 개척을 시작한 전원교회로 교인 몇분과 주일학교 학생들 7~8명이 있는 상황입니다.

   
찬양을 인도하고 있는 고양벧엘교회 이상연 목사

자기 건물이 없는 작은 월세교회들은 수평이동을 하는 교인이 스스로 찾아오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결국은 받은 갈고, 씨를 뿌리고, 가꾸고, 열매를 거두는 모든 과정을 스스로 해야 합니다. 그러나 재정적으로도 부족하고, 그런 일들을 할 수 있는 사람들도 거의 없어서 사역을 시도하기조차 어렵습니다. 이런 작은 교회들의 문제를 모두 안고 있는 저희 세 교회는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 수 있을까 기도하던 중에 하나님께서 혼자 할 수 없으면 함께 하라는 연합사역에 대한 마음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지역사회 속에 임하도록 하기 위하여 “연합하여 고양동을 복음화하자”라는 목표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교회에 나오도록 하는 사역이 아니라 교회가 사람들에게 나아가자는 사역의 방향도 정하게 되었습니다. 전도지를 돌리는 홍보사역, 열매를 따는 사역은 작은 교회들은 거의 실효성이 없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서 알고 있었기 때문에 지역사회의 문제를 품고 지역사회속으로 들어가 그 속에서 복음적인 가치를 전하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는 연합교회 사역이 되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맞설 수 있나니 세 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전도서 4장 12절) 말씀에 따 세 겹 줄 교회연합이라고 이름도 지었습니다.

   
에덴정원교회 정진훈 목사와 연극 지도교사

사역계획
세 교회의 목회자 셋이 모이면 세 명의 전임 목회자가 있는 중형교회의 목회자 인적파워를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목회자 각자의 은사에 따라서 중심적으로 주도할 사역을 정하고 다른 두 명의 목회자가 그 사역을 보조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정진훈목사(에덴정원교회)는 어린이 성품캠프사역, 나기수목사(생수교회)는 노인대학사역, 이상연목사(고양벧엘교회)는 청소년사역을 담당하기로 하였습니다. 기획단계에서는 모두 함께 모여서 의논하여 기획하고 실행단계에서는 담당목사가 주도하여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어린이성품캠프사역은 성품캠프는 기독교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아이들이 선한 성품을 가지도록 교육하는 1박 2일의 캠프로서 에덴정원교회에서 지난 7월달부터 시작한 사역입니다. 당시 교회에는 초등학생이 2명밖에 없었지만 지역사회에 성품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신청을 받은 결과 11명의 아이들이 참여하고 캠프를 하였고, 캠프후에 주일학교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1회에는 배려성품을 주제로, 10월 2일~3일의 가을캠프에서는 경청성품을 주제로 아이들을 가르치게 됩니다.

노인대학은 10월 8일부터 총 8주간 이어지게 됩니다. 고양동지역에는 노인들이 많은데 노인들이 여가를 보낼 수 있는 프로그램은 매우 적습니다. 그리고 다른 교회나 단체에서 노인대학을 개설한 곳이 없기 때문에 지역의 노인들에게 꼭 필요한 사역입니다. 현재 기획과 섭외가 마친 상태로 홍보와 모집과 진행을 준비하는 중에 있습니다.

청소년 사역으로는 청소년 페스티발을 준비하려고 의견을 모으는 중에 있습니다. 지역내 청소년들이 노래, 춤, 연주, 퍼모먼스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들의 끼를 발산할 수있도록 장을 마련하려고 합니다. 청소년들이 팀을 구성하여 연습을 하고 발표하는 과정을 독려하고 지원하면서 교회가 지역사회 청소년들의 지지자가 되려고 합니다. 앞으로 지역내의 다양한 문제들과 필요를 파악하여 그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복음적인 방법들을 찾아나갈 계획입니다.

재정적인 문제
작은 교회들이라서 이런 일들을 감당할만한 재정을 따로 떼어낼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 연합사역을 위한 모금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우리의 연합사역은 고양동을 복음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것입니다. 바울이 에베소에서 2년여의 사역의 결과로 우상을 섬기고 미신을 따르던 그 도시가 변화하고 하나님의 말씀이 세력을 얻었던 것처럼 우리들의 연합사역도 2년간 한시적으로 모금을 받기로 하였습니다. 그 후에는 각자의 교회가 힘을 얻고 우리들 스스로가 재정을 충당 할 만큼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그리고 이 연합하여 지역사회를 복음으로 변화시키는 사역의 이름을 “에베소프로젝트”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이 2년간의 에베소프로젝트를 위해서 모금에 참여하는 많은 성도들의 헌신과 기도를 통해서 이 일을 해나가려고 합니다.

인적자원의 문제
부족한 인적자원의 문제는 봉사자모집이라는 방법으로 해결해 나가려고 합니다. 노인대학, 청소년페스티발과 같은 일들은 비그리스도인들도 지역사회를 위한 선한 일에 참여한다는 마음으로 함께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복음적인 가치와 말씀이 전해질 수 있도록 합니다. 작은교회 세우기연합이 하고 있는 전도대원 파송이나 교회지원, 문화사역지원등과 같은 지원이 세겹줄 교회연합이 계획하고 있는 지역사회복음화 사역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작은교회 세우기 지원사역은 작은 교회가 할 수 없는 일을 대신해주는 사역보다는 작은 교회가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사역을 지원하는 일이 더 큰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작은교회 세우기연합에서 가지고 있는 지원체계를 통해서 지역의 교회들이 힘을 얻고 스스로 사역을 감당해 나감으로 작은 교회가 스스로 설 수 있는 멋진 일들이 많이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또한 저희 세 교회가 연합하여 지역사회 복음화를 위해서 도전하는 이 일이 어려운 한국의 작은교회들에 하나의 모델로서 제시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인도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마을 살림 목회의 전망
이렇게 원대하고 건강한 꿈을 가진 목회자들이 우리교단에 있다는 것은 크나큰 하나님의 은총이다. 암세포처럼 자기 증식만을 하고 결국은 온 생명을 절단내는 잘못된  번영신학과 성장목회의 패권적 흐름에 편승하지 않고 작지만 주죽들지 않고 "좁을 길" 을 가라고 하신 갈릴리 예수의 목회를 실험하고 있는 것이다. 이미 부천 약대동으로 이주하여 29년째 지역목회와 마을 목회의 결실을 이룬 이원돈 목사와 홍성군 신동리 이장 오필승 목사의 사역 그리고 그 외에도 우리 예장 내에 생명, 살림, 마을이라는 화두를 가지고 전국적으로 사역하는 목회자들의 만남을 기대하고 있다.

   
 

“예장 마을 살리기 네트워크” 회원들은 연합 집회 전에 미리 모여서 고양동 목회의 선배이자 이 세겹 줄 연합교회 목회자들의 든든한 조력자요 후견인으로 인근 벽제(고양시) 에서 마을목회의 뿌리를 내린 인근의 같은 노회 송기섭 목사(벽제벧엘교회)의 사역 현장을 둘러보았다. 그는 이미 고양시(시장 최 성) 의 시정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데 교회내의 쉼터와 실버교실, 연기교실, 탁구교실, 무료 미장원 등으로 지역사회 어른신들의 건강한 생활을 지원하는 봉사의 사역을 하고 있었다.

   
송기섭 목사가 시무하는 벽제 벧엘교회  

이 모임에서는 오는 6월 14일(주) 이원돈 목사가 시무하는 부천 새롬교회의 창립 행사에서 3차로 모임을 하기로 하였다. 그 날은 우리 총회 사무총장 이홍정 목사의 강연을 들은 후 100회 총회(청주 상당교회) 에서의 전국적 만남을 준비하면서 8월 26일(목) 100주년에서 전국의 생명,마을,살림의 목회와 사역을 하는 전국의 동역자들과 만나서 서로의 사역을 격려하고 소통하고 나누는 일을 하기로 결의하였다.

   
참석한 목회자들

강의를 맡은 총회 사무총장 이홍정 목사는 서울대와 장신대를 졸업하고 영국 버밍햄대학에서 선교학으로 신학박사 학위를 받은 바 있고, 우리 총회 기획국장으로 재직 당시에 일찌기 "생명살리기 10년" 운동을 주관한 바 있다. 그후 CCA(아시아교회협의회)의 국장을 거쳐서 마닐라장신대 총장을 역임한 후 한일장신대 교수를 거치는 동안 신학적으로나 국제기구에서의 경험과 세계교회의 미래를 내다보는 비전으로 생명망(Web of Life) 목회에 대한 신학적 담론을 이론화한 바 있다.

이런 목회의 실천은 우리 총회가 앞으로 2015년-2025년(10년) 동안 세운 치유, 화해, 생명이라는 주제에도 부합하는 것이다. 이제는 더 이상 동역자들간의 경쟁과 고립의 목회가 아니라 자기비움과 존중, 지역과 마을을 살리는 열린목회로의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이제 한국교회는 물질이나 대형교회가 없어서 문제가 아니다. 안 해도 되는 일을 하는 교회, 무례한 기독교, 자기만을 아는 종교에서 마을공동체 속의 교회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이제 마을살림과 생명목회는 성장의 정체기를 맞고 있는 오늘의 새로운 대안목회로 떠오르고 있다. 더 이상 미자립교회로 남아 손이나 벌리고 보조나 기다리는 목회에서 지역으로 나가서 마을을 끌어안고 함께 먹고 마시며 뒹굴며 그들의 친구가 되는 것이다. 이는 우리 총회가 관심 갖는 자립화 내지는 동반성장에도 필수적인 것이다. 이제 대형교회나 노회가 지금 처럼 목회자 생활비 지원과 같은 획일적인 구호 모델에서 이런 연합목회, 마을목회 사역들의 프로젝트를 공모하여 지원하는 방향으로 가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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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하는 교회 탐방(거룩한 빛 광성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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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시멘트 '맞짱' 뜨던 목사, 이렇게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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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교단 채영남 총회장 행보 언론들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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